KIA, 5가지 한꺼번에 얻은 값진 1승

2009/05/07 00:08














정말 기분 좋은 승리였습니다. 일단 우리도 이런 승리를 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 허구연 해설이 이야기 했듯이 상당히 
의미있는 승리입니다. 왜 오늘 승리가 큰 의미를 갖는지 5가지로 
생각해 봤습니다.

1. 역전 승 

타이거즈에게 역전패는 친근하지만 역전승은 많이 낯설죠? 특히 오늘 같은
역전 승이 정말 알짜 입니다. 오늘 선발로 예정되어 있던 서재응 선수가 
나오지 못하면서 임준혁 선수가 나왔는데요, 나름 잘 던져 줬지만 결국
내렸갔죠. 상대는 특급 좌완 이현승이였고요. 히어로즈 뒷문이 약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종범의 홈런이 매우 컸고요, 8회초 2사3루에서 홍세완만
살아나가면 해볼만 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순간 역전 홈런이 터지더군요.
마무리도 깔끔했고, 정말 보기 드문 역전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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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빅초이의 역전 포

9개의 홈런이 모두 영양가 만점이었는데요, 오늘 홈런은 정말 빅초이의
부활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4번타자 때문에 매번 고개 
숙여야 했던 몇년간의 설움이 가시던 순간이었죠. 그 주인공의 최희섭이라서
정말 다행이고요. 허구연 해설도 말했지만 올 시즌 최희섭의 홈런의 퀄리티가
너무 좋습니다. 제가 지난 엘지 잠실전에서 본 두 개의 홈런도 모두 
빨랫줄 같은 라인드라이브성 홈런이었고요 오늘도 좌측으로 밀어서 
바로 넘겨버린 홈런이었습니다. 정말 대단했습니다. 역시 4번이 고정이 
되니깐 답이 나오네요. 매번 두산의 김동주가 부러웠는데 이제 기아도 
김태균, 김동주 같은 선수를 얻었습니다. 

<빅초이의 진화 과정>
07년 7홈런 46타점 .337 (52게임)
08년 6홈런 22타점 .229 (55게임)
09년 9홈런 21타점 .319 (5월현재)

3. 이종범의 초구 홈런 

몇 년만에 보는 이종범의 초구 홈런 입니까. 기록을 봐야 알겠지만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네요. 사실 이종범은 일본 진출 바로 직전해인
97년에는 30개의 홈런을 칠 정도로 거포 기질도 있었습니다. 한참 힘이 
붙었을때죠. 하지만 복귀한 이후로 점점 홈런 갯수가 떨어지더니 06 07 
08년 모두 1개의 홈런만 기록했습니다. 이젠 보기 힘든 장면이 되버렸죠.
전성기때 1번타자로 나와 초구로 홈런 치던 기억이 나네요. 그땐 정말
어색하지 않았는데, 물론 오늘 1번타자는 아니었지만 초구 홈런은 
예전 그 모습을 보는 듯 했습니다.

<이종범 연도별 홈런>
93년 16개
94년 19개
95년 16개
96년 25개
97년 30개
01년 11개
02년 18개
03년 20개
04년 17개
05년 6개
06년 1개
07년 1개
08년 1개

<이종범 1번타자 첫타석 초구 홈런 기록>
1회초 선두타자 초구홈런 9개 1위
1회말 선두타자 초구홈런 20개 1위
1회 선두타자 초구홈런 총29개 1위 
*불멸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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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기주의 좋은 볼 

비록 이택근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구위는 괜찮았습니다. 오늘 설사
지더라도 이종범의 홈런과 한기주의 좋은 볼로 위안을 삼으려고 했지요.
특히 1사2-3루에서 나와 삼진, 범타로 잡아내는 장면이 매우 좋았습니다.
오늘도 느낀거지만 한기주에게 필요한건 자신감입니다. 고교 시절 
모자에 새겨놓았던 그 글 처럼 말이죠 "내 공은 그 누구도 못친다"

<한기주 방화 일지>
4월 09일 SK 2 : 2 KIA 3이닝 1실점 1자책 2삼진 0피홈런 0볼넷
4월 21일 두산 9 : 5 KIA 1 1/3이닝 3실점 3자책 2삼진 1피홈런 1볼넷
4월 22일 두산 6 : 4 KIA 0 1/3이닝 3실점 3자책 0삼진 0피홈런 1볼넷
5월 01일 한화 4 : 4 KIA 0 1/3이닝 1실점 1자책 1삼진 1피홈런 0볼넷


5. 윤석민의 마무리

어제 통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면서 고개를 떨궜는데 역시 좋은 투수 
입니다. 오늘도 사실 쉽지 않았습니다. 1점차 였고 타순은 황재균으로 
시작해서 이택근까지였죠. 한 명이라도 출루하면 브룸바와 상대를 해야
했습니다. 빠른 승부가 주요했습니다. 빨리 선발로 가야겠죠. 마무리는
윤석민에게 너무 좋지 않습니다. 한기주가 빨리 제 공을 찾아 돌아와야죠.

아무튼 올해 가장 값진 승리였습니다. 오늘 경기가 터닝포인트가 되어
치고 올라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Comments

  1. iloveKIA 2009/05/07 14:39

    한기주의 단점은 완벽할려는데 있다..

    한기주뿐만 아니라..대부분의 기아선수들..이 완벽할려고 한다.

    그게 오히려 기아의 발목을 잡는다..개개인의 면면을 보면 기아는 탑클라스이다.

    과거 명문 해태타이거즈시절부터 내려오는 뿌리깊고 우수한 선수층은 오히려

    저가에 우수한 선수가 많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기아가 좋은 성적을

    못내는 이유는... 초조함이라고 해야하나. 점점 예전과 달리 예전엔 상위 세팀정도

    만 이기면 나머지는 거저먹는다 할 정도로 실력편차가 심해 단기적 집중력이

    최상이였던 타이거즈아..아주 우승확률이 높은 게임이였다. 그러나 두꺼워지고

    평준화된 현실에서...과거의 영광은 오히려..호랭이들의 발목을 잡는듯 하다.

    완벽하다고 볼수 밖에 없는 선배들 김봉연 선동열 이종범등.. 한국시리즈 9승의

    위대한 금자탑을 이룬 선배들의 명성은 그에 걸맞기 위해 노력한는 선수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임이 분명하다. 타이거즈의 투수들의 목표는 선동열일것이다.

