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가락은 흉기다!

내 손가락은 흉기다. 45년이 넘게 단련한 손가락이다. 마음을 다스리고 경계하지 못하면 큰일이 벌어진다. 가라테 나수권법류 관장 임상진((48ㆍ인천시 학익동·가라테 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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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ㆍ수박ㆍ멜론ㆍ 파인애플 등 두꺼운 껍질의 견과류가 이 손가락 하나에 격파되거나 구멍이 뚫린다. 손가락 격파술이다. 오른손 검지 손가락 하나면 직경 10mm, 길이 15cm인 철근나사를 2초면 구부릴 수 있다. 손목에서 중지손가락까지 길이가 20cm, 중지는 9cm, 중지 두께 2.8cm. 가운데 손가락 하나만으로 물구나무를 선다. 물구나무를 서기 위해 손가락에 파우더를 바르는 순간 고도의 긴장감이 몰려온다물구나무를 서는 동작은 온몸의 피가 역류해 손가락 끝으로 모아진다. 손가락에는 빨간 피가 몰려 있다. 이를 꽉 깨물어 기를 모으기 때문에 잇몸에서 피가 터질 것 같다. 손가락? 금방이라도 부러질 것 같다. "함부로 따라하지 마라. 겹겹의 세월을 훈련으로 단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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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에게 지기 싫었다?

 

네 살부터 운동을 했다. 아버지가 오랜시간 일본에 있어 어린시절부터 일본을 오가며 가라데를 익혔다. 스무살 때 본격적으로 가라테를 배우기 위해 일본에 건너갔다. 무도인으로서 세계에 도전하고 싶었다.
스물두 살 때부터 손가락 단련을 했다. 함께 운동하는 일본 동료들에게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지기 싫은 마음도 생겼다. 세 손가락으로 팔굽혀펴기를 하자 일본인들은 "손가락 부러진다. 바보 같은 짓"이라며 조롱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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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라는 긍지와 자부심 때문에 오기가 생겼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보다 더 강인한 정신력이 있어야 함을 잘 안다. 10년동안 하루에 1400~1500번 정도 모래 찌르기, 콩 속 찌르기 등의 훈련으로 손을 단련시켰다. 어느 날 수박을 검지 손가락으로 찔러보니 수박이 '쩌억' 하고 갈라졌다. 스피드와 파괴력에 스스로 놀랐다. 세 손가락이 어느 정도 단련되자 두 손가락으로 팔굽혀펴기를 했다. 반복 훈련을 통해 나도 모르게 기술이 터득되는 것을 느꼈다
.
 "
양 손가락 검지와 중지만으로 하는 팔굽혀펴기는 기본 180회 정도다. 양손 검지로만 앉은 채로 몸을 들어올리는 것도 쉬운 죽 먹기다."
"지난 1998년 한 방송사 기인열전에 출연, 중지로 물구나무를 서는 시범을 보여 평가원들로부터 200점 만점에 199점을 기록했다. 그 프로(1997.3~19989)가 폐지 될때까지 기록은 깨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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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마다 굳은살이 박혔다?


이 손은 다른 여느 사람들처럼 아름답지 않다. 울퉁불퉁하다. 여러 번 꿰매기도 했다. 손가락 손톱 밑이 찢어지는 아픔에 비하면 차라리 골절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 손가락이 부러지면 다른 손가락을 단련시켰다. 처음 물구나무를 시도할 때는 잇몸이 빠질 것 같았다. 허리도 아프고, 검지ㆍ중지 손가락은 통통부었다. 굳은살이 박힌 정권도 찢어지는 등 많은 아픔이 있었지만 참았다. 반복 훈련으로 손가락 지문이 있는 끝 부분은 만져도 들어가지 않는다. '철 손'이다. 만져본 이들은 '흉기'라고 부른다. 하지만 나를 다스려야 한다. 1인자가 되겠다는 목표가 있다. 이 분야에서 세계최고가 되기 위해서 터득하고 견뎌야 할 과정이다.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이다.
그렇다고 내가 손가락 단련만 하는 걸로 알면 좀 곤란하다. 현재 국내 가라테 사범ㆍ관장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킨다. 최고의 파이터 최배달(본명ㆍ최영의) 선배와 표도르와 싸워도 이길 자신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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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없는 무도철학

 
현재 66(20)의 개인 수련실에서 매일 오전 4시 반에 일어나 수련을 한다. 20년 동안 꾸준히 세 손가락으로 1100~1300회 정도 팔굽혀펴기를 한다. 공백 없이 15년 이상 단련을 해야지 어느 한 부분이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을 알았다. 단련을 위해 사생활도 포기했다. 단란한 가족생활을 꿈꾸었지만 더 많은 수련을 하고 싶다. 밤이 되면 외로워 잠 못 이룰때가 많지만 수련의 일부라고 치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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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무도 철학은 '거짓이 없는 것'이다. 신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많은 훈련을 했다. 내 몸이 할 수 있는 것만 보여주면 된다. 거짓으로 세상을 속이고 싶은 생각은 없다. 진솔한 마음으로 기술을 터득하면 그 자체가 스승이고 선배로 존경을 받을 수 있다
.
가라테? 국내 무도계에서 정통성이 없다는 이유로 배척했다. 하지만 나는 가야할 길이 있다. 정도를 걷는 것. 남이 알아주든 아니든 그것은 이미 경지를 넘어섰다. 반복된 훈련을 통해 터득하는 것이 도이다. 마지막 꿈은 한국에서 가라테의 정통성을 키워보는 것. 하지만 이 길을 혼자 걷자니 너무 외롭다. 옆에서 함께 하는이가 있다면 더 힘이 날 것 같은데… 손가락 격파술이 훈련이 힘들어 누구에게 함께 하자고 권하지 못하겠다. 내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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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컵 하나를 준비한다. 뒤집어 놓은 컵 밑동에는 미끄러지지 않게 페드가 붙혀져 있다. 비장한 눈빛과 긴 호흡. 자세를 바로잡더니 힘찬 기합과 함께 이내 물구나무를 선다. 오른손 중지 손가락 하나를 뒤집어진 컵 밑동에 올린 상태다. 70kg의 무게가 올라갔는 데도 컵이 깨지질 않는다. 그 동작으로 45초를 버텼다. 물구나무를 서고 난 이후에는 연신 거친 숨을 토한다. 얼굴이 빨갛게 달아 올랐다. 긴장의 연속일까? 담배를 꺼내문다. 그의 손가락은 흉기가 아니라 그의 인생을 지탱해 준 다이아몬드로 보이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양광삼의 네모세상2009.06.23.
yks0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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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진 관장이 말하는 가라테

가라테는 중국에서 무술을 하던 이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중국 권법인 당수를 가르쳤다. 이후 일본은 자가 중국 당나라를 연상시킨다며 자를 빼자고 주장했다. 이 주장이 받아들여 1971년 국제용어로 공수도(空手道), 가라테로 바뀌게 됐다. 1970년대까지 국내에서도 당수도라는 명칭을 썼다. 가라테 선수로 잘 알려진 파이터 최배달(본명 최영의)씨가 일본에서 공수도 대회 우승 후 일본 전국을 돌며 도장깨기, 황소와의 싸움 등을 벌여 가라데가 유명해졌다. 가라테는 치고ㆍ차고ㆍ막는 타격계통의 격투술로 형 속에 내포된 기술 중에는 잡고, 꺽고, 던지는 기술이 포함돼 있는 호신술이다. 태권도ㆍ쿵후ㆍ무예타이 등과 함께 동양을 대표하는 입식 격투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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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진 관장 프로필

생년월일:1961 4. 23

체격: 177cm 70kg

가라테입문: 1964 4

특기:한 손가락 물구나무 서기.양쪽 한 손가락을 이용해 앉은 채 몸 들어올리기.

취미:트로트 감상

주량:소주 반 병

좌우명:입산 수도자의 마음으로 수련에 전념하는 것.인간 한계에 도전 하는것.
주요경력:가라테 9. 일본 진키 졸(송도관류 파 가라테 훈련)

1986년 전일본 가라테 선수권 대회 입상

             1987년 홍콩 무도 선수권대회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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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스물 여섯 살 때부터 검지로 물구나무를 설 수 있었다. 중지 손가락은 안됐다. 일본생활은 서른두 살까지 했다. 1992 1 30일 한국에 왔다고.

아사히 방송에서 한손가락으로 물구나무서는 것을 보여 주었는데 다들 거짓이라고, 믿지 못하겠다고 했다고.

한국에서 처음으로 시범 보인 것은 서른여덟.가라테 8단이었을때. 방송이 나가고 난 후 종로의 어느 술집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시민들이 자신을 알아봐서 흐뭇 했다고 하네요.

과학적인 운동과 신체단련으로 진실을 보여줄 수 있는데 신체적인 거짓을 보여주는 무도인이 가장 싫다고. 최소 엄지 손가락으로 물구나무서서 팔굽혀펴기 10회 정도는 할 수 있어야 자신의 문화생이 될 수 있다고. 그 정도가 가라테의 의미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도를 닦기 위해서는 자신을 포기할 줄 알고 입산 수도하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해야 된다고 합니다. 담배는 하루 한 갑이 넘는다고 하니 얼마나 긴장하는지 이해가 가네요.

