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도 1억원 들었을까

 
축구지도자와 학부모위원회 관계

 

2008.10.11일 전국체전 축구 고등부대회가 열린 광양 축구전용2구장.
관중석은 각 학교 및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학부모로 가득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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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가 박빙의 승부를 연출하는 승부차기로 들어섰다. 학부모들은 숨을 죽인 채 승부차기를 지켜 보고 있었는데 마지막 선수가 그만 허공으로 공을 차버리면서 승부는 끝이났다. 그 학교를 응원하던 한 학부모가 옆자리에 앉아있던 학부모에게 한마디 했다. "공을 차려는 의지가 안 보인다. 코치가 저렇게 차라고 가르치나 보다. 저녁에 조용히 불러 알아듣게 이야기를 해라"하고 말하자 고개를 숙이며 "알았다"고 했다.
또 다른 경기. 오른쪽 공격수로 뛰던 한 선수가 자꾸 스피드에서 쳐지자 경기를 지켜 보던 한 학부모가 옆사람에게 한마디 했다."저 선수는 후반전에 빼라고 선생한테 이야기 좀 하세요.저런 선수를 왜 스타팅으로 넣었는지 모르겠습니다"고 하자 그 학부모가 "알았다"고 했다.그 선수는 후반전에 교체돼 출전하지 않았다. 경기 후 그 학부모를 만나 어떤 힘을 행사한 것 처럼 보인다며 조금 전에 선수를 빼라는 지시를 들었다고 했더니 "실력이 비슷한 선수도 많은데 계속 실수하는 선수를 쓸 수는 없지 않느냐고 했다. 그럼 감독의 권위와 권한은 생각해 보았는가 라는 질문엔 우선 성적이 나와야 된다고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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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고등학교 감독을 만나 학부모위원회(학부위)가 경기 출전 선수들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물었다. 감독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선수들 실력이 비슷하기 때문에 간혹 학부모의 의견을 참고 할 때도 있다학부위에서 월급을 받는 형편이라 학부위와 관계를 잘 맺으려 고민한다"고 일축했다.
한 학부모는 "우리들이 돈을 모아서 월급을 주는데 지도자가 성적을 못 내면 속상하다고 했다.
이렇듯 많은 학원 지도자가 학부위를 통해 월급을 받고있다. 2007년 체육과학연구원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지도자의 96.3%가 학부모에게 월급을 받고 있다고 조사됐다. 여기에 학원 축구의 문제점이 있다. 지도자가 소신껏 선수를 발굴, 지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가정이 생긴다. 학부위의 눈치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 축구부가 학교 지원금 외 별도로 학부모들의 회비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지도자의 월급도 포함돼 있다.(클럽에서 동아리 형태로 운영하는 학원축구 형태는 제외). 그렇기 때문에 지도자는 당연히 학부위의 눈치를 보는 것이 학원 축구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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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부모는 "내 자식의 대학진학과 프로진출의 주춧돌이 될 수 있어 매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자칫 부모의 욕심 때문에 지도자의 권위와 위상까지도 간섭하는 것이 맞는 일인가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했다

 

 박지성도 1억원 들었을까?

 

"돈이 없으면 재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축구를 못한다. 허리띠 졸라매며 축구 했던 시기는 옛날 얘기다."
 일간스포츠(IS)가 축구부 선수를 둔 학부모를 상대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생 선수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을 설문조사 하던 중 한 학부모가 토로한 말이다. 이 학부모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0년 동안 1억원이 들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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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스포츠 현실은 이 학부모 말 그대로다.  IS의 조사 결과, 야구(8430만 원)보다는 약간 적지만 학생 축구 선수도 평균 7919만 원이 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비용에 대해 학부모들은  '다소 많다'(32.7%) '적정하다'(31.6%) '매우적다'(12.2%) 순으로 답했다.

  설문은 축구를 시작하게 된 시기, 정기·부정기 비용, 개인 비용, 지도자에게 들어가는 비용에 대한 견해 등이다. 이에 따르면 초등학교는 4년간 1460만 원, 중학교 2622만 원, 고등학교 3837만 원으로 나타났다. 월 정기 비용으로 환산하면 고등학교 50~60만 원, 중학교는 40~50만 원, 초등학교는 대부분 15만 원, 6학년은 20만 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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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적인 비용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털어놓은 학부모들에 따르면 1년 평균 5개 대회에 출전, 대회일정은 10, 숙식비는 1 3만 원이다. 이를 환산하면 150만원이 들어간다.전지훈련은 보통 30~40일 혹은 40~50일이며 1 3만 원이므로 120~150만원이 들어간다.

