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의 곶감이야기
- Posted at 2008/10/22 11:37
- Filed under 쉼터
전남 장성 백양사입구에서 만난 노부부의 곶감 이야기입니다.
빨갛게 잘 익은 비단시를 따고 있는 노부부를 오후 3시쯤 만났습니다.
장대를 이용해 높게 매달린 감을 따던 어르신이 카메라 앞으로 감을 들이댑니다.
그러면서 정겨움 가득한 미소를 보내주니 이보다 더 좋은 시간은 없을 것 같습니다.

배도 출출할 시간이라 냉큼 베어 물고 보니 맛이 기가 막힙니다. 두 번 베어 먹으니 홍시 하나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옆에 있던 할머니가 하나면 정이 안가니 두어개 더 먹으라고 아예 박스를 내 앞에 내려놓습니다. 박스 안에는 무게를 못이겨 노란 속살을 드러낸 홍시가 가득 담겨져 있습니다. 그 중 살짝 덜 터진 것 두 개를 집어 먹으니 포만감이 가득합니다.


감나무 3그루에서 따낸 홍시는 한달 정도 건조 과정을 거쳐 곶감으로 완성되면 보약보다 더한 노부부의 겨울 군것질 거리가 될것입니다. 그래도 한 박스 정도는 손주내 보내야 한다고 자신들 먹을게 그리 많지는 안다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이곳 곶감은 다른 지역 곶감과 달라 맛이 더 좋다는 말도 잊지 않습니다. 
양광삼의 네모세상.
Posted by yks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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