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많은 책을 사줘 어른들을 물리칠 수 있었어요.
 지난 4 KBS 1TV ‘퀴즈 대한민국’ 프로그램 녹화장에서 어른 경쟁자 5명을 물리치고 역대 우승자 가운데 최연소로 ‘제 40대 퀴즈영웅’에 등극했던 신정한(11)군이 밝힌 퀴즈왕 비결이다. 신군은 이날 퀴즈왕에 등극해 상금 4100만원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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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군 고령읍 고령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신군은 5일 일간스포츠 기자와 만나 “시간 날 때 마다 책을 본다. 과학책이 너무 재미있다. 부모님이 많은 책을 사줘 더 많이 읽을 수 있었던 게 퀴즈왕이 된 것 같다”며 웃었다.
 
신군의 어머니 서정희(40)씨는 “정한이가 퀴즈왕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내 자신도 놀라울 뿐이다”고 말했다. 서씨는 아들의 퀴즈왕 등극 비결에 대해 책을 읽게 한 것 외 특별한 게 없었다고 했다. “어릴 적부터 정한이에게 책을 읽게 했다. 책 읽는 취미를 갖게 하기 위해 매일 도서관이나 서점에 데리고 다녔다”고 밝혔다. 서씨는 이어 “지금도 정한이가 잠 들기 전 책을 읽어 달라고 하면 한 페이지라도 더 읽어 준다”고 덧붙였다.

신군에게 책은 친구다. 신군의 방에는 1000~1300 여 권의 책이 있다. 서씨는 “정한이는 3학년 때까지 학원을 다녔고, 그 후로는 학원을 다니지 않았다”고 말해 신선한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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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군이 재학중인 학교는 축제분위기다. 정지혜 담임교사는 “ 정한이의 퀴즈왕 등극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초등학생이라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자고 했는데 실제 영웅이 돼 돌아 올 줄은 몰랐다”며 기뻐했다이상현 교감도  "정한이가 평소에 독서를 많이해 퀴즈 대회에 출전하면 어느 정도 성적을 낼 줄 알았는데 퀴즈왕이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놀라워 했다. 신군은 학교 성적도 최상위권이다. 정 교사는 “정한이는 학교의 모든 상을 수상할 정도로 성적이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고 전했다.

 고령군에서 수박 농사를 짓는 친할아버지의 권유로 2008년 하반기 ‘퀴즈 대한민국’ 지역예심에 도전했던 신군의 꿈은 과학 수사관이나 과학자가 되는 것. 신군의 아버지는 고령군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다. 신군은 “상금으로 반 친구들과 선생님께 이번주 토요일에 피자를 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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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에 누웠는데도 눈이 말똥말똥한 꼬마.어머니는 나직한 목소리로 동화책을 읽어줬다. "토끼와 거북이가 달리기를 했어…", "하늘 나라 별은 왜 반짝일까…" 하늘 나라 별을 상상하던 아이는 어느새 잠이 들었다.그렇게 자랐던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됐고, 그 책은 어린 아이의 지식을 차곡차곡 쌓이게 했다그리고 마침내 그 아이가 지난 4 KBS 1TV ‘퀴즈 대한민국’ 프로그램 녹화장에서 어른 경쟁자 5명을 물리치고 역대 우승자 가운데 최연소로 ‘제 40대 퀴즈영웅’에 등극했다.  

 ▶책은 친구다
 퀴즈 영웅의 주인공은 경북 고령군 고령읍 고령초등학교 5학년 신정한(11) . 1998 2월생 현재 만 11. 신군은 퀴즈왕 등극 후 "책을 많이 읽은 게 퀴즈왕이 된 것 같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지금은 '삼국지'에 푹 빠져 있다. 얼마 전 '손자병법'을 읽었다. 몇 페이지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술술 흘러 나왔다. 신군이 이번 겨울 방학에만 읽은 책이 120권이다.