    모든 한국투수꿈나들의 목표가 그렇겠지만 유독 더할것이다. 한기주의 볼은 좋다.

    절정의 최고라고 말하기엔 성적이 뒷받침이 안되지만...누구나 인정하는 구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는 너무 완벽하려고 한다. 완벽한 스트라이크 완벽한구질

    로 타자를 잡으려 한다. 그런 시대는 지났다. 완벽한 투구는 한번이면 간파되고

    누구든 칠 수 있다.

    한기주 선수에겐 자신이 볼을 누구든 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맘 편하게 던져야 한다. 선동렬의 구질이 아닌 한기주의 볼을 던져야 한다.

    지던 이기던 안타를 맞던 홈런을 맞던...완벽한 투수가 아닌

    야구를 즐기는 투수 한기주여야 한다.

    기아 선수들이 좀더 야구를 즐겼으면 한다.

    그리고 호랭이선수들의 즐거움이 팬들에게도 번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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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자빠질라 2009/05/09 09:56

    아~ 전혀 인지 못하고 있던 부분이었는데 글보고 알았습니다.
    종범신의 올시즌 마수걸이 홈런포가 초구를 때린것이었군요.
    홈런친거 보고 흥분하다가 전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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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복수극 지상파 생방송의 씁쓸함

2009/05/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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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아침 SBS가 보도자료를 통해  '롯데 주장 조성환이 SK 채병룡의 투구에 맞아 부상한 이후 양팀간 첫 대결을 지상파를 통해 전격 생중계한다' 고 밝혔다. 

이상하다. 분명 프로야구 중계 예고인데 어딘가 모르게 K-1이나 드림(DREAM)같은 격투기 느낌이 난다. 문단 그대로 받아들여도 "롯데 주장 조성환이 채병룡의 투구에 맞아 부상한 이후 양팀간 첫 대결,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지상파로 꼭 확인하라"는 느낌 밖에 들지 않는다. 야구를 보러 오라는건지 싸움 구경을 하라는건지 도대체 모르겠다.

이날 경기는 SBS가 굳이 강조를 안해도 관심 대상이다. 부산 팬들의 상처 받은 마음이 경기 중 어떻게 표현이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정말 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고, 성숙하게 넘어갈 수도 있다. 경기당 투수가 몸쪽 붙이는 공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큰것도 사실이다. 다혈질과 다른 구장에서는 볼 수 없는 특유의 분위기 그리고 공휴일이라는 점도 걱정을 더하게 하는 요인이다. 한간의 소문엔 경찰인력을 배 이상 배치했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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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SBS가 야구가 아닌 저런 외적인 감정 싸움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평소 공휴일에도 야구 중계를 외면 했던 지상파가 발벗고 나서 중계를 편성하고 보도자료까지 저렇게 자극적으로 내는 것을 보면 WBC 중계나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프로야구 편성 갈등이 왜 일어나는지 알 수 있다. 

정작 롯데 팬들은 4월 부진에 빠진 팀이 5월 첫 주에 만나는 1위와의 싸움에서 살아날 수 있을지, 어린이 날을 기점으로 분위기 반전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더 관심이 있을 텐데 방송사는 잘 모르는 것 같다. SBS는 진정 팬들이 원하는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당장 5시에 정규방송 관계로 경기를 중단 하는 일이 없도록 약속을 하고 지켜 팬들의 마음을 누그러 뜨리는게 시급해 보인다.


Comments

  1. 행인1 2009/05/01 13:51

    SBS는 문제가 많은 방송이죠. 특히, 야구중계에 대한 건은...
    자회사 sbs sports는 허구헌날 이승엽도 안나오는 일본야구 중계에 한국야구는 뒷전...
    야구팬들로부터 성화가 끊이질않고 심지어 sbs를 시방새라고 부르면서 중계를 그만두라고까지..ㅎㅎ
    이번 공중파중계도...
    내심 쌈나기를 바라고 중계편성한 것 같아보이네요...
    참 저질방송... 이라는 말이 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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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윤석민과 한기주

2009/04/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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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그 누구보다 4강 진출을 염원하는 조범현 감독이 윤석민을 마무리로 쓰는 대수술을 감행합니다. 최근 연속적인 블론세이브로 신뢰를 상실한 한기주는 셋업으로 돌린다고 합니다. 한기주-윤석민 콤비는 이미 2006년에 가동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타이거즈는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 둘의 활약이 굉장히 힘이 되었었죠. 당시 신인이었던 한기주는 선발로 시작해 중간에 셋업으로 보직 변경을 하며 10승11패8홀드를 기록했습니다. 2005년에 데뷔해 첫해 84이닝을 던지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윤석민은 2006년 화려하게 마무리로 변신하며 19세이브를 기록합니다. 대단한 활약이었죠. 코칭스테프는 이때로 다시 돌아가자고 합니다. 사실상 4강을 위해서는 이 방법 밖에 없다고 판단을 내린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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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이번 결정은 한시적이여야 한다
이범석이 작년과 같은 공을 던져야 한다 
윤석민은 선발이어야 한다 

코칭스테프의 이번 결정의 성공여부를 중요한건 꼭 이번 결정이 한시적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한기주는 다시 마무리로 돌아와야 하고 윤석민은 다시 선발로 복귀해야 한다는 겁니다. 윤석민은 선발에서 한기주는 마무리에서 최고의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팀의 위기 상황에서 보직 변경이 있을 수는 있지만 계속해서 이 상태로 끌고 나갈 수는 없습니다. 이범석이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순간이 되어야 합니다. 그 후 윤석민을 선발로 이범석을 셋업으로 한기주를 마무리로 돌려야 합니다. 이범석은 피칭 모션이 와일드하고 공도 빠르기 때문에 선발 보다는 셋업에서 더 좋은 모습을 펼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범석 선수도 결국 선발 로테이션에서 활약해야 하지만요. 한기주는 결국 기아의 마무리를 해야 할 선수입니다. 최근 많이 부진하지만 제 모습으로 돌아올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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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보다 더 중요한건 역시 윤석민 선수 입니다. 마무리 경험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팀에서 가장 믿을만 하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준비없이 연전 연투해야하는 부담감을 줄 수는 없습니다. 선발과 마무리에서 확실한 보직없이 혹사당한 선수들이 일찍 은퇴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이와 같은 점은 굳이 기록을 들추지 않아도 상식적으로 알 수 있는 점입니다. 또한 내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결국 윤석민은 타이거즈에 있을 동안은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하는 선수입니다. 내년에도 용병을 잘 뽑아 선발진이 잘 해줄거라 장담할 수 없는 노릇이죠. 