류강석(62ㆍ전 한국가라테도연맹(가칭)총재는 "무도인으로써 손가락 하나로 물구나무서기는 인간 능력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고 본다. 평생 운동에만 전념한 무도인으로 끝없이 훈련하고 도전하는 정신은 현 세대가 본 받아야 할 점이다"고 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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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테리우스원 2009/06/23 18:11 # M/D Reply Permalink

    와우!~~
    대단하신 기공의 힘을 가지셨군요
    좋은 자료를 잘 감상하고 갑니다

    무더운 날씨속에 건강하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1. yks01 2009/06/23 23:35# M/DPermalink

      고맙습니다.

  2. micin 2009/09/29 18:47 # M/D Reply Permalink

    미쳤군? 그정신과 성실함 능력의 대단함은 본받을만하나

    최영의총재와 효도르라?

    소부터 눕히고와서 그런개소리를 하시게나

    죽고싶어 안달이 난건가...

    10초 견적도 안나오는데...

  3. micin 2009/09/29 18:50 # M/D Reply Permalink

    다시말하지만 차력과 격투는 별개이고

    암만 차돌을 깨고 손가락으로 철을 뚫어도

    움직이는 사물인 사람을 상대로 격투를 해서

    승리한다는 보장은 어디도 없다

    물구나무서서 팔굽혀펴기라?

    그걸하면 주먹이 상대에게 닿을꺼라고 생각하나

    최영의총재는 피나는 훈련과함께

    실전을 바탕으로 목숨걸고 100전이상을

    싸우신분이고 효도르는 현재 헤비급챔피언인데

    이두분을 상대로 기공법이나 하고있는 사람이

    이길자신이있다고 허언이나 내뱉다니

    이미 무도인으로썬 자격이없구만 쯧

  4. micin 2009/09/29 18:52 # M/D Reply Permalink

    그리고 제3의인물을 거론하며 댓글 달고싶진않지만

    이소룡또한 당신같은 차력사를 무시헀다...

    상대는 움직이는것이고

    움직이는 사람을 상대로 타격연습하고 스파링하는

    격투기선수와 담배한갑이상 펴가며 차력연습하는

    당신과는 레벨부터가 다르다

  5. 신촌사나이 2009/10/03 10:12 # M/D Reply Permalink

    전 한손으로 물구나무서서 팔굽혀펴기하는게 목표인데요!

    이분은 정말 굉장하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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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캅을 아시나요?

천안의 명물은 호도과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로보캅도 있다. 

천안 성선동 공단4거리에서 매일 아침 6시부터 8시까지 운전자를 향해 인사를 하는 천안 명물이 있다. 자동차 파는 로보캅 박한성(35)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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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충남 천안 두정지점 파트장인 박씨는 2005년부터 로보캅 복장으로 자동차를 세일즈하고 있다. 연평균 110여대의 자동차를 세일즈했다. 연봉은 이미 1억을 넘어선 작은 기업인이다.

연봉 1? 절대 하루 아침에 이뤄질 수는 없을 터.
입사 3개월 동안 자신을 찾는 고객이 없었다. 장인어른에게 500만원을 빌렸다. “한 달에 100만원씩 까먹는다는 생각으로 6개월 안에 승부를 못 내면 그만 두겠다는 각오로 영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자신의 존재를 알릴 방법이 필요했다. 지인에게서 자동차가 로봇으로 변신하는 자동차 광고 이야기를 듣고 300만원을 투입, 로봇 의상을 제작했다. 2005 7월 천안의 로보캅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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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캅 복장으로 인파가 많은 곳을 찾았다. 대형 마트나 백화점에서는 쫓겨나기 일쑤였다. 매일 아침 6시부터 8시까지 출근길에서 로보캅을 알렸다. 박씨는 많은 분들이 로보캅 복장을 신기한 듯 바라봤지만 가족에게조차 알리지 못할 정도로 창피했다고 처음 분위기를 전했다. 가족은 탈수 증세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고 나서야 로보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로보캅 복장은 여름에는 덮고 겨울에는 추워 여름과 겨울은 거의 매일 영양제를 맞고 생활했다. 입사 전 95kg이던 몸무게가 2개월 만에 70kg으로 쏙 빠졌다. 주위에서 언제까지 하는지 지켜보자는 말도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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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명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지만 자동차 세일즈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1년이 지나도록 이러다 할 실적이 없었다.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굴뚝같았지만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다. 어느날 한 고객에게서 로보캅이 매일 인사하는 것을 봤는데 차 바꿀 때까지 인사하고 있으면 로보캅에게 차를 사야겠다고 생각해 찾아왔다는 말을 들었다. 희열감을 느꼈다. 로보캅 복장 이후 1년 만에 듣는 말이었다. 탈수 증세로 쓰러져 병원에서 영양제를 맞던 순간, 한겨울 응급차에 실려 호송되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고생했던 생각에 울컥했다. 비로소 밤낮으로 세일즈에 나섰던 보람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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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고객이 늘기 시작했다. 하루 500~600통의 문의 전화가 오기 시작했다. 눈코 틀새 없는 시간이 계속됐다. 새벽 6시에 나와 12시 이전에는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 해 2006 102대의 차를 세일즈했다. 연봉 9000만원이 넘어섰다. 2007 125, 2008 110대의 차를 팔아 연봉 1 2000만원을 넘어섰다. 박씨는 고객들이 항상 같은 자리에서 웃으며 인사해 알아 준 것 같다. 성실성을 평가 받은 것 같아 로보캅 복장에 만족한다고객의 사랑에 감사한다. 초심의 마음으로 성실하게 고객을 찾아 가겠다고 영업 포부를 밝혔다.

로보캅에게 차를 산 이용섭(34ㆍ천안시 굴당동)씨는 로보캅은 믿음이 간다. 성실하기 때문이다. 또한 쉬지 않고 뛰어 다니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고 했다.

인터뷰 말미. 그가 검정색 구두 밑창을 보여준다.“구두는 9~10개월이면 뒷굽이 다 닳는다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뛰는 길 밖에 없다고 한 후 예의 로보캅 복장을 차에 싣고 고객속으로 사라졌다. , 늦은 귀가로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채


양광삼의 네모세상.200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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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멋지다. 2009/06/14 15:34 # M/D Reply Permalink

    멋지십니다.~~ 본받고싶네요 그열정..

  2. 멋지다. 2009/06/14 15:34 # M/D Reply Permalink

    본받고싶네요 그열정~

    1. yks01 2009/06/15 08:15# M/DPermalink

      성실한 사람은 언제라도 보상을 받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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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산악인 고미영(코오롱스포츠 챌린지팀)대장이 히말라야 14좌 (해발 8000m 이상) 등정 도전에서 9부 능선을 넘었다. 코오롱 스포츠는 10일 "고 대장과 김재수(코오롱스포츠 챌린지팀) 대장이  6월 9일 현지(네팔)시간 오후 4시 6분 세계 14좌 중 제7위봉 다울라기리(8167m)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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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칸첸중가 정상에서.코오롱스포츠 제공)

올해 마칼루(8463m, 5월 1일)와 칸첸중가(8586m, 5월 18일) 등정 성공에 이은 20여일 만에 이른 쾌거로 세계 8000m 이상 14좌 중 10개봉 등정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한 시즌(봄)에 8000m 이상 3개봉을 오른 산악인은 없었다. 세계 최초 한 시즌 8000m 3개봉 연속등정은 또 하나의 역사적 기록이다. 2006년 10월 초오유(8201m) 등정 성공이래 만 3년도 안돼 신의 허락 없이 등정할 수 없다는 8000m 10개봉 등정에 성공하며, 최단기간 10회 연속 등정의 새로운 기록을 이어 갔다.
 고 대장은 지난 3일 정상 등정을 향해 베이스 캠프를 출발, 6일 캠프 3에 도착했다. 8일 밤 11시 30분 캠프3을 출발한 고 대장은 17시간 여 동안의 사투 끝에 마침내 무산소로 다울라기리 정상에 올랐다.
고 대장은 7일 정상 등정을 시도했으나 거센 바람과 많은 적설량으로 인해 캠프 3로 후퇴해 하룻밤을 보낸 후,  8일 정상 등정에 재 도전하여 끝내 정상 등정의 감격을 누렸다고 밝혔다. 고 대장은 다울라기리 정상에서 "많은 적설량으로 등반루트가 없어져 무척 힘든 등반이었다. 히말라야의 혹독한 바람과 가스 때문에 등정이 어려웠다. 세계 최초 한 시즌 3개봉 등정이라는 기록을 세워 기분이 좋다. 김재수 대장과 셀파, 그리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의 격려 덕분이다"라고 14좌 완등을 향한 도전에서 또 하나의 목표를 넘은 소감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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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시샤팡마 정상에서.코오롱스포츠 제공)

