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천수는 국내용이었습니다. 그가 해외에서 살아남길 바랬던 그의 팬들은
다시 한번 할 말이 없게 되었습니다. 작년 두 번의 서울행때 언론에게 수 많은
비난을 퍼부으며 이천수를 옹호했던 팬들은 지금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K리그 유턴이 물론 실패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의 행보를 지켜보자면
참 아쉽습니다. 이천수 팬들도 마찬가지 겠지요.
항상 이천수는 박지성과 비교되곤 합니다. 조용하고 차분한 그리고 부지런하고
묵묵히 자기일을 해내는 박지성. 시끄럽고 요란한 그리고 말도많고 탈도 많은
이천수.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천수처럼 요란하고 탈 많은 선수보다는 조금
못났지만 (이천수가 잘 생겼다고 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묵묵히 자기일을
해내는 박지성 같은 선수를 더 사랑하니까요.
축구인들은 실력으로 보면 이천수가 단연 한수 위라고 말합니다. 이천수는 타고 났습니다.
2003년 그가 K리그에서 골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모두가 해외용이라고 했습니다.
이천수에게 국내는 너무 좁았습니다. 천재 이천수는 스페인에서 적응에
실패했습니다. 그에 비해 박지성은 너무나도 잘 해냈습니다. 조용했지만 부지런했던
그를 향한 나쁜 기사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언제나 노력한다 부지런하다 이런
기사들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천수 해외 소식들은 모두 부적응, 언어문제,
향수병.. 이런 것들 뿐이었습니다. 언론이 오버한걸까요?
한때 이천수는 연예인이기도 했습니다. 스포츠 면에 나와야 할 선수가 연예면에
더 많이 등장했습니다. 많은 여자 연예인들과 염문설도 나돌았습니다. 나이트
클럽도 좋아했습니다. 나이트 클럽에서 시비도 붙었습니다. 그때 마다 이천수
팬들은 언론이 오버한다고 그를 감싸고 돌았습니다. 그래도 그를 지켜준건
팬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항상 이천수는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가 있어야 할 곳은 그라운드였지 그런 곳이 아니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서 이 글을 쓰지만 이천수 선수는 참 못된 선수입니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국민들에게 더 많은 기쁨을 안겨줄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망만
주었습니다. 물론 성공하고 안하고는 이천수 본인 마음이지만 이 정도
실력을 가진 선수가 언제 다시 나올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천수는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천수의 소속팀인 페예노르트는 로테르담에 있습니다. 로테르담은 이천수에게
어울리는 도시가 아닙니다. 우울하고 조용한 도시 입니다. 교민이 많이 사는것도
아니고 이천수가 좋아하는 나이트 클럽도 없습니다. 외로울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그 곳을 선택한 이상 열심히 했어야 했습니다.
작년 그가 두 번이나 서울에 왔을때 참 실망 했었습니다. "이천수 귀국 왜 왔을까?"
이런 기사 보다는 "이천수, 휴가 반납... 훈련 밖에 없다" 이런 기사를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K리그 복귀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변명은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심심했다고 놀면서 축구하고 싶었다고
말하는게 차라리 이천수 답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빅스타는 실력만으로 되는게
아니었습니다. 노력과 땀 그리고 책임감, 자부심 그리고 인내심. 이 무엇하나
제대로 해내지 못한 이천수를 보면서 다시 한번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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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삶이 겁없이 황홀해 2008/07/30 11:34 Delete
김두현이 노스햄프턴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경기 후 팬투표로 선정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이천수, 수원행이 임박했단다. 페예노르트에서 결국 방출되어 K-리그로 유턴. 흠... 김두현과 이천수, 둘의 포지션은 미드필더와 공격수로 전혀 다르다. 또한 해외 진출 후 행보 역시 전혀 판이하다. 이미 스페인리그에서 실패를 맛봤던 이천수, 그는 이번 네덜란드로 떠나면서 열심히 뛰어 EPL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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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블로그 오프라인 2008/07/30 19:45 Delete
울산에서 뛰다가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이적했던 '이천수'가 수원 블루윙즈에서 뛰게 되었다. 포항에서 뛰다가 잉글랜드 미들즈브러로 이적했던 '이동국'도 성남으로 이적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두 선수 모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