 신군의 방에는 출입문을 제외한 3면의 벽이 책으로 둘러 쌓여 있다. 어림잡아 1100여권이 넘는다. 책상 위에는 책 목록이 빼곡히 적혀 있다. 거실에 놓인 책까지 더하면 족히 1300여권이 될 듯 싶다. 신 군은 "책을 선택할 때 많은 생각을 하기 때문에 아무도 이 방에 못 들어오게 한다" 고 했다. 방 문에 '아무도 못 들어옴비밀번호를 누르세요'란 문구가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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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에는 엄마, 아빠에게도 절대 보여 주지 않는 '비밀노트'를 작성한다.  '보물1'신군은 5일 인터뷰를 하는 날에도 책을 읽느랴고 여념이 없었다.

 신군이 퀴즈왕에 오른 것은 어린 아들의 재능을 알아보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인 어머니 서정희(40) 씨의 영향이 컸다. 서씨는 "정한이는 서너 살 때부터 유달리 책 읽는 데 관심이 많아 도서관에 자주 데려 가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줬다"고 말했다. 타고난 재능에 엄마의 노력이 더해져 신군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도 전에 기본 상식 책과 한자와, 억 단위 숫자까지 자유롭게 읽고 쓸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서씨는 신군의 궁금증에 즉각적인 답을 내놓는 게 아니라 "알아봐서 나에게도 설명해달라"고 말해 신군이 자율적으로 답을 찾게 유도했다"고 말했다. 인터넷 검색도 한몫했다모르는 것은 인터넷에서 검색하고 답을 찾도록 했다. 아버지 신상진(42·고령군청)씨는 “책과 인터넷이 없었다면 정한이는 퀴즈왕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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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은 다니지 않는다

 사교육은 일부러 피했다. 3학년까지 바둑, 태권도, 미술, 음악 학원을 다녔다. 4학년부터는 다니질 않는다. 지금은 일주일에 한번 아이들과 토론을 하는 학원만 다닐 뿐이다. 서씨는 아들에게 과외를 시키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지식이 책에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서씨는 “처음에는 학원을 안다녀 또래 아이들보다 뒤처지는 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어차피 공부는 스스로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사교육을 받지 않는 신군은 하교 후 집에 와서도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책과의 씨름이다. 틈틈이 영어와 한자공부를 병행한다. 거실 탁자에 깨알처럼 쓴 영어와 한자 단어장이 놓여 있다. 한자는 3급 자격증을 획득했다. 남는 시간은 블록(레고)과 로봇 장난감을 조립한다. 이것이 유일한 취미다.

그리고 책 장 옆에는 천체 망원경이 있다. 과학세계를 좋아해 우주를 꿈꿨는데 천체 망원경 작동법이 너무 어려워 제대로 본 적이 없다. 오후 7시쯤 매일 200회가 넘는 줄넘기를 한다. 문 밖의 자전거는 오랫동안 타지 않아 먼지가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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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정지혜(35) 교사는 “정한이는 책을 많이 읽어 정서적으로 안정돼 있다. 수업 중 질문도 많다"고 말했다. 같은 반 신인철(11)군도 "정한이는 책을 끼고 산다.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낸다"고 했다. 신군은 상금 4100만원도 거머쥐었다. 신군은 “상금으로 반 친구들과 선생님께 피자를 사겠다”고 말했다. 어머니 서씨는 "남은 금액은 정한이가 생각하고 있는 일에 쓰기로 했다"고 했다.

 TV는 시사프로와 뉴스만 본다
 
신군의 생활은 빡빡하지 않다. 잠은 1030분 자고, 아침 730분쯤 일어난다. TV는 드라마나 오락프로 같은 건 재미가 없어 보지 않는다. 어머니 서씨는 "시사프로와 뉴스만 본다"고 말했다.