이번 결정에 반대는 못하겠습니다. 그 만큼 어렵다는 얘기겠죠. 그리고 윤석민 선수가 만약 마무리에서 망가지면 어떡하냐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패배를 생각하면 그 어떤 결정도 못합니다. 설마 한기주의 블론세이브가 계속 보고 싶은것은 아니겠죠. 이번 결정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라면 이범석 선수의 복귀와 함께 모두가 제 자리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Comments

  1. 해태 2009/05/05 18:42

    나이는 14이지만....
    해태 팬입니다. ㅎ
    해태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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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쓰러지는 장면..정말 안타깝네요

2009/04/2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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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움짤 출처를 몰라 밝힐수가 없네요 여기저기서 퍼가서 출처를 밝히지 못한점 사과드리고요... 아 정말 이건 안타까운걸 떠나서 끔찍할 정도 입니다. 결국 SK 공격때 벤치 클리어링 까지 이어졌다는 점도 아쉽고요.. 이 공이 고의냐 아니냐 게시판에서 말들이 많은데 정말 고의가 아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롯데 팬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내고요 채병룡 투수가 직접 경기후 병원을 찾아 조성환 선수에게 사과했다고 하네요. SK 와이번스 측에서는 채투수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고 합니다. 암튼 이런일에는 피해자의 쾌유를 바라는것이 가장 우선이겠죠. 




Comments

  1. 박노준씨발새끼 2009/05/05 15:07

    편파 해설 증말 심하네 10생기가 롯데 잘 안풀리는거 보면 알고 sk 잘하는 거 알겠는데

    못하는 넘 응원하게끔 해야지 절.라 10어대면서 해설하네 개.색히가

    sk 칭찬은 왤케 마니하냐 개 허러 씨.발새꺄

    강팀이다, 꼭 점수낸다, 아웃돼도 주루 잘했다.... 어이 상실.. ㅅㅂ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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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롯기 팬들의 스트레스 지수를 구했습니다

2009/04/2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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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롯기 동맹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이좋게(?) 하위권에서 말입니다. 엘기롯-엘롯기-롯엘기 버전도 다양하지만 우린 그냥 편하게 엘롯기라 부릅니다. (기아 팬인데 당황스럽군요.. 제일 마지막;;) 팬이 가장 많은 팀들 이기도 하죠.

성적은 바닥이지만 팀에 대한 열정만큼은 최고의 팬들이죠. 그래서 이번에 구단별 팬들의 스트레스(stress)를 수치화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제가 요즘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개개인마다 받아들이는 스트레스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를 뽑아낸다는건 불가능하죠. 그래도 평균적으로 받아들이는 스트레스의 양을 기록을 통해 수치화 시켜보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용한 기록 

1. 역전패 스트레스: 역전패는 7회 이전 역전패와 7회 이후 역전패로 나눴습니다. 7회 이후 역전패는 받아들이는 충격이 더 클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2. 연장패 스트레스: 연장전에서 패한 경기의 스트레스 지수는 최고점을 부여했습니다. 이 점은 누구나 인정하실 듯 합니다.

3. 패전 스트레스: 일반적으로 패배의 수치는 점수차의 역으로 계산했습니다. 1점차>2~3점차>4~5점차>6점이상 이렇게 말이죠. 6점 이상 패배는 스트레스가 덜할거라 생각했습니다. 1-13으로 패한 경기에 미련이 있겠습니까. 물론 열은 받겠지만 이런 경우 중계 자체를 꺼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낮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4. 연패 스트레스: 연패는 정비례 방식으로 부여했습니다. 2연패<3연패<4연패<5연패... 이렇게 말이죠.

5. 실책과 병살, 잔루: 실책과 병살, 잔루는 범한 갯수만큼 부여했습니다.

6. 득점능력 스트레스: 안타를 점수로 나눈 값을 부여했습니다. 초 간단한 계산인데요 단순하게 안타가 많이 나오는데 점수가 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7. 특별 부여 값: 

1)무득점: 점수차와 상관없이 완봉패는 특별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2)동점후 역전패 스트레스: 뒤지고 있다가 동점을 만들고 다시 역전패를 당한 경우 
3)역전에 재역전패 스트레스: 연장패와 무득점과 같은 최고점을 부여했습니다. (계속 제곱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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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롯기 팬들의 스트레스 지수는?

이렇게 데이터를 대입해 봤습니다. 결과값은 

1위 KIA (253.16점)
패배스트레스(29점) 역전패스트레스(21점) 연패스트레스(7점) 실책(6)
득점스트레스(62.16) 병살(20) 잔루(108) 

2위 LG (243.5점)
패배스트레스(19점)역전패스트레스(13점)연패스트레스(3점) 실책(9)
득점스트레스(66.5점) 병살(19) 잔루(114)

3위 롯데 (222.38점)
패배스트레스(21점) 역전패스트레스(3점) 연패스트레스(7점) 실책(16)
득점스트레스(60.38) 병살(15) 잔루(100) 


기아 팬들이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고 있다는 결론이 나왔네요. 기아는 역전 스트레스에서 단연 1위 입니다. 이번주도 벌써 역전패가 2번 입니다. 패배스트레스도 독보적입니다. 1점차 패배가 무승부 포함 무려 4번입니다. 병살도 1위고요. 속 뒤집어 집니다. 

LG 팬들도 만만치 않네요. 잔루가 눈에 띄네요. 잔루가 무려 114개 입니다. 좀 불러들이세요 팬들을 위해서라도. 연패가 많지 않다는 특징이 있네요. 잔루와 득점스트레스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롯데 팬들 열정지수를 수치화해서 곱할 수는 없는 일. 그런건 개인에게 돌리죠. 롯데는 패수(10패)로 가장 많지만 화끈하게(?) 진 덕분에 스트레스 지수 3위 입니다. 좋다고 해야할지;; 특히 롯데 팬들은 역전패 스트레스가 3 밖에 안되네요.


