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랑논이 전하는 말

눈 덮힌 겨울이 한창인데 한가롭게만 보이는 추수 끝난 들녘의 오후입니다.

 할일 다한 볏짚이 총총이 쌓인 들녘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소명을 다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춘천시 한 야산에서 내려다 본 사암리 마을의 오후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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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펼쳐진 들녘을 농민의 손으로 만든 작품이라 생각하니 경이로울 따름입니다.

척박한 땅을 일구시던 어르신의 땀 흘림이 눈 앞에 선합니다.

조금전만 해도 황금 들녘이 취락을 둘러싸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더없이 풍요로워 보입니다.

이런 장면은 높은 곳에 올라서야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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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내려와 마을에 도착해보니 분명 산 위에서 보던 풍경과는 사뭇 다릅니다.

잘 정돈된,그러나 인위적이지 않는 질서가 보입니다.

저마다 있어야 할 자리에 놓여져 있습니다.

햇살을 앞두고 바라 본 들녘 볏짚이 마치 물안개 가득한 호반을 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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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들녘풍경은 언제 보아도 기분이 좋습니다.

개발의 한 귀퉁이에서 벗어나 정겨운 풍경을 오랫동안 전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을과 들녘을 품고 있는 대룡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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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나무와 소나무가 오후 햇살을 받아 멋진 선을 만들었습니다.

대룡산을 마주보고 농사를 짓는 한 주민은 가을이면 붉은색 단풍이 모든 시름을 잊게한다고 하더군요.

가을 단풍이 어느 곳 못지 않다며 찬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팁하나!!


주민 한분이 마을을 빠져 나갈 때 길을 잘 찾으라 하더군요. 그때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됐는데 나올 때 엄청 헤맸습니다. 마을진입로가 한곳밖에 없어 이리 헤매고 저리 헤매고

양광삼의 네모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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