꿈은 과학자다. 그러나 최근 바뀌었다. "커서 과학자가 되고 싶었는데, 요즘 범죄가 많아 법학자나 범죄 연구가가 돼서 좋은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신군은 아직 꿈꿀 시간이 많다. 어머니 서씨는 "사회의 유익한 구성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만약 신군이 6~7개의 학원을 바삐 오가는 여느 학생들이었다면 퀴즈왕에 오를 수 있었을까. 고령초등학교 이상현 교감은 "정한이가 대한민국 교육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만들어 준 것 같다"며 대견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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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이 본 퀴즈신동 "어머나!"의 연속

"윤보선은 모르겠지" 했는데…

 

'퀴즈 대한민국' 제작진에게 퀴즈영웅 신정한 군의 탄생은 "어머나"를 연발케 하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4일 녹화를 끝낸 제작진은 11세의 나이로 상금 4100만원을 받은 최연소 퀴즈영웅의 탄생이 예상치 못했던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연출을 맡은 이학송 PD "신군이 일상적인 이야기를 할 때는 몹시 귀여웠는데, 문제를 맞힐 때는 스튜디오 분위기를 압도하는 집중력을 보여 모두 감탄했다"고 전했다. 신군은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선전했다.

문제는 공포의 3라운드였다. 장수미 작가는 "3라운드에는 주로 시사와 관련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대부분 성적을 잘 받지 못한다. 특히 나이가 어린 신군은 3라운드에서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군은 이런 예상을 가볍게 뒤집었다. 그는 자신보다 50여 살 나이 차이가 나는 김영희(60)씨를 누르고 4라운드에 진출했다. PD "신군이 윤보선 대통령도 맞히고, 워낭도 맞히는 것을 보고 이 아이의 상식이 굉장히 폭넓다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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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인 4라운드에서도 놀라움은 이어졌다. 제작진은 신군이 안타깝지만 파이널에서 떨어질 것을 예상했다. 그때까지 2100만원을 적립한 신군이 1000만원이 걸린 음악상식 문제에서 답을 내놓지 못했을 때 스튜디오에는 나지막한 한숨과 함께 체념의 분위기가 짙게 깔렸다.

 그런데 신군은 오히려 그 보다 더 어려운 문제인 더블찬스문제(상금 2000만원이 걸린 문제)를 맞추며 퀴즈영웅에 등극했다. PD "퀴즈 영웅이 탄생한 순간, 부조종실에서 지켜보던 나도 벌떡 일어나게 되더라"며 그 순간의 감격을 전했다.

녹화 후, 신군은 제작진과 출연진에 둘러싸여 "대체 영웅이 된 비결이 뭐냐"는 질문 세례를 받았다. PD "신군은 모르는 단어가 있을 때마다 인터넷 서핑을 해서 나름대로 소화해낸다"고 귀띔했다. 신군이 최근에 찾아본 단어는 '배드뱅크' '사이코패스'.

  장 작가는 "최연소 퀴즈영웅 탄생으로 다음 예심때는 신청자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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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영웅이 되기까지

2008 11월 신군의 할아버지(신재학.75)가 집으로 전화를 걸어와 퀴즈프로그램 예선이 대구에서 진행되니 정한이를 한번 출전 시키라며 정보 제공함.

퀴즈 프로그램은 KBS 대구 방송국에서 진행된 ‘퀴즈 대한민국’ 예선전.

정한이는 방송국 홀에서 진행된 150여명의 예선 참가자 틈에 끼어 예선을 치룸.

진행자가 문제를 불러주면 답안지에 답을 적는 필답형식으로 정답 유무는 알지 못함. 예선 참가자들은 한자리씩 공간을 두고 예선을 치뤄 다른 출전자의 답을 보는 것은 어려운 것이 현실.

예선 통과자들은 6 3개조로 나뉘어 면접을 봄.현재 까지 자신의 성적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름.

신군의 경우 면접을 마치고 출연 1주일전 방송국으로부터 출연유무에 대한 전화를 받음. 1 28.

1단계: 6명이 겨뤄 4명이 떨어진다. 정한이는 1단계에서 310점을 획득해 1등으로 본선 통과.