 고 대장은 "지난 겨울  등반을 위해 체력관리· 감압텐트 트레이닝· 3000m급 고산 등반 등 지속적인 훈련과 더불어 마칼루· 칸첸충카 등반으로 고소에 적응된 상태였기에 단기간에 정상등정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다울라기리는 네팔 히말라야의 산맥 가장 서쪽 칼리간다크 강이 지나는 깊은 골짜기에 위치하고 있다.산스크리트어에서 비롯된 '하얀(Dhavala) 산(Giri)'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다울라기리는 1봉(8167m)·2봉·3봉·4봉이 있다. 해발고도 7620m 이상의 눈과 빙하로 덮인 봉우리다. 다울라기리 1봉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가운데 하나이다. 해발고도 4500m나 되는 봉우리 남쪽 벽과 가파른 경사, 혹독한 기후 때문에 쉽게 등정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막스 아이셀린이 이끈 스위스 탐험대에 의해 1960년 5월 13일 처음으로 정상등정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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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브로드피크 정상에서.코오롱스포츠 제공)
8000m 이상 14좌 완등이 목표인 고 대장은 현재 귀국하지 않고 네팔 카트만두에서 휴식을 갖고 있다. 우거지·시래기·산나물· 된장 등 한국에서 준비해간 전통음식으로 영양분을 보충 한 뒤 오는 19일 파키스탄으로 이동하여 낭가파르바트(8126m) 등정에 도전할 계획이다. 현재 낭가파르바트(8126m)·가셔브룸 I(8068m)·가셔브룸 ∥(8035m)·안나푸르나(8091m)등 4개봉을 남겨둔 상태다.
 고 대장은 1991년 코오롱등산학교를 계기로 등산에 입문했다. 스포츠클라이밍 분야에서 수 년간 국내 및 아시아 1위 및 세계랭킹 5위를 차지했다. 고 대장은 고산등정 시작 2년 8개월 만에 8,000m 14좌 중 10개 봉을 오르며 세계 여성 등반사의 기록을 새로 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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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영대장.코오롱스포츠 제공)
국내에서 세계 14좌 완등에 도전하는 대표적인 여성 산악인은 고 대장과 오은선 대장(블랙야크). 오 씨는 현재 11곳에 올랐으며 이번에 고 대장이 그 차이를 1곳으로 줄였다.
고 대장은 "세상에 무모한 도전이란 없다. 도전하는 자만이 얻을 수 있다"며 "꼭 14개 봉 등정이 전부는 아니지만, 히말라야 등반 도전을 시작한 만큼, 올해 안에 14개 봉 모두를 오르고 싶다. 산을 동경하고 산과 닮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오르고 싶어 할 것이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양광삼의 네모세상.2009.06.10.

고미영 대장 연도별 등정기록

연도

               산맥

06년

10월. 초오유(8201m, 6위봉)

07년

5월. 에베레스트(8848m, 1위봉)
7월. 브로드피크(8047m, 12봉)
10월. 시샤팡마(8027m. 13위봉)

08년

5월. 로체(8516m. 4위봉)
8월. K2(8611m. 2위봉)

10월. 마나슬루(8163m. 8위봉)

09년

5월. 마칼루(8463m. 5위봉)
5월. 칸첸중가(8603m. 3위봉)
6월. 다울라기리(8167m. 7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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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성 최초 히말라야 14좌 도전하는 산악인 고미영

    Tracked from 어둠 속의 메모 2009/06/10 11:34Delete

    히말라야는 전세계 산악인들의 이상향이다. ‘세계의 지붕’이라는 별명답게 험준한 고봉(高峰)이 즐비한 까닭이다. 그곳은 동시에 노스탤지어다. 극한의 기후 속 죽음의 공포와 고독에 맞서야 했던 경험은, 등반대원들에게 평생 잊히지 않을 기억으로 남는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에베레스트(8,848m)를 포함, 히말라야산맥과 카라코람산맥에 걸친 8천미터 이상 고봉을 가리켜 ‘14좌’라 한다. 1986년 이탈리아의 라인홀트 매스너가 이 14좌 등반에 처음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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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딩 국가대표.조혜리양

열정의 무대. 가슴이 뜨겁다. 유니폼 왼쪽 어깨에 새겨진 태극기. 자신감이 샘 솟는다. 어떤 도전도 이겨낼 수 있다. 빨간색 유니폼을 가슴에 품고 19시간이 넘는 미국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꿈 같은 도전이 시작됐다. ICU(International Cheer Union·세계응원연맹) 세계선수권대회(지난달 24(한국시각)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 밀크하우스). 전 세계 600여 개의 팀이 참가했다. 치어리딩(Cheer Leading) 여자 국가대표 조혜리(22ㆍ덕성여대 생활체육학과 3). 선수로 처음 밟아 본 미국땅에서 새로운 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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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딩 국가대표가 되다.

대한민국 치어리딩 국가대표라? 생소하다. 조 씨는 치어리딩 국가대표가 됐다고 해도 아무도 안 믿었다. 물론 내 자신조차도 믿을 수 없었다며 동그란 눈을 더 크게 뜨며 놀라는 표정이다.

자신 조차도 그 사실을 이해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했다. 국가대표가 치어리딩 대회에 출전한 것은 처음이다. 그 만큼 한국에서 불모지인 종목이다.

태극마크를 달기 전까지 그는 학과에서 요가ㆍ 댄스ㆍ 에어로빅과 동아리에서 치어리딩을 하는 그저 평범한 학생에 불과했다는 것.

두 달 전 3월 중순. 인생의 전환점이 찾아왔다. 대한치어리딩협회 관계자가 학교를 방문, 국가대표 선발 테스트를 했다. 동아리에는 14명의 학생들이 있었지만 10명의 학생들이 테스트에 합격했다. 태극전사가 되는 길, 참 쉬었다. 그런데 막상 훈련이 시작되자 참 쉬운 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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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훈련

대회 출전까지는 한 달여. 체계적인 훈련이 시작됐다. 치어리딩 세계연맹에서 국제자격증을 갖춘 전문코치를 한국에 파견, 그들을 지도했다. 2 30초 공연을 위한 혹독한 훈련이 시작됐다. 그는 선수가 공중으로 튀어 오를 수 있도록 밑에서 받아 올려주는 베이스 역할을 했다. 허벅지가 두꺼워 베이스를 시킨 것 같다며 농담 섞인 미소를 짓는다. 그 동작은 공중으로 튀어 오르는 선수가 밑에 있는 선수의 팔을 딛고 점프를 하기 때문에 팔 힘이 많이 들어간다고 했다. 그 안무를  수 백 번은 반복했다고 하니 팔이 온전하면  더 이상할 터. 팔 겉옷을 올려보니 역시나 시퍼런 멍 투성이다. “공중에서 내려오는 선수를 받으니 무릎 충격도 컸다. 한 번은 착지하는 선수의 발에 얼굴을 맞고 쓰러진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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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2시간이 넘는 훈련은 바닥에 깔린 스펀지가 땀으로 젖는 강행군. “연습복을 손으로 짜면 땀이 흘러 내릴 정도라는 말로 훈련 강도를 대신했다. “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내일이 안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른 아침 눈을 뜨면 훈련장에 와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무엇이 그 혹독한 훈련장으로 발길을 이끌었을까? “훈련이 계속 될수록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았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할 실력을 갖추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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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이 되다

한국 대표팀이 참가한 종목에는 총 14개 팀이 참가했다.(한국은 남녀 16~24명이 무대에 서는 혼성 엘리트 스턴트 부문에 참가. 12m×14m의 무대에서 1~2분 동안 구호와 토스(선수를 던졌다 받는 동작), 텀블링, 피라미드 쌓기, 응원율동 등을 연기하는 종목)

대표팀은 한국을 알리는 안무를 구상했다. 동양의 전통미를 표현한 안무와 태권도 동작을 선 보였다. 대형 태극기도 안무에 포함시켰다이런 동작은 선수들 스스로가 고안했다고 했다.

 연습기간이 짧아 최하위를 할 줄 알았는데 첫 출전에 12위를 했다며 기적이 일어났다말을 하며 박수를 친다. 지금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한가 보다. “동작이 세련되고 기량이 좋은 세계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고무적이었다.”

 심사위원들은 한국적인 안무와 음악 등에서 후한 점수를 준 것 같다고 했다. “관중들이 한국을 연호해 마치 국가 경쟁력을 높인 외교관이 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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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꿈을 꾸다

그는 이번 치어리딩 대회를 통해 믿음신뢰를 얻었다고 했다. “치어리딩은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다. 조직적으로 전체가 하나가 되어야 하는 운동이다. 서로 믿고 의지하고, 배려 해야만이 제대로 된 동작이 나왔다며 함께 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힘든 날을 이겨내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서로 믿어주고 다독거려 준 동료들 때문에 가능했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치어리딩의 본고장 미국을 다녀온 이후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했다. 생활체육지도자가 되고 싶었는데 더 큰 꿈을 갖게 됐다고. “치어리딩이 이렇게 대단한 스포츠였는지 몰랐다. 많은 것을 배웠고, 새로운 나를 찾았다. 이 경험은 나의 큰 자산이 될 것이다며 주먹을 불끈 쥐고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양광삼의 네모세상.200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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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리 프로필

생년월일:1988 1115

가족관계:부ㆍ모/ 1 2녀 중 둘째

신체조건:165,54kg

학력:포이초교-대치중-경기여고-덕성여대(생활체육학과 3년 재학)

별명:조석봉(글씨를 예쁘게 못 쓴다고)

주량:소주와 맥주(일명 소폭=한참 마실 나이잖아요)

경력: 5 ICU(International Cheer Union·세계응원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출전.

      2009국제대학 에어로빅 페스티벌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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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리가 말하는 치어리딩.

미국의 치어리딩은 미식축구 다음으로 인기를 구가한다. 학교를 대표하는 치어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성적이 평균 A는 돼야 한다. 명문대학들은 치어리더 경험을 높게 평가한다.