2009시즌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경기 베스트 

KIA 타이거즈: 4.11 삼성전 (1-2패) 

1:2로 연장에서 패한 경기입니다. 윤석민이 9이닝 1자책 기록하고 10회초 3루수 실책으로 1:2 패한 경기입니다. 1점차 연장패에 2연패  게다가 실책으로 끝난 경기였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4.14 기아전 (0-4패)

사직서 구톰슨에게 농락당한 경기였습니다. 실책을 무려 3개나 범했고 6개의 안타를 쳤지만 무득점에 그친 최악의 경기였습니다. 

LG 트윈스: 4.15 SK전 (4-4무)

3점 먼저 주고 6회에 4-3으로 뒤집었지만 9회말 불펜이 석유통 들고 올라오는 바람에 국 무승부로 끝난 최악의 경기였습니다. 참고로 올시즌 무승부는 패 입니다. 

좀더 보완하면 더 재밌어 질거 같네요. 다른 구단도 계산해 봐야겠습니다. 데이터도 더 구체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잡아야 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다음주도 데이터를 가지고 다시 글을 써야겠네요. 그럼 엘롯기 화이팅! 


*자료출처: 한국야구위원회, 네이버스포츠, 스탯티즈 

Comments

  1. 늅바라기 2009/04/23 14:32

    참신한 아이디어면서 재밌기도 하네요.
    저도 기아팬인데 즐겁게 보고 갑니다.

    perm. |  mod/del. |  reply.
    • sean4015 2009/04/23 16:03

      그러게요 우리 즐거워야겠죠? 오늘은 이깁시다

  2. 노바 2009/04/23 15:44

    정말 참신하네요
    기아가 1위려니 예상은 했지만
    정말이니 참...

    그리고 이번 두산 2연전 못 보셨나 보네요
    올 시즌 경기중 최고의 스트레스 경기가 아닐까 싶네요...
    정말 모니터 부셔버리고 싶었음

    perm. |  mod/del. |  reply.
    • sean4015 2009/04/23 16:02

      ㅎㅎ 봤죠 전 휴대폰 네이트로 확인했는데 핸드폰 던질 뻔했습니다

  3. 거위의꿈 2009/04/23 15:50

    재미있네요. 그런데 단순히 1점, 2점 이렇게 하기보다
    나름의 공식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ㅎㅎ

    perm. |  mod/del. |  reply.
    • sean4015 2009/04/23 16:02

      아 개발중입니다. ㅋㅋ 이건 일종의 베타 버전이고요.. 계속 연구해야죠 ㅋㅋ

  4. 옴팡신기 2009/04/23 16:18

    스트레스 받는 정도는 이미 지났죠 ㅎㅎ

    이젠 그냥 편~하게 봅니다 ㅎㅎ

    perm. |  mod/del. |  reply.
    • sean4015 2009/04/23 16:28

      ㅎㅎ 그러게요 그래도 부글부글 끓죠 어쩔수 없어요

  5. 불기주 2009/04/23 16:47

    불기주

    perm. |  mod/del. |  reply.
    • sean4015 2009/04/24 00:11

      ㅎㅎ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다 압니다

  6. 미싱 2009/04/23 18:38

    올해 기아 엘지 롯데가 나란히 4강에 올랐으면 하지만

    요즘 제가 응원하는 롯데는 가망이 없어 보이네요...

    기아 엘지는 꽤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perm. |  mod/del. |  reply.
    • sean4015 2009/04/24 00:11

      롯데도 기본적으로 타력이 좋으니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7. ㅇㅅㅇ 2009/04/23 22:38

    정말 열받기로는 최근 두산에 3연패한게 대박인듯해요 =ㅁ=
    역전패 두번에 연장전 가서 3점이나 내주다니 ㅠㅠㅠㅠㅠㅠㅠ
    감독이 안티 ;ㅁ;

    perm. |  mod/del. |  reply.
    • sean4015 2009/04/24 00:12

      ㅎㅎ 답없죠참. 올해는 두산만 만나면 저러니 원..

  8. 감사하리 2009/04/23 22:46

    작년기준으로 볼때 롯대가 최악이며 다음은 엘지 ,기아의 순서다
    기아는 앞으로 팀이 정비되면 4강의 희망이 보인다
    롯대 타격최하위.투수력 붕괴뢰 하위권이고 선발로테이션 마져 무너지고 ,도루.집중안타.득짐력이 최하위 수준으로 관중까지 줄어 들고 있어 총제적인 문제로 보인다/ 로새의위안은 홈런이 늘었으나 이는 대부분 솔로포가 많아 승부에 영향을 미치기는 역부족으로 이또한 득보다 실이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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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an4015 2009/04/24 00:13

      좀 봐야겠죠 민한신 돌아오고 홍성흔이 어느 정도 적응하면 좋아 지리라 믿습니다.

  9. 무생물 2009/04/24 00:21

    기아팬으로서... 정말정말 공감합니다 ㅋㅋ ㅠㅠ
    (웃는게 웃는게 아니죠)
    특히! 요번 두산 삼연전.
    지려면 차라리 속시원하게 지든가
    진짜 9회까지 똥줄에 똥줄을 아주 다 태우고
    마지막에 한기주 뽜이어!!!!!!!!!!!!!!!!!!!!!!!!!!!

    ...그래도 한기주선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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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재미있네요ㅎ 2009/04/24 01:59

    다음 버전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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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배추기주 2009/04/24 09:55

    푸하하~ 재밌는 계산이네요 ㅋ
    엘롯기여 영원하라~ 팍팍!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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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firstsnow01 2009/04/24 11:41

    맞습니다. 정확하네요..
    롯데팬인데 워낙 대패한 경기가 많아서 생각보다 스트레스가 덜 합니다. 질땐 완전 아작이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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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야구는 투수놀음이 아닐 수도 있다

2009/04/1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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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기아, 기탈리아

최근 KIA의 팀 별명이다. FC기아는 빈약한 득점력 축구팀에 빗댄 그리고 기탈리아(기아+이탈리아)는 득점력은 빈약하지만 결국 탄탄한 마운드로 극복하는 뜻을 담고 있다. 지금 상황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별칭이 아닌가 싶다. 매일 참 어려운 경기를 한다. 방어율 2점대 2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투수진을 보유하고도 승리는 고상하고 패배를 두려워 해야 한다. 역사상 이런 팀이 있을까 싶다. 한미일
최초로 방어율 1위팀이 최하위를 기록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질 수도 있다.