2단계:김영희 선생님과 2단계 접전을 펼침

에피소드: 2단계 시작 전 정한이는 엄마에게 다가와 귓속말을 하며 문제를 후발주자로 풀겠다는 ‘작전’을 펼침.

돌발상항: 아는 문제가 나왔는데 일부러 답을 말하지 않고 웃고만 있음. 상대방이 답을 틀려 문제를 먼저 푸는 자격을 상실함.  어쩔 수 없이 정한이가 정답을 말하고 먼저 문제를 풀기 시작함.세가지 문제가 주어지는데 첫 번째와 두 번째 문제를 맞추고 세 번째 문제를 틀림.(답은 국가보훈처).상대방이 맞춰 100만원과 함께 문제는 상대방으로 넘어감. 상대방도 세 번째 문제를 못풀어 다시 정한이에게 기회가 옴. 엎치락 뒤치락 하던 승부는 상대방이 ‘하수오’ (중국 원산약용식물. 약초꾼들이 산삼보다도 더 귀하게 여긴다고 함. 뿌리를 달여 먹으면 흰머리가 검어진다는 효능이 있는 걸로 알려짐)를 놓치자 정답을 정한이가 맞춰 승부가 갈림. 결국 2100:1800으로 정한이 파이널 라운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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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패자 전직 초등학교 교사인 김영희(60).

50년 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멋진 승부였다. 나도 정한이 만큼 어릴 때 저러지 못했다. 정한이에게 졌는데 기분이 너무 좋다. 정한이가 퀴즈 영웅이 되는 것을 보고싶다”며 자리를 뜨지 않고 정한이의 도전을 지켜 봄.

정한이가 세 번째 문제를 풀며 퀴즈 왕에 등극하자 자리를 박차고 뛰어나와 정한이를 안아줌.

엄마 아빠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네고 동영상도 찍어 정한이를 축하해 줌. ”정한이가 퀴즈 영웅이 돼 너무나 감격스럽다”며 퀴즈 영웅을 치켜 세워주는 교육자의 모습을 보여줘 방청객들로부터 박수세례를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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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혜(35) 담임 선생님이 본 정한이.

정한이는 집중력이 뛰어나다. 책을 읽을 때는 무서울 정도로 빠져든다. 쉬는 시간에 다른 친구들은 수다를 떨거나 오락을 즐기는 데 정한이는 책을 본다. 어떤때는 수업 시작을 모를 정도로 집중한다.

정한이는 수업 성적도 상위권에 포함돼 있다. 5학년 160 여 명 중 1,2등을 차지할 정도로 상위권을 유지한다. 학내.외 수상도 대부분 정한이 차지다. 과학시간과 국사 시간에 많은 흥미를 보인다. 물론 다른 수업에도 질문을 많이 해 ‘호기심 대장’이라는 별명으로 통한다. 선생님 조차 답변을 못하는 수준 높은 질문을 할 때는 당혹스럽다.

 너무 책을 많이 봐 선생님 입장에서 잠시라도 밖에 나가서 놀아주기를 간절히 바라 등을 떠밀기도 한다. 체육 활동은 그다지 즐기지 않는다. 하지만 성격도 쾌할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정한이가 퀴즈 대회 예선에 출전한 사실은 몰랐는데 지난 4일 퀴즈 프로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로 간다고 해 반 친구들과 응원 문구를 만들었다. 함께 서울로 가 정한이를 응원하고 싶었는데 개학일이라 함께 하지 못했다. A4용지에 반 친구들의 응원을 담아 교실 벽에 붙어 놓고 정한이를 응원했다. 정한이가 퀴즈~~에 참가해 퀴즈 영웅이 되어 돌아올 줄은 기대 하지 않았다. 출발 할때 아직 초등학생이고 배우는 입장이라 참가 하는데 의의를 두자고 했는데 영웅이 되어 돌아왔다.