한국에서의 '치어리딩'은 생소하다. 야구장이나 농구장의 흥을 복돋아 주는 치어리더는 아니다. 영화로 만들어 질 정도로 인기있는 단체 스포츠다. 점프, 텀블링 등 체조를 연상케 하는 고난도 동작도 펼친다. 요가, 댄스, 에어로빅, 각종 무술 동작과 발레, 무용 등이 망라된 종합예술이다. 기초적인 점프와 다리찢기, 복근운동 등으로 근력 향상에 좋다. 다이어트에도 큰 효과가 있다. 동작 하나하나 개인의 창작 안무가 도입되기 때문에 창조성이 좋아진다. 단체경기인 만큼 조직력, 협동심이 필요하다. 리더십을 키우기에도 적합하다. 신체 발육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인식의 변화를 바꾸면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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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G.X(Group Exercise:에어로빅, 요가, 댄스, 스탶 바디업(근력운동) 자격증을 획득했다. 중학교 때 경호무술(1) 합기도(1)을 획득, 무서울 것이(?) 없다고 합니다.

태극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으니 자신감이 생긴다고 하더군요. 미국처럼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치어리딩 선수가 되고 싶다고 하네요. 실력을 갈고 닦아 우리나라 치어리딩의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까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물신양면으로 도와준 이선화 치어리딩협회 이사장과 강준상 지도교수님께 꼬~옥 고마운 말을 전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Group Exercise는 생활이며 실력은 부족할지 모르지만 열정만은 남에게 뒤지질 않는다고 하더군요. 여학생들이 특별히 할 수 있는 운동이 부족한 편인데 여성 스포츠로 효과가 있다며 적극 권장하고 싶다고. 미국 치어리딩협회 홈페이지에 자기 사진이 실렸다고 자랑도 하네요. 다음에 세계대회에 나가면 10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니 그녀를 지켜 보는 것도 재미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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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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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양재동 한 지하 비보이 연습장. 할로겐 램프가 서서히 밝아오자 창이 반듯한 모자를 쓰고 청바지를 입은 한 댄서가 조용히 몸을 일으킨다. 어디선가 강력한 브레이크 비트 음악이 흘러나오며 귓전을 때린다. 댄서는 음악에 맞춰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춤을 선보인다. 현란한 손 동작과 발 동작을 되풀이 한다. 무릎을 바닥에 대고 회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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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으로 물구나무를 섰다가 어느새 두 손을 바닥에 대고 중심을 잡는다. 바닥에 붙어있는 것은 손바닥뿐이다. 이어 머리를 바닥에 대고 회전을 한다. 다리는 허공을 가른다. 이마에 맺힌 땀을 닦고 모자를 벗자 웨이브 진 갈색 머리가 흘러내린다. 커다란 눈을 더 크게 하며 악수를 건넨다. 비보잉(브레이크 댄스) 비걸(B-Girl) 서혜미(24Gamblerz c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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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의 벽을 넘어
그가 팔에 힘을 주니 단단한 근육이 생긴다. 손가락으로 눌러도 들어가질 않는다. 종아리 근육도 단단하기는 매 한가지다. 10년 동안 춤 추면서 만든 근육이라고 했다. "비보잉을 하려면 이 정도의 근육이 필요하다" "일부러 탄탄한 근육을 자랑한다"고 했다. 이어 "비걸은 비보이에 비해 신체적인 약점이 있다" "트레이닝과 근력운동을 통해 근육을 만든다"고 했다. 대신 치마를 입은 적은 학교 졸업식 때(교복) 10일 정도 아르바이트를 할 때만 입었다. "치마는 집에 하나도 없다"며 웃었다.
 "
활발한 활동을 하는 비걸들이 10 여 명 정도밖에 안 된다. 비걸이 적은 이유가 힘들고 경제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이 근육과 무관하지 않다"고 했다. 그가 속해있는 팀원 19명 중 그가 유일한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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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처음 비보잉을 하기 시작한 것은 1998년 초등학교 6학년 때이다. 여자가 비보잉을 한다는 것이 익숙치 않았던 때라 교실 복도에서 혼자 아무도 모르게 연습을 했다. 중학생 때 한 대학교의 비보잉 동호회에 가입해 본격적으로 춤을 배웠다. 부모가 반대하자 자신의 뜻을 관철 시키고자 가출도 했다. 새로운 동작을 익힐 때마다 점점 더 춤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그러자 남자들만의 문화라고 생각한 편견을 깨뜨리고 싶었다. 남자들 앞에 당당히 서서 여자도 비보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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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처음 출전한 배틀 성 대결에서 "여자가 무슨 비보잉을 하느냐"며 상대 댄서로부터 '여성용품' 세례를 받는 수모도 당했다. 되갚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실력뿐. "방과후 밤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연습할 정도로 춤에 빠졌다. 학교에서 잠을 잔 적도 많았다"고 회상했다. 힙합 문화를 배우기 위해 일본에서 3개월간 생활도 했다. "초창기 비보잉 세계는 남성 전유물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열정 하나만으로 춤 세계에 뛰어 들었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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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한 곳 없어
지난 3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었다. "춤은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직장을 다니면서 춤을 추니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가장 좋아하는 일을 우선적으로 하고 싶었다. 그것이 바로 비보잉이었다"고 했다. "길거리를 걷다가도 어떤 동작을 보면 그 동작을 춤으로 연상시켜 내 것으로 만든다"고 할 정도로 춤에 푹 빠졌다. 하지만 격렬한 비보잉을 하면서 그의 몸은 만신창이가 됐다고. "현재 허리가 아파 치료를 받고 있다"며 연신 허리를 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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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도에는 "무리해서인지 온 몸이 아파 6개월간 춤을 못 쳤다"고 했다. 2년 전에는 머리를 바닥에 대고 회전하는 동작을 연습하다가 넘어져 무릎을 다쳤다. 3주정도 연습을 못했는데 그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고.
그는 허리ㆍ발목ㆍ무릎ㆍ손목ㆍ팔꿈치ㆍ목 등 안 아픈 곳이 없다고 했다. 발목과 무릎 부위에 힘을 주자 뼈 소리가 '' 하고 들린다. "팔에 물이 차는 등 정상인 곳이 없다"고 말하는 그가 춤을 계속 추는 이유는 무엇일까? "춤은 나의 인생이고 살아가는 방법이다" "춤추는 사람들은 위선적이지 않고 정직하다. 말은 안 통해도 춤 하나로 친구가 된다. 내가 춤을 추는 이유다"고 했다. 동료인 박선학(27)씨는 "혜미의 춤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다. 아파도 내색을 안 한다. 자존심도 강하고 지는 걸 싫어한다. 기본기가 탄탄하지만 기술적인 면을 보안하기 위해 많은 연습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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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댄서의 꿈
2008
년 한국대표로 독일에서 열린 2:2(루틴)로 겨루는 '배틀 오브 더 이어(Battle of the year) 대회에서 4강에 들었다.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세계 수준의 비보잉 문화를 겪어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세계적인 춤 꾼들은 역시 달랐다. 어려운 동작도 쉽게 처리하는 등 동작이 세련되고 기술이 좋다. 음악선정도 색달랐다. 좋은 경험이었지만 실력은 크게 뒤지는 것 같지 않았다" 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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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기만의 색깔과 느낌으로 자신만의 춤을 추는 세계적인 댄서가 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도 춤 동작은 만족하지 못한다고 했다. "만족하는 순간 댄서로써의 생명은 끝난다".
허리 등 몸이 안 좋다는 것을 잊은 걸까? 그가 웃으며 다시 연습실로 향한다. "하고싶은 일 하는데 몸 조금 아픈 것은 대수롭지 않아요. 비보이들과 싸워서 이기려면 비걸은 더 많은 연습을 해야 하잖아요. 집중하다 보면 아픔도 몰라요."
그 공간은 자신만의 공간이다. 창조적인 생각이 깃들고 바닥에 젖은 땀 방울은 내일을 대신한다. 어느새 강렬한 비트 음악에 취해 춤 속으로 빠져든다.양광삼의 네모세상.2009.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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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미 프로필

생년월일:1985 6 7

신체조건: 163cm, 53kg

가족관계:부ㆍ모/1 1녀 중 막내

취미:월드스쿨 힙합등 음악 모으기.

별명:jucebaby(진짜, 본질을 알아가는 어린아이라 함)

 

주요 출전 경력

2003년 비보이챌린지2회 비걸솔로배틀 1

2006년 녹차베지밀 cf 촬영

2007년 아모리컵배틀대회 코리아비걸크루멤버로 16

2007 R-16 한국관광공사 후원 비걸스쿨 공연

2008 '배틀 오브 더 이어(Battle of the yearㆍ독일) 대회 한국비걸대표 4.