야구는 투수 놀음

"야구는 투수 놀음" 이라는 말이있다. 그만큼 야구에서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자 역대 우승팀 방어율(평균자책점)을 확인해 보자.

<역대 우승팀의 방어율>
2008년 SK 3.22(1위) 
2007년 SK 3.26 (1위)
2006년 삼성 3.33(1위)
2005년 삼성 3.83(3위) 
2004년 현대 4.07(3위)
2003년 현대 4.16(3위)
* 괄호안은 방어율 순위 

역시 강팀의 조건은 투수력이다. 가장 최근 2년 연속 우승을 기록한 SK는 튼튼한 허리를 바탕으로 선발과 마무리 모두 안정적으로 시즌을 끌어간 팀이다. 2005년과 2006년에 우승을 기록한 삼성도 마찬가지. 강력한 허리과 마무리 (권오준-권혁-오승환)를 중심으로 2년연속 패권을 차지했다. 현대도 마찬가지. 임선동-김수경-오재영-정민태 막강 선발에 조용준이라는 든든한 마무리가 있었다. 역대 우승팀 중 안정된 투수력을 가지지 않은 팀이 없다. 이 기록으로만 보면 야구는 투수놀음이 맞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는 것을 기록을 보여주는 팀이 있다. KIA는 방어율 2.82로 8개구단 1위다. 하지만 성적은 최하위. 비결은 .232 최하위 타율이다. 득점 25점으로 51점인 한화의 
절반이다. 홈런도 6개로 최하위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정설이 그야말로 무색해지는 데이터다. 

<기아의 신기한 기록들>
평균자책 2.82 (1위)
순위 8위
이유는?
타율 .232 (8위)
출루율 .306 (8위)
장타율 .318 (8위)
OPS .624 (8위)
GPA .217 (8위)
RC 28.08 (8위) 
 *괄호안은 8개구단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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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승리하려면 1점이 필요하다

결국 타선이 기본적으로 뒷받침이 되지 않는 이상 투수력이 아무리 좋아도 한계가 있다. 특히 현재 KIA 상태처럼 1점을 뽑기 힘든 상황이라면 마운드에 올인한 KIA 구단의 결정이 과연 옳았는지를 생각해 봐야한다. 탄탄한 마운드는 어느 정도의 타력이 뒷받침 되었을때 유지할 수 있다. 오늘 롯데와의 경기 처럼 서재응이 무실점 호투를 하고도 단 1점을 뽑지 못해 패배한다면 로테이션도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초반 부터 점수를 쥐어 짜내지 못했던 감독의 작전을 돌아봐야 한다. 오늘 경기는 조범현 감독의 타자들에 대한 무한 신뢰가 만들어낸 비극이었다. 결국 승리하려면 1점 그 이상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경기였다.

Comments

  1. 곤사마 2009/04/16 01:34

    희생번트 대봤자 1아웃만 헌납하는 타자들이 병맛... 답이 없음.
    마지막 회 투수 운용은 정말 아쉬웠음. 물론 쓸만한 왼손 릴리프가 없다는 것이 항상 문제;;;
    기아 선발 방어율만 따지면 정말 대박!!
    윤석민 9이닝 1실점, 양현종 8이닝 무실점, 구톰슨 8.2이닝 무실점, 서재응 7이닝 무실점. 정말 ㅎㄷㄷ
    기아 타선도 정말 대박!!
    2점, 1점, 4점, 0점............. 우스개소리로 윤석민이 승리 따내려면 양현종처럼 무실점이어야 된다고 했는데 이젠 무실점해도 승리하기도 힘들어보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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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리오리 2009/04/16 06:30

    화요일 경기에서 4점 뽑을 때 우스갯소리로 일주일 동안 뽑을 점수 다 뽑았으니 이번 주 KIA는 힘들다고들 했었는데, 이게 현실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타선이 차차 좋아지기만을 기대해야 할 듯.. ㅠㅠ 팀 성적과 상관없이 올해는 방어율 놀이나 해야될 것 같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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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2회 드라마를 쓰는 순간

9회 부터 이야기 해야겠다. 1-1로 맞선 9회말 마지막 공격 주자는 풀베이스. 타석엔 장성호였다. 순간 경기가 끝날 걸로 믿었다. 장성호는 기아에서 그나마 병살율이 낮은 선수이다. 하지만 2루 정면 병살타. 안경현은 1루주자를 태그하고 바로 1루로 송구했다. 좋은 수비였다. 결국 연장 12회초. 한기주가 적시타를 허용했다. 1-2로 뒤집어 진 순간. 경기는 이대로 끝나야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12회말 이종범 그리고 김선빈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장성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병살타의 악몽이 머릿속을  스치는 순간 1-2간 빠지는 적시타. 바람의 아들이 홈으로 들어왔다.  2-2 동점. 무사 주자 1-2였다. 승리의 기운은 9회 보다 더 했다. 타석엔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한 최희섭이었고 분위기는 절정이었다. 이 경기를  잡으면 올해가 달라질 것 같았다. 최소 무승부라는 생각과 함께 최희섭이 타석에 들어섰다.

강공 그리고 병살타 

최희섭에게 강공 작전이 내려졌다. 초구 약간 밋밋한 변화구를 잡아당긴  타구는 또 2루수 정면으로 갔다. 다시 4-6-3 병살타. 순간 광주구장이  조용해졌다. 아니 숙연할 정도였다. 또 여기까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 그리고 모든 팬들이 다시 좌절감을 맛보는 순간이이었다.

마지막회, 무사12루 4번타자 강공이냐 번트냐

경기가 끝나고 아니나 다를까 조범현 감독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12회 마지막 공격 무사 주자 1,2루에서 나온 강공 작전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당신 같았으면 어떤 선택을 했겠는가. 번트에 익숙치 않은 최희섭 대신  대타를 기용하고 보내기 번트 이후 나지완에게 승부를 걸겠는가? 아님 최희섭으로 강공을 밀어부치겠는가. 결과론 적으로 감독을 비판하겠지만 강공은 너무나 당연하다. 병살타는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중 가장 최악의  결과이다. 항상 최악을 생각하고 작전을 내리지 않는다. 최근 몇년간 KIA가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해도 올해 꼴지를 한다고 해도 내년에도 이런  상황에서는 강공이 맞다. 타자는 4번타자이다. 그리고 오늘 게임은 5번째  게임이었다. 1승을 위해서 2게임 연속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팀 4번타자를 내리고 희생번트를 낼 수는 없다.

