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복판 마실 물이 없다
- Posted at 2009/02/12 19:45
- Filed under 이런 말 저런 사진
2009년 서울 하늘에 '마실 물 없는' 세상을 사는 이들이 있다. 1973년부터 시작된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밀려난 동전의 양면 세상 중 한 단면이다. 이들이 모여들었던 곳은 '살아갈 곳'이다. 하지만 '물'이 없는 공간이다.
김 씨가 눈 길을 헤치고 거주지에서 1km가량 떨어진 인근 야산 약수터를 오른다. 손에는 페트병 3개가 들려있다. 남들처럼 건강 생각해서 오르는 등산로가 아니다. 식수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야산 약수터 약숫물을 식수로 이용한 지 벌써 20년 째다. 약숫물도 잘 나오지 않아 1.5리터 페트병을 채우는데 10분이 넘게 소요된다. 
이들이 사는 곳은 서울 한복판 서초구 방배2동 전원마을 인근 무허가 비닐하우스 촌이다. 재개발·재건축의 역풍을 맞아 오갈 곳 없던 이들이 모여 들어 비닐하우스촌을 형성했다. 무허가이기 때문에 주민등록 등재를 할 수 없다. 물론 땅 주인 허락 없이는 상·하수도 설치를 할 수 없다.
거주자들이 모이기 시작한 1983년부터 지하 140m에 우물을 파서 수중모터로 물을 끌어 올려 지하수를 공급했다. 그것도 지속된 가뭄으로 '찔끔' 나온다는 것이 거주자들의 설명이다. 남상덕(여·68)씨는 " '콸콸' 쏟아지는 물을 본지가 언제 인지 기억도 없다. 지하수로 50리터 이상의 통을 채우려면 족히 이틀은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거주자들은 어쩔 수 없이 살고 있다고 했지만 넌덜머리가 난다고 했다.한 거주자는 "필요한 것은 마실 물 뿐이다. 너무나 간절하다. 수도가 언제 연결될지도 모르고…그저 한숨만 나온다"며 간절한 마음을 피력했다.
관할동사무소에 따르면 방배 2동 우면산 일대 93세대 240여 명이 상·하수도 시설 없이 생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 139번지 15가구, 산 141-3번지 일대 6가구, 29번지 일대 10가구, 2900~08번지 일대에 60여 가구가 흩어져 있다.
강남수도사업의 한 관계자는 "공동 우물시설 설치가 논의중인 것으로 안다"며 "그것도 토지 소유자의 허락이 있어야 된다"고 했다.
양광삼의 네모세상
Posted by yks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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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허가, 방배2동, 상하수도, 식수, 약수터, 우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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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복판 마실 물이 없다
Tracked from 멀뚱이 블로그 2009/02/13 21:21Delete서울의 한복판 마실 물이 없다 정부가 저거 해결해 주면 좋겠다. 그리고, 원래 수돗물은 마시는게 아니다. 약수터 물 마시는 거지. 줘도 안 먹는 수돗물을 마시고 싶어하는데, 글쎄다. 수돗물은 원래 씻는 물이지 먹는 물이 아닌데. 정부는 저기 약수터 수질검사 잘 하고, 안정적인 식수원으로 관리해 주었으면 좋겠다. 아니면, 약수터까지 좋은 물 나오는 수돗물이 콸콸 나오게 하던가. 못 사는 사람들도 힘든 산 말고, 도로로, 도보로, 가까운 거리에, 1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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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섭 2009/02/13 16:03 # M/D Reply Permalink
아주 심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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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물 2009/02/14 11:42 # M/D Reply Permalink
수돗물 원래 마시는 물인데.
단지 서울의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수있을까 라고 생각해보면..
그닥. 수돗물은 원래 마시는 물이에요 -
나대로 2009/08/28 10:53 # M/D Reply Permalink
무허가 비닐촌에 수돗물을 사용하게 해줄필요가 없다고 본다
비닐 하우스는 불법이고 수도는 건물이 있는곳에만 놔주도록
되어있기 때문이다
멀리 약수터까지 가지 말고 그냥 지하수 파서 드시는것이 어떨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