 

TIP

2006년도에 코리아 비걸 클렌이라는 비걸 동호회를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다고. 다른 여자애들은 힙합장르의 춤을 출때도 자신은 비보잉 춤만 쳤다고. 비보잉 세계에 뛰어 들고 난 이후 영어공부를 한다고 했다. 외국의 댄서들과 교류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영어를 알아야 한다고. 춤을 배우기 위해 일본까지 가서 동작을 익혀 오기도 했다. 춤이 너무 좋아 결혼할 생각도 없다고 했다. 남편 성격 맞추며 살아가는 것이 힘들 것 같다는 이유로….자취를 오래해 닭볶음이나 김치볶음밥을 잘하고 다른 요리도 잘한다고 했다. 소주 3~4병은 거뜬히 마신다고. 디자이너 출신이다 보니 그림 그리는 감각은 살아있다고. 녹차베지밀 cf도 찍었으니 그 실력이 어딜가나요. 비걸을 시작하고픈 이들에겐  말로는 못하는 것들이 많기 대문에 함께 하자고 권유도 한다고. 자신이 비걸이라는 것에 대해 더 많은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 극소수중에 극소수니깐 존경 받아야할 가치가 충분히 있어요. 힙합속에 있는 여성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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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2

 비보이와 비걸의 차이점은 무게 중심에 있다. 비보이는 상체근육을 많이쓰는 스타일무브 동작을 많이 하기 때문에 무게 중심을 배에 두는 동작이 많다. 비걸은 상체 근육이 비보이에 비해 다소 약하다 보니 무게 중심이 하체(엉덩이)에 두는 동작을 취한다. 즉 유연성이 요구되는 동작에 유리하다. 기초는 다 똑같고 같은 종류의 춤을 추기때문에 평준화되고 있는 추세다. 비보이와 비걸들은 자신의 춤이 얼마나 더 창조적인가에 더 많은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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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껸소녀 하혜정양 발레리나로 변신

태껸소녀 하혜정이 발레리나로 변신을 꾀했다. 이화여대 무용과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하고 있는 하혜정 양이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2nd story’를 통해 관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내고 있다.

슬로우 걸태껸소녀로 이름이 알려진 그가 이번에는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2nd story(이하 비사발)를 통해 우아한 춤 동작으로 수준 높은 발레솜씨를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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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때부터 현재 10여 년이 넘게 현대 무용을 전공한 그는 지난 ‘2008 45회 전국 신인 무용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실력을 겸비한 무용계의 떠오르는 샛별이다.

여 주인공 발레리나 역을 맡은 하혜정양은 발레 솜씨는 물론 참신한 외모와 무언극으로 표현하는 연기실력까지 겸비했다는 평이 더해져 연일 만원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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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혜정 양은 지난 1일 비사발 첫 공연을 갖던 중 왼쪽 발목 인대가 늘어나는 큰 부상을 당했지만 아픔을 참고 공연을 마치는 열정으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현재 그는 발목보호대를 착용한 채 공연을 계속하는 부상투혼을 보여주고 있어 그의 열연이 빛을 더하고 있다.

하혜정 양은 발목은 아프지만 공연을 보러 온 관객을 위해서라도 더 노력한다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열의를 불태웠다.

그의 춤 동작을 본 관객들은 손짓과 발짓 동작이 좋다. 신체조건이 좋고 몸이 유연해 아름다운 동작이 나오는 것 같다며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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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사발은 현대무용의 우아한 춤 동작과 격렬한 비트에 맞춰 진행되는 비보잉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 현대무용, 비보잉, 락킹, 팝핀, 재즈댄스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으며 영화음악과 클래식 재즈를 도입하고, 와이어 장치를 이용하는 등 복합장르로 연출돼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새롭게 승화시킨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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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과 동시에 울려퍼지는 역동적인 음악과 다이내믹하고 파워플한 비보이 댄스와 인간의 몸으로 표현될 수 있는 최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발레리나의 춤 동작이 초반부터 관중들을 압도한다. 신나고 경쾌한 비트에 맞춰 고도의 테크닉을 구사하는 비보이의 동작과 환상적인 발레리나의 몸짓이 조화를 이룬다. 극 중간중간에 괴기스럽고 오싹한 율동까지 더해져 긴장감이 더해진다. 공연 중 출연 배우와 관객들이 직접소통을 하는 이색경험까지 할 수 있으며 바로 눈 앞에서 펼쳐지는 안무에 배우들의 거친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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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사발은 비보이 하율과 발레리나 가희가 지하철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간다. 하지만 하율은 자신이 불치병에 걸린 것을 알자 가희를 떠난다. 시간이 지난 후 열정, , 사랑’ 3가지 주제로 발레팀과 비보이팀의 3일에 걸친 댄스 대결이 펼쳐지는데 그 대결에서 부상을 당하는 하율을 보듬어 안는 가희의 사랑이야기로 사랑의 감정을 춤을 추며 승화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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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앞 비보이 전용극장(삼진제약 건물 지하1)에서 매일 오후 8시에 진행된다.(월요일은 공연없음)

단체 관람은(200명 이상) 예약제로 원하는 시간에 진행된다. 가격은 청소년 3만원, 성인 5만원. 단체관람은 15.000(생활보호 대상자는 무료).공연은 약 3년간 진행될 계획이라고. 양광삼의 네모세상.200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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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손은 미다스의 손이지요~

 버려진 물건도 내 손 거치면 보물이 되죠
고장난 셰일러문의 요술지팡이에 바비 인형의 얼굴이 붙혀지자 늘씬한 미녀 가수로 변했다. 골프채는 마이크를 대신했다.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아파트 분리 수거함에 버려져 있던 폐품이 기병선(52ㆍ천안 서북구 쌍용동)씨의 손길이 닿자 노래하는 악단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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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씨의 사무실에는 고장난 장난감등 폐품이 가득 쌓여 있다. 그는 폐품을 활용해 또 다른 생명인 보물을 만들어 낸다. 언제부터인지 주변사람들은 그의 작품을 보며정크 아트(Junk Art)’라는 이름을 붙였다.
버려진 아이들 장난감은 그의 손을 거치면 남대문이 되고 만리장성이 된다. 자동차가 되고 범선으로 거듭난다. 작품을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실물을 보는 듯 정교하고 살아있는 듯 생명력이 전해진다. 보유 중인 작품도 100여 점이 넘는다. 제일 큰 작품은범선으로 길이 3, 높이 2m에 달한다. 코엑스 전이나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에 마련된 특별전 등 전시 경력도 화려하다. 2007년 대한민국 정크아트 공모전 최우수상, 한국수공예협회상 등 수상경력도 뒤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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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부터 그가 폐품을 활용해 작품을 만들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우연히 자녀들 방학과제를 돕던 것이 계기였다. 기 씨는 “1회용품으로 버려지는 것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이들에게 창의성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했다. 하지만 위생 문제로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남이 버린 지저분한 것을 집에 들이지 마라, 돈도 안 되는 일로 왜 고생을 사서 하느냐는 등 불만이 많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작품이 하나하나 만들어지자 이제는 가족들이 직접 폐품을 모아주기도 하는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

그의 아이디어는 즉흥적이다. 설계도도 없다. 생각이 떠오르면 본업도 뒷전으로 미루고 작품(?) 활동을 한다. 주변의 모든 폐품이 작품 소재다. 2개월에 걸쳐 제작된 남대문을 가장 아낀다. 취미 생활이기에 완성도는 신경 쓰지 않는다. 하지만 작품제작에 있어 한번도 포기하지 않았다. 본인 생각에 끝났다는 생각이 들어야 작품으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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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주민 이미현(29ㆍ천안 쌍용동)씨는 기 씨의 손은 신의 손이다. 시각이 남과 다르게 창의적이다. 폐품으로 예술작품을 만든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이다고 했다

기 씨의 꿈은 폐품 재활용 박물관을 짓는 것이다.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어린이들이 직접드라이버나 톱 등 공구를 사용해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폐품이 대중 속으로 파고 들어가 작품으로 승화되면 자연히 폐품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고 했다.