아쉬운 점은 따로 있다

최희섭이 1구를 노렸다는 점이다. 무사1,2루였고 전 타석에서도 카운트에 몰렸다가 삼진을 당했다. 김원형은 베테랑이고 변화구가 좋다. 초구를 내주면 삼진을 당할 가능성을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초구를 노렸을 것이다. 하지만 이 점이 아쉽다. 공을 좀 더 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전 타석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분위기가 이미 KIA로 넘어온 상태였고 2루주자가 걸음이 빨랐다. 작전을 한 두가지 더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강공 작전이 떨어졌다해도 요령것 상황을 체크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의욕이 너무 앞섰다. 의욕이라기 보다 결국 자신감,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타자들이 계속 헤멘다

김종국의 오늘 성적은 5타수 2안타이다. 그런데 2안타가 모두 무사에서 나왔다. 나머지 타석이 모두 기회였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장성호의 12회 적시타도 9회에 나왔어야했다. 아니 외야 플라이만 나왔어도 이기는 게임이었다. 12안타에 2득점을 내고 이기길 바라는건 욕심이다. 야구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여기저기가 온통 구멍이라 어떤점을 고쳐야 할지 잘 보이지도 않는다. 매 경기가 워낙 고난의 연속이라 온 몸이 피곤할 뿐이다.

 

Comments

  1. dk 2009/04/10 05:57

    모든면에서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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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lee 2009/04/10 08:12

    저는번트작전이옳았다고봅니다.
    물론9회나연장회가아니었다면강공이100%옳았겠지요,
    하지만한점이아쉬운상황에서최악의상황을고려해보았어야지않을까요,
    어제판단은미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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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an4015 2009/04/14 17:28

      감독은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고 작전을 내리지 않습니다. 만약 적시타가 터졌더라면 반응은 달랐겠죠

  3. shin 2009/04/10 11:02

    저는 강공에 반대합니다. 9회까지의 경기와는 달리 연장전에서는, 더군다나 12회말 공격이라면, 1점이라면 끝인 겁니다. 즉 1사 주자, 2, 3루나 만루에서 득점이 더 쉽냐, 아니면 무사 주자 1,2루에서 득점이 더 쉽냐를 따진다면 당연히 전자입니다. 2루에 있으면 일단 적어도 안타는 나와야 됩니다. 폭투나 보크 등 실수에도 득점이 되지 않지요. 최희섭을 번트를 하거나 다른 대타로 해서라도 진루를 시켜야만 했던 상황으로 보여지고욤. 둘째로 최희섭 선수가 나쁜 선수인 건 아닙니다만 아직도 변화구에 적응 못 하는 모습이 지속적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어제는 떨어지는 변화구에 속수 무책으로 당하더군요. 그에 따라 sk 투수들은 몸쪽에 떨어지는 유인구로 승부를 했구욤. 이전 타석에서도 땅볼 혹은 삼진으로 끝났었죠. 그렇다고 본다면, 타격감이 좋더라도 안타의 확률은 30%입니다. 괜히 3할 타자면 성공이라는 게 아니죠. 홈런은 더더군다나 적구요. 세 번째로는 감독의 통솔력 문제를 꼽을 수 있겠는데. 감독이 승리에 집착한다 라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겁니다. 승부처에서는 과감히 작전을 걸어야죠. 그게 4번타자라도 말이죠. 하다못해 달리고 치기나 치고 달리기 정도의 작전은 걸었어야죠. 아니면 기다리라는 사인을 내던가. 차라리 좋은 공이 오지 않으면 삼진 당하라고 과감히 주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선수들에게 감독이 승리하기 위해 작전을 쓰고 머리를 쓰는 모습을 보이면, 선수들에게는 집중력을 내는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일례로 김응룡 감독이 김성한 선수에게 번트를 시켰다가 못 대고 패배한 경기가 있었습니다. 이후 다음 날 선수들에게 번트 연습만 시켰고, 그 경기는 이깁니다. 이게 바로 선수를다루는 통솔력입니다. 작전을 실패했고, 성공했고의 문제가 아니라, 조범현 감독이 선수들에게 보내는 경기 하나하나의 의미가 무엇이냐는 겁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잡아야 합니다. 이길 수 없는 경기는 손을 놔야 하구요. 그런데 어제 기아의 모습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는 모습입니다. 과연 선수의 잘못일까요? 작전대로 수행한 선수들에게는 책임지울 수 없죠. 감독이 잘못인겝니다. 전쟁에서 지면 사병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대장이나 대통령등 별이 있는 사람이 도마위에 오르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조범현 감독이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지 않고 작전을 지시한 것은 감독의 판단 미스죠. 만약 기아가 잘 나간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은 선수들에게 믿음을 주고, 선수들이 역할을 수행하는 선에서 멈추지만, 지금 기아의 상황이 그렇게 녹록치 않습니다. 이용규가 시즌 아웃이 되어버린데다가 초반 두산과의 2연전서 연패를 하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린 상황이라고 보여지네요. 물론 그 중심에 있는 조범현 감독은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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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an4015 2009/04/14 17:32

      이 점도 생각해 봐야죠. 그럼 최희섭 대신 나온 대타가 번트작전에 실패했을 경우를요. 무사 1,2루에서 번트는 쉽겠습니까? 아마 최희섭 선수가 적시타를 칠 만큼의 확률과 비슷할겁니다. 그리고 만약 번트 성공했다면요? 1사 2,3루에서 나지완 입니다. 여기서 플라이 칠 확률도 생각을 해야한다는 거죠. 그렇게 따지만 번트 작전도 쉽지는 않았을 겁니다

  4. ㅁㅁ 2009/04/10 11:43

    돌대가리 조뱀.

    9회도 사실은 스퀴즈가 맞다. 그러나 그것은 취향의 차이니 그럴 수 있다.
    그러나 12회는 완전히 바보짓을 했다.

    무사 1.2루 냐 아니면 1사 2.3루나. 당연하지 1사 2.3루지.
    왜냐하면 1사 2.3루는 작전의 선택이 많아지는 것이다.

    외야플라이, 안타, 스퀴즈 그리고 폭투까지.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길을 놔두고 불확실한 길을 돌아가는 것은 돌대가리다.
    둘 다 불확실한 상황이라면 모르겠으나 확실한 길을 가야 한다.