부정기 비용은 대회에  좋은 성적을 냈을 때 들어가는 '사례비'로 밝혀졌다. 대회 입상 '보너스' 격이다. 성적이 좋을 때에는 더 많은 비용이 든다는 이야기다. 100만 원 미만과 100~200만 원을 지출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운동 능력 향상비·의료비·관전비·과외비 등 개인비용은 개인 차가 크게 나타났다. 체력단련 및 유지를 위한 비용은 200~300만 원이 들어간다고 밝힌 학부모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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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비용 중 의료비와 관련해서는 불만을 제기했다. 한 학부모는 "학교를 위해 뛰는데 의료비를 지원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 아들이 대회 도중 부상을 당해 치료비로 200만 원이 들었는데 자비로 부담했다"고 토로했다.
 또한 ‘지도자에게 월급을 주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학부모위원회에서 정한 금액이라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부담한다고 했다. 반면 영어·수학 등 학원비도 그 정도는 지출한다며 당연히 학부모가 지도자의 월급을 주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자녀의 경기를 관전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90% 넘는 학부모가 자녀의 경기를 관전한다고 했다. 20경기 이상이 가장 많았으며 들어가는 비용은 평균 200만 원이다. 한 학부모는 "경비를 줄이기 위해 경기장을 찾지 않는다. 대신 경기 종료 후 아들과 전화 통화를 통해 경기승패를 확인한다"고 했다.
 몇몇 선수는 축구과외까지 받는다는 것이 일부 학부모의 귀띔이다. 과외비는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한 달 최소 30~60만원이 든다고 했다.

기획취재팀 탐사보도=정병철(팀장)·양광삼·최민규 기자 isplus@joongang.co.kr

축구도 과외학부모 부담 가중

 

서울의 한 학부모는 "중학교 때 축구를 시작한 아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매달 50만 원을 지출한다"라고 밝혔다. 이 학부모는 "아들이 운동을 늦게 시작해 기본기가 뒤쳐졌다" "동료들에게 밀리는 게 싫고 주전을 꿰차기 위해서 과외를 시킨다"고 덧붙였다.
 강원도 소재 고교 축구부 소속 아들을 둔 한 학부모는 "한 달 40만원을 들여 개인 교습을 받게 하고 있다. 아들에게 들이는 축구 과외 비용에다 이동에 따른 교통비도 만만치 않다"고 토로했다. 그는 "학교 감독에게 개인교습을 부탁했는데 지도자 입장에서 한 두 명을 따로 불러 교습을 시킬 수 없기에 다른 지역에서 축구 레슨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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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들에 따르면 토·일요일에 학교당 4~5명 정도 과외를 받으며, 한 달 최소 30만 원에서 60만 원이라는 것이다그러나 이같은 축구 과외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축구는 단체 운동이기 때문에 소문이 나면 이기적 선수로 낙인 찍힐 수 있고, 또 가정 형편이 어려운 다른 선수들이 갖는 상대적인 박탈감을 의식해서다.
 축구 과외에 대해 전문가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신문선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과외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가증시킨다. 실력이 처진 선수들은 방과 후 학교에서 보충 훈련을 해야한다. 돈 없는 선수들도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먼저다"고 말했다. 반면 KBS 해설위원인 이용수 세종대 체육학과 교수는 "학교 차원에서 비용이 지급된다면 골기퍼 등 위치별 개인 교습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클럽 축구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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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비롯한 학원스포츠의 정상화 모델은 없을까. 축구 선수 학부모들은 연고 프로구단과 학교간의 유기적 관계 설정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프로구단에서 지원하는 고등학교 축구클럽팀은 모범적 사례로 꼽힌다. 프로 구단이 연고지역 학교 축구부를 위탁 운영, 경제적·기술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학부모가 부담하는 비용을 없앨 수 있고, 축구를 둘러싼 비리도 사라지는 방안이다. 프랑스·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브라질 등 축구 강국은 이미 이런 제도를 정착 시켜 학원 축구 선수를 육성해 왔다.

  조관섭 풍생고 감독은 "유소년부터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때문에 탄탄한 기본기를 갖출 수 있다" 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워도 능력만 있다면 부담 없이 축구에 전념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부모가 회비를 내지 않기에 학교를 찾는 일도 없다. 코치도 학부모 눈치안보는 소신있는 지도로 축구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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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근 숭실고 축구부장)
 이재근 숭실고 축구팀 부장은 "학원체육이 클럽형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현재 독립학교(체고.공립고)체제는 대부분 클럽 형식이다. 이것은 학부모와 연결고리가 없어 학원 지도자들의 위상도 높아지는 형태이다"고 지적했다

현재 고등학교 중 프로축구단의 지원을 받는 학교는 서울FC-동북고, 성남-풍생고, 울산-현대고, 인천-대건고, 부산-동래고, 포항-포항제철공고, 전남-광양제철공고, 수원-메탄고 등 8개 고교다. 유망주 발굴을 위해 울산·포항·전남은 2002년부터, 나머지 구단들은 2006년부터 연고 학교를 지원하는 중이다.
 구단도 지원에 따른 상대적 혜택을 누린다. 지원하는 학교 선수 4명에 대한 지명 우선권을 갖는다. 해당 선수는 구단의 우선지명에 따라야 한다. 본인이 대학 진학을 원할 경우 구단은 졸업후 해당선수에 다시 우선 지명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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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시작한 시기 및 희망진로

 