현재 그는 독도와 백두산 천지를 제작 중이다. 직접 가 보지 않아 자료를 수집 중이다. 그의 손을 거친 독도와 백두산 천지는 어떤 모습일지 사뭇 궁금해진다.양광삼의 네모세상.200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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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 26일 실업야구연맹 주최로 양천구 신월 야구장에서 진행된 선수 선발테스트(트라이아웃)현장. 28명의 참가자 중 가장 나이가 어린 한 선수가 유독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여자다. 긴 머리를 단정히 묶어 모자 속으로 집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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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야구 배트를 짧게 잡고 배팅 볼을 친다. 타구는 투수 키를 훌쩍 넘겨 중견수 앞에 떨어진다. 이번에는 유격수 위치에서 빨랫줄 같은 송구로 1루까지 공을 뿌렸다. 그를 지켜보는 다른 참가자들이 "타격자세, 송구능력 등 기본기가 좋다"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선수의 표정은 사뭇 비장했다. 한국 프로야구 선수로 뛰겠다는 꿈을 갖고 선수 선발테스트에 참가한 재미교포 '제인 어(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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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로 봐 달라
그날 그는 한 번도 웃지 않았다. 입가에 미소조차 없었다.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는 "많이 떨린다. 다른 참가자들이 너무 잘한다" "긴장되니 타격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며 아쉬워했다.
미국인인 그가 한국에 온 이유는 단지 '야구'였다. 캘리포니아 산타바버라대학 진학도 미뤘다. 야구가 무엇이길래 한번도 와 본적 없는 아버지 나라에까지 와서 야구를 하려는 것일까?
제인 어는 "내가 도전을 하는 이유는 '여자'라는 편견을 깨뜨리고 싶어서다. 여자이기 때문에 안 된다면 될 때까지 도전하겠다. 나를 여자 야구 선수로 보지 말고 야구 선수로 대해달라"고 했다. 그의 아버지 어 진 씨는 "야구를 그만두라고 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여자선수가 프로에 도전하는 것이 무모하게 느껴지지만 딸 아이의 야구에 대한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주변에서도 무모하다고 이야기 하지만 딸의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기왕 도전하는 것 최선을 다해 테스트에 임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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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세우다.
그가 야구를 시작 한 것은 11살 때이다. 리틀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한 살 위 오빠 보다 야구 잘한다는 소리를 듣기 시작했다. 고교 4년 동안 평균 타율 0.309를 기록했다. 투구 구속 130km 이상 나오지만 유격수를 더 선호한다. 2003년부터 리틀리그에서 3년간 올스타에 선정, 2006 16세 때에 미국 여자대표팀에 뽑힐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았다. 2008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여자야구대회에 미국 대표로 출전해 실력을 뽐냈다. 그는 "야구를 하는 동안 프로에서 뛰겠다는 인생의 목표를 정했다"고 했다. 실력을 검증 받는 것은 자신을 테스트해 보는 것이었다. 2007년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메이저리그 구단 선수 선발테스트 등 기회가 될 때마다 공개 선수선발대회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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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은 시작됐다.
지난 2008 7월 한국에 오면서 그의 도전이 시작됐다. 그는 "한국은 야구에 더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고,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코치 제도가 마음에 들어 한국야구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프로 2군으로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그 후 1군에 도전해 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그의 도전은 쉽지만은 않았다. 국내 프로야구 3개 구단에 문을 두드렸지만 그 중 한 군데서만 정당한 테스트를 받았다. 테스트를 한 구단의 한 관계자로부터 "기본기가 좋다. 야구 센스도 있고 상품성도 갖췄다. 하지만 근력을 더 키워야 할 것 같다" 는 평가를 받았다. 나머지 두 군데서는 이렇다 할 테스트를 받지 못했다. 다른 한 구단에서는 비디오나 자료검색을 마쳐 선발 되는 줄 알았는데 일이 잘못돼 돌아와야 했다. 그날은 비가 내렸지만 우산을 쓰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비를 맞으며 구장을 걸어 나왔다. 그는 "정당한 테스트를 받아보고 싶다.천천히 시간을 갖고 또 도전할 생각이다" "테스트를 받아 준 구단의 관계자들에게는 너무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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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내인생.
그가 한국에 온 이후로 단 하루도 배트를 놓질 않았다. 연세대, 동국대 등에서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한다. 때때로 파주의 한 사설 야구장에서 개인 훈련을 한다. 이어 웨이트를 하며 몸을 만든다. 프로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부족한 근력을 보안해야 한다. "티 볼, 배팅 볼을 치는 등 하루 일과를 더 없이 소중하게 보낸다"고 했다. 손바닥은 여느 야구선수들처럼 굳은 살이 박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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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온지 10개월 남짓. 주변에서 "아직도 안 돌아가고 한국에 있었나?" 라는 질문을 듣는다고 했다. "포기"하라는 말로 들렸다. 지칠 법도 하지만 그는 속내를 드러냈다. "한국 야구 선수로 뛰기까지는 미국에 돌아가지 않겠다. 아버지 혼자 돌아가라" 며 비장한 말을 했다. 이어 "야구는 내 인생이다. 좌절하지 않겠다. 내가 여기서 야구를 그만둔다면 내 인생은 끝이다. 아직 젊고 도전해야 할 시간은 많다. 야구는 내가 짊어지고 가야 할 모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런 그가 웃었다.아니,울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버지와 함께 한국에서 먹는 불고기가 얼마나 맛있는 줄 모른다. 아버지와 함께 한국 음식을 얼마나 더 먹을 줄 모르겠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맛있게 먹고 싶다"고 했다.양광삼의 네모세상.2009.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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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11세 때 처음 야구를 시작했다. 남자애들은 여자 애에게 삼진이라도 당하면 자존심 상한다며 차라리 몸에 맞추라 했다고 했다. 하지만 제인 어는 상대방의 하소연을 귀에 들려오지 않았다고. 승부욕이 강해 칠 테면 치라고 공을 던졌다고. 팀 내에서도 포지션 싸움이 치열한데 제인 어에게 밀리면 그 친구는 야구를 그만둔단다. 실제 그의 오빠도 동생 보다 야구 못한다는 소리를 듣고는 야구를 그만두었다고 했다. 제인 어는 가족이 야구를 그만두라고 하자 2주 동안 목욕을 안하며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켰다고. 한국에 온 뒤로는 한국인들이 얼마나 바쁘게 사는지 눈에 들어온다며 자신도 더 열심히 살고 싶다고. 한국 야구 선수가 될 때까지 미국으로 안 돌아간다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전화로 하는 영어강의다. 한국 음식도 처음에는 먹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김치,홍어 등도 맛있게 먹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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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어 프로필

생년월일: 1990 8 21

신체조건:167cm, 64kg

가족관계:부ㆍ모/1 1

포지션: 유격수

주요경력:

2002년 오렌지크레스트 리틀리그에서 선수로 첫 출전(11)

2005년 한·미 성인 야구리그 출전

2006~2008년 미국 여자야구국가대표

2007년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 공개 트라이아웃 참가

2008년 일본 마쓰야마 여자 야구 월드컵대회 출전

 

고교야구 평균 성적표

학년

참가경기

타율

피칭이닝

9

42

0.321

42

10

39

0.274

31

11

45

0.304

16

12

48

0.33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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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ue paper 2009/05/04 10:23 # M/D Reply Permalink

    꼭 좋은 야구 선수의 꿈 이루시기 바랍니다~^^

  2. 아이엠피터 2009/05/04 11:24 # M/D Reply Permalink

    도전하는 모습은 정말 멋있습니다.이런 열정을 펼칠 수 있는 시간과 장소가 그녀에게 꼭 올것이라 믿습니다.힘내세요 ^^

  3. lee sang 2009/05/04 13:40 # M/D Reply Permalink

    한국에서 시즌기간에 술마시면서 자기 관리 안하는 선수들 보다는 저 선수가 나는 더 아름답고 프로 같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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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오른쪽 새끼발가락에는 발톱이 없다. 언제 빠졌는지 기억조차 없다. 찢어진 발톱 사이에는 항상 피가 묻어있다. 샌드백을 발로 찰 때마다 그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온다. 하지만 이를 악문다.?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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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좌역 부근에서 그를 만났다. 파란 모자를 눌러쓴 채 환한 웃음을 짓던 그가 모자를 벗자 긴 생머리가 어깨 위로 흘러 내렸다. 커다란 눈망울은 그의 현 위치를 의심케 한다. 우슈 52kg급 여자국가대표 이정희(21ㆍ골드이글 아카데미) 선수다.

그는 하루에 샌드백을 차는 횟수가 1000 번이 넘는다고 했다. 발가락 발톱이 다 붙어있는 것이 용하다. 양쪽 정강이에도 시퍼런 멍이 잔뜩이다. 정강이 보호대를 착용해도 아픈 충격이 전해진다고. 그는 고교 졸업 이후 치마를 입어본 적도, 사 본 적도 없다고 했다.

그리고 샌드백을 발로 찼다. 샌드백이 저만치 멀어졌다 다가오자 또 다시 발로 찼다. 샌드백이 연신 소리를 내며 멀어짐을 반복했다. 바닥에는 이미 흥건한 땀 방울이 훈련 시간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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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터 이정희

이정희는 우슈 중 산타 종목인 일대일 겨루기 대표선수다.

이정희는 2007 3월 안동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그의 나이 열아홉에 청소년 대표가 됐다. 이어 20093월 전남 영광에서 열린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 성인 국가대표에 선정됐다. 그가 2006 12월에 우슈를 시작했으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그가 어린 나이에 우슈 국가대표가 되기까지는 킥복싱으로 달련된 파이터 이정희가 있었다. 그가 킥복싱을 시작한 것은 중학교 3학년. 물론 선수가 될 줄을 생각도 못했지만 어느 순간 파이터가 돼 있었다. 2007 9월 서울 88체육관에서 열린 킥복싱 중량급(58kg) 챔피언 결정전에서 챔피언 벨트를 차지할 정도로 실력파다. 두 가지 병행 할 수 있었지만(현재는 병행이 안됨) 킥복싱으로는 대학진학을 할 수 없어 우슈로 전향했다. 그는 킥복싱과 우슈의 산타는 일대일 겨루기라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아 큰 문제점은 없었다고 했다.

그의 파이터 기질을 알아본 전증남 코치는 근성과 끈기가 보여 선수가 되기를 권유했다이후 남자들 보다 더 혹독한 훈련을 시켰다고 했다. 이어 처음 정희는 심성이 착해 상대를 가격하지 못했다. 그것을 이겨내지 못하면 선수가 될 수 없다고 다그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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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복싱과 우슈는 달랐다.

하지만 우슈는 킥복싱과는 달랐다. 선수층이 앏은 국내에서는 킥복싱을 배운 경험으로 좋은 성적을 냈지만 국제 경기에서는 경험부족을 들어냈다. 우슈 종주국인 중국 선수들을 비롯,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루면서 힘에서도 밀리는 등 확연한 기량 차이가 났다.