    희섭이가 번트에 자신이 없다면 대타를 써야지. 필요하면 대주자도 세우고.
    그리고 작전에 들어가야지.

    조뱀을 돌대가리라 부르는 까닭을 확실히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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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an4015 2009/04/14 17:33

      번트도 분명히 힘듭니다. 4번 타자를 내리고 나온 번트 대타? 중압감 장난 아니겠죠..

  5. kim 2009/04/10 13:05

    당연지사 아닙니까. 승부세계에서는 이겨놓고 봐야지요. 제 아무리 4번타자이

    더라도 승부처에서는 보내기번트를 해야지요. 감독이 상황판단을 하지못함이

    이길수 있는경기도 놓치고 마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ㅋㅋㅋ

    perm. |  mod/del. |  reply.
    • sean4015 2009/04/14 17:34

      그 길이 이기는 길인지는 모르는거고요

  6. 조뱀 제발 꺼져줘 2009/04/10 13:53

    아마 12회가 마지막 이닝이 아니었다면 그리고 기아가 최소 5할승부는 하고있었다면 강공이 옳았겠지만 개막전부터 계속 1-2점차 패배를 이어오고 그 전날 간신히 첫승을 올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기아에게 필요한건 1승입니다.
    최희섭이 이틀 연속 홈런을 쳤다고는 해도 그 순간에 필요한것은 홈런이 아니라 진루타 혹은 안타였고 최희섭의 타율은 보시면 알겠지만 홈런만 2개있을뿐 작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대량득점을 노릴 상황이 아니라면 당연히 번트로 갔어야 합니다. 어제 이기면 역전승으로 올라갈 분위기가 바로 다운이 되어버렸죠
    긴 장기레이스에서 4번의 기살리기는 분명히 중요하지만 무승부로 사실상 패배와 똑같은 상황이 되면서 5경기서 1승...초반부터 순위싸움서 밀리게 되었습니다. 긴 장기레이스에서 보면 반드시 따냈어야 할 1승이었습니다.
    조뱀의 삽질은 물론이거니와 최희섭도 좀 공을 봐가면서 승부를 끌고갔으면 분위기와 상황상 에스케이가 먼저 무너질수도 있었는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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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an4015 2009/04/14 17:34

      최희섭이 잘 해 주리라 믿는게 좋을거라 생각됩니다

  7. Untouchable 2009/04/10 14:21

    이건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닌듯합니다.
    감독의 성향문제인듯합니다.
    팀의 잘치던 4번타자를 바꿔 번트를 시도해 한게임을 잡으려고 하던가,
    아니면 4번타자의 기를 살려 더 많은 경기에 좋은 영향을 미치게 하던가.
    이 두가지는 선택의 문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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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SIDH 2009/04/10 14:53

    저는 강공이 옳았다고 봅니다.
    첫째, 이 경기는 한국시리즈 7차전이 아닙니다. 시즌 5번째 게임이고, 아직 128경기나 남아있습니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착하다보면 시즌을 그르치기 일쑤입니다. 김성한 이후 타이거즈 감독들은 대체로 그런 성향을 보이다가 결국 옷을 벗었고, 조범현도 작년까지는 그런 안좋은 모습 많이 보여줬습니다.
    물론 계속 연패를 당했고, 아직도 순위가 꼴찌고, 여러면에서 어제 승리가 중요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봤자 아직 선두와 3게임차 꼴찌입니다. 연승 한번으로 순위가 요동치는 시즌 극초반이라는 거죠.
    둘째, 타자가 최희섭이었습니다.
    4번타자라는 상징성 외에도 최희섭에게 번트를 대게 해서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대타를 내면 되지 않느냐... 라고 하는데 4번타자를 빼고 번트용 대타를 낸다는게 말이 되느냐...라는 반문도 가능하지만 대타를 내도 번트 성공률이 높아지진 않습니다.
    왜냐, 최희섭을 빼고 이성우(대타요원은 그 밖에 없었음)를 냈을 경우, 이건 번트 대겠다고 공공연히 말해주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당연히 1루수 3루수 극단적으로 전진수비합니다. 이성우가 그 압박수비를 이겨내고 번트를 기가 막히게 잘 대주거나 순간 강공으로 전환해 3-유를 뚫어줄 정도로 센스가 있는 선수였을까요. 최희섭의 병살타를 칠 확률보다 이성우가 번트 실패할 확률이 더 높았다고 봅니다.
    다시 말해서, 무사 1,2루와 1사 2,3루에서 1점을 낼 확률을 묻는다면 당연히 후자가 높겠지만, 그건 번트가 성공했을 때의 이야기라는 겁니다. 번트가 실패하면 그냥 1사 1,2루일 뿐입니다. 여러가지 상황을 복합적으로 고려해보면, 그 상황에서 강공을 대는 게 맞다는 겁니다. 만약 타자가 최희섭이 아닌 다른 선수였거나, 대타로 나올 선수가 김원섭 정도만 됐더라면 대타로 번트가 맞았겠지만요.
    시대가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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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kbs 2009/04/12 11:31

    강공작전은 조범현의 작전능력의 부재를 말해줍니다. 올해부터는 규정이 바껴
    /
    서 12회가 마지막회입니다. 마지막회가 아니라면 강공이 괜찬았겠지만 12회말
    /
    한점이면 승부는 날 수있는 상황이였습니다. 번트대고 2, 3루 만들어놓고 투수
    /
    를 괴롭게 해야했습니다. 조범현말고 다른 감독 김성큰 김재박 등등 타팀감독
    /
    들이 그상황에서 강공갔겠습니까? 조범현이는 하나만알구 둘은 모릅니다.
    /
    전체적으로 감독이 경기를 보는 시야가 너무 좁다고나할까요
    /
    한기주 3이닝던지게하고 다른선수들고 연장까지 가느라 다들 지쳐있는상황에서
    /
    무승부는 기아의 패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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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kbs 2009/04/12 11:41

    그리고 4번타자니까 강공가는게 정석아니냐는 의견이있는데
    /
    메이저리그/ 재팬리그에서도 1점이 경기승패를 가르는상황에서는 4번타자 번
    /
    트 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4번 타자니까 강공은 많이 억지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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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구장이 KIA 부진의 원인이다

2009/04/0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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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부상을 탓한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때문에 시즌을 망쳤다고 한다. 전력을 다지고 다시 시즌을 시작하지만 또 다시 부상 선수가 생긴다. 선수들은 허슬 플레이를 하고 싶지만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부상 때문에 망설인다. 부상이 가져다줄 커리어의 공백이 조금씩 투지를 갉아먹는다. 한 선수가 쓰러지면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진다. 그렇게 사라지거나 퇴화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더욱더 몸을 사리게 된다.

