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산맥! 산악자전거로 넘다.
- Posted at 2009/07/3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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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일대의 도전이자 꿈이고 희망이다.”
수많은 능선, 날카로운 암탑과 봉우리, 그리고 만년설.손을 뻗치면 닿을 듯한 흰구름과 파란하늘이 환상적으로 펼쳐져 있어 등산객마다 감탄과 자연의 위대함에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곳.

유럽 중부에 위치, 동쪽의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에서 시작해 이탈리아와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독일을 거쳐 서쪽 프랑스에까지 길이 1200Km, 폭 150~250Km에 달하는 산맥. 그 중 가장 높은 산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에 있는 몽블랑 산(4810 m)으로 유럽에서 가장 험준한 산맥으로 알려져 있는 곳. 누구나 꿈꾸는 비경,하지만 험준한 산맥이 기다리고 있는 곳. 바로 알프스 산맥이다.

산악자전거로 알프스를 넘는다.
알프스 산맥을 넘기 위해 한국의 건아들이 나섰다.
산악자전거를 타고 알프스 산맥을 넘는 한국인 알프스 산악자전거 원정대가 대장정에 돌입했다.
원정대는 김창민(하이델베르크·26)을 대장으로 박희성(20)·유영환(25) 등 독일 유학생 세 명과 하광오(45)·이강세(49)·김선우(38) 등 한국인 현직교사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D 데이는 2일.하광오 대원 등 한국인 교사 세 명이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독일로 출발, 독일에 있는 김창민 대장 일행과 합류하면서 7일간의 알프스 크로스 원정대의 첫 페달을 밟는다. 
(오른쪽부터 유영환·박희성·김창민·김선우·하강우·이강세)
알프스 크로스는 지난 2002년 LS전선 구자열 회장과 2007년 한국인 3명이 ‘대회’에 참가한 적은 있지만, 독자적으로 원정대를 결성해 스스로 루트를 개발한 개인적 알프스 크로스는 이들이 처음이다. 원정대장 김창민씨와 유학생 유영환씨는 지난해 여름 독일의 알프스 최고봉 추크슈피체(2996m)를 산악자전거로 등정한 알프스 크로스 경험자이다. 김 대장은 광주에서 고교까지 마쳤다.독일 하이델베르크 의과대학에 재학 중이고, 재독 한인자전거클럽 회장을 맡고 있다.
(왼쪽부터 이강세ㆍ유영환ㆍ박희성ㆍ하광오ㆍ김선우ㆍ김창민)
원정대원들은 인터넷에서 처음 만났다. 김 대장은 "한국인들끼리 알프스 산맥을 넘어보고 싶었다"며 "산악자전거 동호회와 사이트에 '알프스를 산악자전거로 넘자'는 글을 남겼다"고 했다. 산악자전거라면 자신감이 넘쳤던 그들, 화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알프스를 넘는다는 도전 정신이 그들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다. 의기투합한 20~40대 6명의 원정대원들은 매일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서로 간의 훈련방법을 공유하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 김 대장은 "두 달 전부터 수영·축구등과 하루 50㎞ 넘는 산악라이딩, 100㎞ 넘는 로드로 특별 체력훈련 등을 소화했다"고 했다.

우리는 한국인이다.
원정대는 독일에서 출발해 리히텐슈타인·스위스를 거쳐 이탈리아까지 알프스 430㎞ 넘는 거리를 횡단한다.
김 대장은 "우리가 가야 할 코스는 해발 최고지점 2843m를 비롯해 2000m 이상 봉우리만도 9개를 넘는 등 가파른 업힐·다운힐의 험준한 코스다. 수백m 낭떠러지를 끼고 달리는 위험성도 감수해야만 한다"며 "15㎞ 동안 42개 구비를 돌며 계속 올라가기만 하는 마의 업힐 구간과 자전거를 메고 암벽 사다리를 오르는 곳도 많다"고 했다.

탄탄한 체력과 고난도 자전거 기술, 용기가 필요하다. 알프스 산맥 고산지대의 산소결핍증세도 이겨내야 할 과제다. 김 대장은 “알프스는 연간 독일·프랑스·스위스 등과 각국 익스트림 동호회원들 및 선수들 약 5만여 명이 라이딩을 하는 곳이다. 하지만 이 루트는 알프스 크로스의 난이도 중 몇 안 되는 어려운 코스로 누구나 다 가는 길이 아니다. 한국인의 기상과 자긍심이라면 해낼 수 있을 것 같아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루트는 20년 전 독일인 헤크마이어(Heckmair)가 산악자전거가 일반화 되기 전 자전거로 독일에서 출발해 이탈리아로 넘었던 코스다. 원정대는 그 발자취를 따르는 역사적인 횡보의 주인공들이다.

누구나 다 가는 길이라면 도전하지 않았다.
김 대장은 “하루 50~90㎞까지 이동한다. 다섯 시간에서 열한 시간이 넘는 강행군 라이딩을 소화해야 한다”며 “알프스 산맥을 자전거를 타고 넘는다는 것은 라이더들에게 극한에 대한 도전이다. 모든 이에게 역경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었다”며 “험준한 지형 때문에 위험이 뒤따르는 알프스 크로스야말로 자기 극복을 위해 도전할 가치가 있는 코스로, 접하는 순간부터 라이더들의 심장을 급격히 요동치게 한다”며 강한 도전의식을 나타냈다. 이어 “알프스 크로스 도중 마주치는 수려한 자연경관들은 알프스 크로스에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라고 했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좀솜지역 묵티나트 지형에서 300km 넘는 라이딩을 한 경력이 있는 하광오 교사는 “충분한 사전조사와 연습으로 도전할 수 있는 몸을 만들었다. 험난한 코스가 많아 힘든 도전이 되겠지만 기회가 온 만큼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양광삼의 네모세상.2009.07.31.
Posted by yks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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