2008 12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제2회 세계 청소년 우슈 선수권대회에서 이집트 선수에게 8강전에서 졌다. 이정희는 손목인대 부상으로 제대로 겨룰 수가 없었다. 너무 아쉬워 펑펑 울었다. 다시는 지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체력이 좋고 기술이 좋은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훈련과 기술습득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닳았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우물 안 개구리였지만 이젠 링에 오르면 이기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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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땀은 내일의 꿈

그가 오는 6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무도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담금질을 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해야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 게임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땀을 흘려야 하는 것을 잘 안다. 그는 한 발을 들고 앉았다 일어서기, 역기 들고 앉았다 일어서기 등 하체 강화훈련과 발에 고무줄을 끼어 발로 차는 훈련, 이어 허리 강화훈련 등을 한다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라고 했다. 하루 종일 땀으로 범벅이 돼 있음을 실감케 한다. 또한 주말 산행을 하며 근력을 기르고 50계단이 넘는 높은 계단을 왕복 오르내리며 체력을 다진다. 극기훈련과 번지점프를 하며 담력도 기른다. 경험 부족을 알기에 훈련량도 더 늘렸다.  힘들고 지쳐 쓰려질 때마다 이를 악물었다. 지금껏 링에서 수 없이 맞은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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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꿈이 있어요

이정희 선수는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스포츠레저학과 1학년이다. 여느 여대생 처럼 치마도 입고 미팅도 하며 캠퍼스 생활을 누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하지만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그의 꿈은 두 가지다. 우슈 종주국인 중국선수들과 겨뤄 이기는 것과 최고 경호원이 되는 것이다. 그가 흘린 오늘의 땀 방울은 그의 꿈을 실현시키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여기서 끝냈으면 시작하지도 않았다. 시작했으니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끝을 보겠다며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낸다. 체육관 한쪽 귀퉁이에는 내일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 땀을 흘리는 자는 그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적힌 글귀가 그를 지켜 보는 듯 했다.
양광삼의 네모세상. 2009.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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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프로필

가족관계:부ㆍ모/1 1녀 중 장녀

학력: 용현초, 중산중, 홍익여자문화디자인고, 성신여대 스포츠레저학과 재학

특기: 하이킥

취미그림그리기, 쇼핑, 스도쿠.

별명: 카멜레온

경력: 킥복싱 3, 우슈 4

2007년 제4회 아시아 청소년 우슈선수권대회 동메달

     2008년 제6회 전국 산타선수권 대회 금메달

    2008년 전국 학생 우슈 선수권 대회 금메달

    2008년 전국체육대회 우슈경기 금메달

 

 

이정희 특별훈련 일정표

6시 기상

7~8시 조깅

8~9시 아침

9~12시 오전 운동(발차기, 미트차기, 주먹치기, 기술훈련)

12~14시 점심 겸 휴식

14~18시 오후 훈련(스파링, 샌드백치기, 기술훈련)

18~20시 저녁 겸 휴식

20~ 22시 헬스

22시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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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이정희선수는 인터뷰를 하는 동안 한없이 웃었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은 철저히 파이터의 재능을 보이지 않았다. 시종일간 웃음과 함께 했다. 핸드폰 스도쿠가 뭔지 아냐고 물으며 지금 그것에 푹 빠졌다고 했다. 다 맞추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좋단다. 게임도 끝을 봐야 하는 성격인가 보다. 인터뷰가 조금 길어지자 벌떡 일어나 근처 마트에서 아이스크림을 사왔다. 평소에는 잘 안먹지만 오늘 같은 날은 맛있게 먹고 싶다고 했다. 얼짱이라는 말에 남자들 종목인데 홍일점이라서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킥복싱 챔피언 벨트를 반납할 때는 눈물로 밤을 지새웠다고 했다. 세계 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낸 이후 남들처럼 대학생활을 하는 평범한 대학인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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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슈란? 우슈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부터 정식종목이 채택됐다. 올림픽은 지난 2008년 베이징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도입됐다. 우슈는 투로와 산타로 나뉜다. 투로는 권술인 태극권,장권과 병기술인 도술, 검술, 창술 등의 표현력을 보는 것이고 산타는 복싱,태권도,유도 등 다양한 격투 종목이 결합된 체급별 일대일 겨루기다. 주먹, 발차기, 엎어치기등 정확한 타격과 기술에 점수가 주어진다. 2 3라운드 2선승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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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껸소녀 '슬로우 걸'의 꿈.

164㎝의 소녀가 178㎝ 사내의 왼쪽 볼을 발로 가격한다. 이번에는 다른 쪽 볼이다. 한발로 딛고 나머지 한발을 들어 올려 사내의 볼을 가격한다. 태껸 기술의 하나인 ‘곁차기. 전광석화다. 얼굴을 맞은 사내가 다시금 공격자세를 취하자 어느새 전갈자세를 취해 사내의 머리를 가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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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가 뒤로 물러나자 예의 긴 다리를 들어 올려 사내의 머리 위에서 내려친다. 사내가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어찌 저런 동작이 나오는지 찰나의 편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미소를 던지며 쓰러진 사내의 엉덩이를 발로 툭 찬다. 다시 한쪽 다리를 일자로 펴 머리 위까지 올리며 우아한 동작으로 마무리 한다. 태껸소녀로 대중을 사로잡은 무용수 하혜정(23)양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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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전통미 태껸을 배우다

 

그녀가 취했던 동작은 우리나라 전통 고유 무도인 태껸이었다. 그 발길질 하나는 일약 청순하고 수줍음 많은 소녀를 대중의 스타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 천천히 다리를 들어 올려 시범을 보이는 동작 때문에 슬로우 걸이란 애칭도 생겼다.

하지만 그녀의 본업은 무용이다. 초등학교 6학년 리듬체조를 시작으로 중학교 1학년부터는 현대무용에 도전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무용을 한다. 지난 ‘2008 45회 전국 신인 무용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실력을 겸비한 무용계의 떠오르는 샛별이다.그녀는 "각종 경연대회에서 많은 상을 받았다. 이렇게 키워주고 도와준 조은미 교수님에게 꼭 고마운 말을 전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무용에 애착이 강하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 1등을 많이 해 대회 이름은 잘 모르겠다. 중학교 3학년 때 은상을 차지한 대회만 기억에 남는다고 할 정도니 당돌함일까? 자신감일까?

무용이 전공인 그녀가 어떻게 태껸소녀 슬로우 걸로 불려졌을까.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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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과 태껸의 접목

 

2006 3월 이화여대 재학시절 연세대 교환학생으로 가서 처음 태껸을 접했다. 유연성이 곁들여진 태껸이 자기 몸에도 꼭 맞았다. 그녀는 태껸 동작 하나하나가 너무 좋았다. 여린 듯 강하고 강한 듯 부드러운 것이 꼭 무용과 같았다고 했다.

취미로 시작한 태껸은 1년 여 만에 태껸 전수관에서 매주 토요일 열리는 대결에 시연단으로 모습을 내밀었다. 빠른 동작을 소화해 내기도 힘이 드는데 그녀는 한쪽 다리로 서서 마치 슬로우 비디오를 보여주 듯 동작 하나하나를 천천히 소개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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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 도중 청순하고 수줍음 많은 미 소녀의 이미지가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태껸과 무용을 소재로 한 CF에 출연하는 등 대중에게 혜성처럼 등장했다. CF 출연이 당시 4개를 했으니 그 인기가 실감날 정도다. CF출연으로 받은 수익금은 고스란히 부모에게 전해졌다. 그녀는 “ CF 출연은 즐거운 선택이었으며 기회가 오면 또 다른 분야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결련태껸 도기현 회장은 하혜정양이 어렸을 때부터 무용으로 다져진 유연함이 태껸의 유연함과 어울려져 누구보다 빨리 익혔다단순한 유연함을 벗어나 예술을 표현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이어 태껸 시연단을 통해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은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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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은 나를 찾는 것


그러던 그녀가 돌연 태껸을 그만두고 대중에게서 사라졌다. 그녀는 다른 분야에 도전을 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지만 무용에 더 열중하고 싶었다. 무용은 내 자아를 찾는 행위다고 했다.

그녀는 무용복장인 레오타드라는 수영복 같은 복장으로 연습을 하는데 연습이 끝난 후에는 그 옷이 땀으로 다 젖는다. 안무가 생각 날때는 잠을 자지 않고 그 동작을 반복한다. 아침이 되면 잊혀질 것 같아 거울을 보며 완전한 동작이 될 때까지 잠을 안 잔다고 하니 영낙없는 춤 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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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수인 그녀가 태껸을 배운 것을 좋은 경험과 기회였다고 했다. “무용수에게는 높은 도약을 위해 뱃심이 필요한데 태껸을 배우고 난 후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그녀는 제 몸으로 한국의 전통미를 표현하고 싶었다. 태껸은 동양의 멋을 잘 표현해 준다. 태껸을 배우고 난 이후 동양적인 무용을 하고픈 욕망이 자연히 몸에 익혀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춤은 제가 관객들에게 몸짓으로 말을 거는 언어다풍요롭게, 더 아름답게 말을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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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분야에 끝없이 도전하는 종합예술인이 되고 싶다"는 '무용계의 샛별'이 꿈꾸는 최고의 무대는 어디에 있을까?

어둠 속에서 백옥처럼 흰 옷을 걸친 한 무용수가 무대에 오른다. 순간 정적인 감돈다. 조명만이 그녀가 무용수임을 보여 준다. 아니다. 한 마리의 학이다. 학이 무대를 박차고 날아 오른다. 긴 다리 근육이 꿈틀거린다. 고결한 날개짓에 떨어져 나간 흰 깃털이 고요함을 울린다.