타이거즈가 약팀이 된 이유이다. 부상선수가 많은 팀은 절대 강팀이 될 수 없다. 주전의 전력 공백을 매울 확실한 백업 멤버가 있다면 모를까, 그것도 한계가 있을 뿐이다. 부상의 원인도 돌아봐야 한다. 난, 최근 몇 년간 부상선수들이 속출하는 원인이 광주구장의 시설과 인조잔디에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없는 구장에서 좋은 성적을 바란다는건 희망일 뿐이다.

KIA 구단에게 묻겠다. 진정한 강팀이 되고 싶은가. 그럼 구장부터 뜯어 고쳐야 한다. 3연패 그리고 이용규의 부상은 감독 책임도 선수 본인의 책임도 아니다. 바로 딱딱하고 위험한 구식 구장 때문이다.

홍세완, 채종범, 김상훈, 이용규 까지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의 원인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한다. 단 3게임에 한 시즌의 피곤함이 몰려오는 듯 하다. 애꿎은 푸념으로 들리겠지만 이럴때일수록 광주주장이 얄미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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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역전승 경험을 늘리는게 중요하다

2009/04/0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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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문제네요. 고질적인 문제점이 된지 오랜데요 
항상 고비에서 산을 넘지못하는 패배자들 처럼 말입니다.
오늘 경기도 8회였죠. 5-6까지 잘 쫓아가고 결국 한 점을
못내고 회를 마무리 했고요, 9회초가 이용규부터 였으니
충분히 역전의 기회가 있었는데 어이없게 8회말에 1점을
주면서 추격의지를 완전히 상실했습니다. 

전형적인 약팀의 모습인데요, 강팀이 되려면 화끈하게 지고 짜릿하게 이겨야 하는데 KIA는 매번 짜릿하게 지기만 합니다. 이런건 누구의 책임도 아닙니다. 자주 역전승이 나와야 합니다. 경험이 
없으면 계속 자신감도 없어지는 겁니다. 누구보다 감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계속 도전하는 수 밖에 없죠. 역전승을
습관화 시켜야 합니다. 오늘 같은 패배는 정말 타격이 큽니다.


희망을 조금 적어본다면...

1. 홀쭉해진 최희섭

가장 반가운건 최희섭의 달라진 모습이 아닐까요. 정말 살이 많이 빠졌더군요. 여전히 그는 타석에서 매우 크지만 예전 보다 호리호리해진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다는 증거일까요. 일단 최희섭 선수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진 듯 합니다. 오늘 우중간 안타 후 2루까지 열심히 달린 것도 그렇고 검게 그을린 피부도 그렇고,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충분히 위안 삼을 만한 일이네요.

2. 전 선수들 농군패션

올해는 정말 해보자! 느껴지더군요. 네 그렇게 열심히 하세요 언젠간 노력의 결실을 맺을겁니다. 개막전 부터 바짝 지켜 올린 양말이 참 보기 좋더군요.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준다면 분명 결과가 있을 겁니다.

3. 유격수 김선빈

이제 유격수 김선빈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물론 오늘도 실책이 있었지만 작년보다는 확실히 수비 동작이 부드러워졌더군요. 뜬공 처리도 늘었는지 모르겠지만 마인드 컨트롤만 확실하게 된다면 자리 잡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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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의 4월은 가을과 같다

2009/04/0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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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봄에 시작해 가을에 끝난다. 푸른 잔디와 따스한 햇살 그리고 북적대는 사람들은 야구의 시작이자 봄의 시작이다. 또 이렇게 한 시즌이 시작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라는 에피타이저로 입맛을 돋군 상태, 이제  메인 메뉴만 먹으면 된다.

타이거즈의 새로운 시즌은 올해 유난하게 조용하다. 별다른 전력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가장 시끄러운 팀이 LG라면 가장 조용한 팀이 타이거즈 일게다. 전문가들 조차 예상평에 올리지 않고 있다. 하위권으로 보고  있는 게다. 간단한 계산이다. 작년 6위를 했고 전력엔 변화가 없다.

그리고 8위였던 LG의 경우 전력 보충이 충실하다. 상위권에는 더 이상 내려올 팀이 없다. 결국 히어로즈와 꼴지 다툼을 예상하는 것이다.

위와 같은 분석에 토를 달긴 싫다. 맞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경제에서 가장 큰 위험요소는 불확실성이다. 대체 불황의 끝은 어디인지 거품의 끝이 어디인지.. 불확실성은 주가를 하락시키고 지갑을 닫게 한다. 마찬가지다. 타이거즈가 그렇다. 결정된게 거의 없다.

가장 큰 위험요소인 유격수 자리만 해도 마지못해 김선빈으로 간다. 이 선수는 작년 뜬공 처리 미숙으로 도마위에 올랐던 선수다. 올해도 최희섭은 중심타선에서 맹활약해주기를 기대한다. 이 조차 희망사항일 뿐이다. 불확실한 부분은 한 두군데가 아니다.

그래서 4월이 중요하다. 위기를 기회로 변화시키는 팀이 되어야한다. 타이거즈는 지난날 명성만 생각했지 내실을 다지는데 실패했다. 팀 성적이 급격하게 나빠지자 대형FA만 고집했다. 개성 강한 팀에 이런 시스템이 실패로 돌아간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새로운 얼굴들이 4월에 자신감을 얻고 주전을 굳혀야 한다. 적어도 우리가 중상위권 정도에서 겨룰수 있겠구나라는 자신감을 선수들이 얻고 5월을 맞이해야 한다.

승률 적어도 5할은 필요하다. 그럼 5월 이후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그때 즈음이면 안개가 걷히고 길이 보일것이다. 4월 한달 공격적인 팀 운영을 부탁한다. 투수교체 타이밍이 조금 빨라도 좋을것 같다. 단기전에 임한다는 자세로 시즌을 맞이하는 것도 좋겠다. 타이거즈의 4월은 봄이라기 보다 가을이 되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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