학부모 설문에서 처음 축구를 시작했을 때는 초등학교 때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78.5%가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를 시켰다. 몇 학년 부터 시켰는가에 대해선 초등학교 4학년(26.5%), 5학년(20.4%), 이어 중학교 1학년(13.3%)순이다.
 축구를 시작한 동기는 '자녀가 원해서'(59%), '체력단련과 스포츠 정신함양'(19.4%), '프로인 직업선수가 되기 위해' (18.4%)로 집계됐다. 또 축구 선수 아들을 둔 학부모들은 축구를 통해 대학진학을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진로에 대한  전체 응답자중 50% '대학진학'을 원했고, 41.8% '직업 운동선수로 활약'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축구를 통해 '사회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서 라고 답한 학부모는 전체 3.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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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능력 향샹 비용과 장비구입

 

 운동 능력 향샹을 위해 1년에 들이는 비용(트레이닝 시설 이용, 보약 등 건강 보조 식품 복용, 외부 지도자 강습) 100만원 미만 (39.8%),100~200만 원(15.3%), 200~300만 원(14.3%)순이다. 세부 항목에서 의료비는 50만원 미만(39.8%), 50~100만원(12.2%, 100~150만원 (13.3%) 순으로 나타났다. 200~250만원, 250~300만원,3 00~350만원도 각각 2%로 조사됐다.
 장비구입은 50만원 미만이 31.6%로 가장 많았고, 50~100만원,100~150만원은 각각 22.4% 16.3% 순이다. 200만원 이상도 14.3%로 드러났다.
 자녀의 경기를 관전키 위해 들어가는 비용은 100만원 미만(34.7%),100~200만원(23.5%), 200~300만원(14.3%) 순으로 집계됐다. 300~600만원도 11.2%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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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 납부비용 및 부정기비용

 

축구부에 납부하는 정기적인 월 비용(식대, 숙소 이용료, 지도자 급여 )  50~60만 원이 (19.4%) 가장 많았다. 다음은 40~50만 원(16.3%), 80~90만원 (5.1%) 순으로 밝혀졌다. 반면 프로구단에서 운영하는 유소년 클럽팀 소속 학부모는 “정기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다”고 밝혔다.
 부정기 비용(공용 장비 구매, 대회입상 보너스, 대회출전 경비) '내지 않는다'는 응답이 전체 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100만원 미만(27.6%), 100만원~200만원(12.2%) 순으로로 나타났다. 또 전지훈련 비용으로는 100만원 미만이 34.7%,100~150만원이 들어간다는 대답도 21%로 조사됐다. 150~200만원 6.1%, 200~250만원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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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가 지도자 급여를 준다? 지도자의 반응은?

 

학부모가 지도자에게 급여를 주는 것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의 48.0% '부당하지만 어쩔 수 없다'라고 답했다. '부당하다' 21.4%로 학부모가 지도자의 급여를 주는 것에 대해 부당함을 갖고 있다. 반면  '당연히 줄 수 있다' 14.3%로 나타났다.
 한 학부모는 "지도자 급여를 학교에서 준다면 회비가 적어져 가계부담을 줄일 수 있다" "지도자 처우 개선 차원에서라도 학교에서 급여를 주는 것이 맞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소수 의견이었지만 아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학부모들이 돈을 갹출,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설문 항목에는 들어 있지 않았지만, 이에 대한 지도자들의 생각은 어떨까. 서울의 D고 등 5개 학교 감독 모두가 "우리도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는 것이 이상하다"라고 밝혔다. '학부모가 지도자 급여를 주지 않는다면 누가 부담해야 하는가'에 대해 '정부의 지원' (49.0%) 가장 높았고, '학교에서 지원' (25.5%) 뒤를 이었다


 

전문가 진단: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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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가 학부모로부터 급여를 받는 형태는 현 학원축구의 병폐다.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학부모가 지도자에게 급여를 줄 때는 보이지 않는 입김이 작용할 수도 있다. 지도자가 그 선수와 학부모에게 얼마나 자유로울지 의문이 든다. 현행 지도자 급여 문제점은 대학 진학의 또 다른 뒷거래를 양산 할 수 있는 검은 연결고리다.
 
개인의 도전이 땀 흘려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지 부모의 입김과 돈으로 결정된다는 것은 도전의 가치를 돈으로 사는 것이다. 지도자는 선수에 대한 냉정한 판단이 필요한데 선수 부모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지방자치단체 체육회가 지도자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도 대안이다이는 지자체가 지원하는 클럽팀으로 전환되는 기준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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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경우 지도자 자격증 소지자가 물값 정도의 비용만 받고 지역 유소년을 가르친다. 거기서 주민들의 호응과 실적이 쌓이면 한 단계 더 높은 지도자가 되는 평가를 받는 기준이 된다. 우리나라도 이런 시스템을 따를 필요가 있다

대한축구협회도 앞장서 학원 축구의 문제점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 협회는 연간 700억이 넘는 기금이 조성돼 있다. 학원 축구의 문제점을 팔짱만 끼고 방관 하지 말고 전문가 조직을 구성해 학원축구에 지원해야 한다. 그것이 한국 축구의 앞날을 밝게 할 것이다.

 

 

Posted by yks01

2008/11/11 10:11 2008/11/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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