순백의 청아함은 어느새 붉은 정열을 토해낸다. 스러질 듯 스러질 듯, 손끝에 전해오는 전율이 파도를 탄다. 자아를 찾았을까? 울부짓던 천년 학이 우아한 동양의 미를 새기며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어둠 속 은은한 박수 소리만 또 한번 정적을 대신할 뿐.
'무용계의 샛별'이라고 당당한 자신감을 표출하는 그. 그가 이제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는 걸까? 그의 종아리 근육이 또 다시 꿈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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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예쁜 마음씨를 가졌다. 취재를 하는 동안 다른 경쟁 신문사에서 인터뷰를 하자고 전화가 왔는데 안하겠단다. 스튜디오 사진촬영 중에는 엉덩방아를 찧어 기자가 놀랐지만 정작 본인은 아무렇지 않다며 오히려 기자를 챙겼다. 미안해 하지 말라고. 누구를 가장 존경하느냐는 질문에 답을 못했다. 신문지면에 존경하는 분의 이름이 거론되면 다른 거론되지 않는 많은 지인들이 슬퍼할 것이라며. 정작 본인은 주위의 많은 분들에게서 너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 무대 공포증을 없애 대중 앞에 서는 자신의 모습이 스스로 대견하다고. 무용계에만 있다 보면 희로애락을 느끼는 감정이 부족해 질 수 있다며 다른 많은 분야를 도전해 보고 싶다고 하니 자신감도 넘쳐 보인다. 중국 유명 여배우 장쯔이를 무술로 이겨보겠다는 당찬 포부도 더했다.또한 고 김광석의 노래를 춤으로 승화시켜 보고싶다고 했다.그의 애절한 선율처럼 그녀도 가슴저미는 그리움을 춤으로 표현하고 싶어서일까? 아니면 미처 못다한 말이 남았을까? 그녀가 비 내리는 창문을 쳐다본다.양광삼의 네모세상.200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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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87 2 6

신체조건 : 164

가족관계: /. 2녀 중 장녀

학력: 양지 초교,용동 중, 덕원예고.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무용과

취미: 낙서하기

수상경력: 2003년 성균관대 전국무용 경연대회 1,

2004년 제34회 동아무용 경연대회 동상,

2004년 제1회 국제무용 경연대회 2,

2008년 45회 전국 신인무용 경연대회 1

 

하혜정이 말하는 무용과 태껸

1. 유연성이 좋아야 해요.

2. 균형적인 발렌스.

3. 강하지만 부드럽다.

4. 자아를 찾아야 할 빈 공간이다.

5. 자신도 모르게 스며드는 마력.

6. 한국적인 멋.

7. 나를 표현하는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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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던힐 2009/04/20 11:17 # M/D Reply Permalink

    남자친구가 좋아하겠다.

  2. 어이없다.. 2009/04/20 11:21 # M/D Reply Permalink

    태견.. 솔까말 싸움이 무슨 영화 같은줄아냐 ..
    태권도나 태견 가라대등 UFC나 프라이드K1에 빛을 못보는 이유아냐 ..

    진짜 저렇게 깝치다 졸라 안쳐맞으면 다행이지 ..
    누가 싸우는데 발차기 하고 않아있냐
    다리안 잡힌다는 보장있냐 ..
    태견하는 애들보면.. 진짜 OO같아서 하는말이다 .
    남자도 쥐터지는 마당에 여자는 안습이군

    1. 이구.. 2009/04/20 13:10# M/DPermalink

      바보야.. 운동을 꼭 사울려고 하냐??

    2. 비밀방문자 2009/04/20 13:11# M/D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3. 저기 2009/04/20 20:36# M/DPermalink

      않아있냐-> 앉아있냐..
      표준어 모르는 너를 보니 지적수준 알만하다.

  3. ㅋㅋ 2009/04/20 11:37 # M/D Reply Permalink

    실전은 시궁창

  4. 김준한 2009/04/20 11:47 # M/D Reply Permalink

    우슈를 하면 더 부드럽지 않을까요? 태권은 넘 딱딱하면이 있는데....

  5. 김근홍 2009/04/20 11:49 # M/D Reply Permalink

    멋져요. 부럽삼. 나도 은근 태껸이 끌려오는데요.
    가라데의 아류라는 의심을 받는 태권도 보다 훨씬 매력적이에요.
    까포에라 하고도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ㅋ.

  6. ㅋㅋㅋㅋㅋㅋㅋ 2009/04/20 12:17 # M/D Reply Permalink

    모든 체위가 쉽겠군아. 남자만 유연하다면...

  7. 송원섭 2009/04/20 12:19 # M/D Reply Permalink

    이 친구 인터뷰좀 하려고 그렇게 난리를 치고, 매니저들도 어떻게 접근좀 해보려고 난리가 났었는데, 그때는 기를 쓰고 인터뷰 거절하더니...

  8. 슈퍼볼 2009/04/20 12:22 # M/D Reply Permalink

    이뻐보여서 봤는데 큰사진보니깐 실물나오네 택견대학생인거같은데
    그리고 택견이 무슨 격투하려고 하는거냐 자꾸 개싸움하는거랑 실전이랑 비교좀 하지 마라 가라데의 아류라고 하는 건 또 뭐야?? 어이가 없어서
    완전 방식이 틀린데 왠 가라데 아류냐 그지같은 가라데 배우느니 태권도 배우고 말지

  9. 기막히네 2009/04/20 12:23 # M/D Reply Permalink

    택껸에 대해 모르면서 아는척들좀 하지마라 택견종류도 여러가지려니와 결련택껸 8마당이후 배우게 되는 쌈수나 옛법엔 정말 치명적인 기술들 엄청많다 암것도 모르는것들이 깝치긴...........

  10. 맞춤법 2009/04/20 12:34 # M/D Reply Permalink

    "태껸" 이 아니라 "택견" 인걸로..

  11. 택견전국1등 2009/04/20 12:49 # M/D Reply Permalink

    택견안해보신분들이 많은건 같은데
    저느 고등학교때 택견 대련 전국1위한 경험이있는데..
    실전에서 못써먹는다고요?
    그거야 안배우신 사람들 말씀이죠
    주먹쓸줄알면 택견에 나오는 반격기랑 발차기 매우 유용합니다.
    배워보지않았으면 말을하지마세요.

  12. 태껸 맞아요. 2009/04/20 12:58 # M/D Reply Permalink

    원래 택견이 아니라.
    태껸인데..하두 사람들이 택견이라고 써서 그냥 둘다 사용합니다.

    원래는 태껸이 맞아요.

  13. 와우 이쁘시네요^^ 2009/04/20 12:59 # M/D Reply Permalink

    글 잘보고 갑니다 ^_______________^

    이쁘시네요^^

    택견과 무용의 만남이라..^^

    뭔가 잘어울리네요^^

    화이팅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리고 위에 이상한말 지껄이거나 택견 욕하는 초딩들아

    니네들 분수를 알고 좀 주둥이 떠들자

    꼭보면 무슨 만화책만 보다 온것들이 이건 어떻네 저건 어떻네..

    한심하다 정말..

    싸움이라면 나도 일가견 있는 사람으로써

    (물론 지금은 싸움같은거 안한다)

    나도 특별히 한가지 운동만 한건 아니지만

    무예가 뭔지도 모르면서 싸움에 도움이 되느니 안되느니 우스갯소리좀

    하지말자

    무예의 근본은 예절이 기본이다

    싸움의 실력이나 승패를 떠나 무예를 배운다는건

    예절을 배우고 인간적인 성숙을 위한것이다

    단순히 자신들이 싸움을 하는것도 아니면서 남들 이거하면 어떠네

    저거하면 어떠네 하는 우스운 만화책같은 소리는 하지마라

    그리고

    나는 저 여자분 본적도 없지만

    아름다운 미모에 무용을 하면서도

    우리 전통의 택견을 배웠다는건 자랑스러운거다

    주변에 택견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도 일반친구들보다 빨리 성숙했다

    나역시 언제 기회가 되면 택견을 배워보고 싶은마음이다

    남이 잘하는건 칭찬을 해라

    그리고 그게 시기 질투라서 욕할꺼라면

    자기 자신을 처다보고 자기 분수를 먼저 알고 말해라


    ------------------------------------------------------------

    여하튼 하혜정님

    미모와 아름다움과 강함을 겸비한게 보기좋네요^^

    화이팅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

  14. 2009/04/20 13:13 # M/D Reply Permalink

    미친넘들 무지 많군...
    실지 하혜정양과 붙으면 떡될넘들이 주둥이만 나불거리는군... ㅄㅅㄲㄷ...

  15. 실전에서 필요없다고? 2009/04/20 13:22 # M/D Reply Permalink

    니들이 말하는 실전이란 이종격투기냐?

    진짜 실전? 급소가격한방이면 뒤지는게 실전이야...

    당장 저 소녀와 대련해봐라........죽도 못쓰고 넉다운당할거니까

  16. 루비 2009/04/20 16:31 # M/D Reply Permalink

    와우~~
    정말 멋진데요.
    전 완전 각목인데....
    태껸소녀도 멋지지만 사진 정말 좋습니다~

  17. 본인ㅋ 2009/04/20 21:25 # M/D Reply Permalink

    기자님, 감사하옵니다.만, 으흐.
    마지막 사진은..지워주시면 아니되옵니까요,
    살진짜뺄께요, 네네,???ㅜ

    그리고댓글달아주신여러분.
    음음.관심.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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