정한이가 너무나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정한이는 아직 어린나이고 꿈은 또 변할 수 있다. 선생님 입장에서 정한이가 더 많은 시행 착오를 거치면서 더 소중하게 자랄 수 있는 자산이 되기를 주위 분들이 지켜 봐 주웠으면 좋겠다. 자칫 자만심에 빠질 수 있지만 주위에서 정한이가 꿈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용기를 북돋아 주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한이가 반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피자를 산다고 했는데 내가 더 맛있는 것을 사주고 싶고 ‘자랑스럽다’고 꼬~옥 껴안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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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cho 2009/02/10 07:05 # M/D Reply Permalink

    같은 부모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글이네요. 호기심 대장 정한이한테서 한수 배우고 갑니다.

    1. yks01 2009/02/09 08:10# M/DPermalink

      정한!!홧팅

  2. 논술쌤 2009/02/08 13:57 # M/D Reply Permalink

    정한이 이뽀! 홧팅! 정말 축하해~ 근데 너 텔레비전 언제 나오니?
    난 아이들 논술 가르치는 쌤인데 네 이야기로 수업할라고 그래.
    괜찮지?

    1. yks01 2009/02/09 08:12# M/DPermalink

      이쁜 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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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기봉이의 '사모곡'

보고픔에 대한 보상을 받고 싶었을까? 마흔이 흘쩍 넘은 아들은 여든 노모의 얼굴을 쓰다듬는다. 딸기 하나를 집어 노모 입 속에 넣어주며 흐믓해 한다. 노모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부비며 웃는다. "엄마랑 있어서 너무 좋다. 엄마랑 있겠다"  말에 얼마나 '엄마'를 그리워했는지 동안의 마음고생이 전해졌다.
2
년 만에 고향에 돌아와 엄마(83) 품에 안긴 영화의 실제 주인공 '맨발의 기봉이' 엄기봉(46).그는  언어장애인 이지만 효심 가득한 한 아들이자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는 '마라토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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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

지난 2006년 개봉한 영화 '맨발의 기봉이' 상영 이후인 그 해 12 모자는 고향을 떠나 강원도 철원 여동생 집으로 갔다. 아들을 학교에 보내기 위해서다. 하지만 강원도에서 노모와 함께 지낸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어려운 삶이 알려져 주위의 많은 도움이 이어졌지만 후원금 처리 문제로 가족과 지인들이 갈등을 빚자 이듬해 9월 노모 홀로 서산으로 돌아왔다. 아들과 생이별이 시작된 것이다. 아들은 초등학교 재학중이라 방학 때나 볼 수 있었다. 아들과 생이별 한 노모의 몸과 마음은 노쇠해져만 갔다. 아들을 두고 온 것이 한으로 남자 지난 5 노쇠한 몸을 이끌고 아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노모는 '아들이 보고 싶다'는 말로 심정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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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아들은 강원도 한 도로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었다. 엄마는 아들의 손을 꼬~옥 잡고 타고 왔던 차량으로 이끌었다. 엄마는 "네가 보고 싶어서 이 먼길을 달려왔다. 고향으로 돌아가서 함께 살자"고 했다. 아들은 아무 말 없이 엄마의 뒤를 따랐다. 마치 어미소의 뒤를 따르는 아기소 처럼… 고향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들과 노모는 한 순간도 손을 풀지 않았다. 꼭 잡은 손 만이 그 동안 타들어 갔던 노모의 속을 달래주었다. 아들은 "엄마가 보고싶어 울기도 했다. 다시는 헤어지지 않겠다"  웃었다. 노모의 주름진 얼굴에 비로소 미소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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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몇 안 되는 찬으로 점심을 하면서도 행복한 웃음이 계속됐다. 엄마의 밥 수저 위에 김치를 올리고 엄마를 바라 볼 때는 꼭 어린 아이다.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으니 너무 편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음식만 먹으면 토했는데 현재는 많이 좋아졌단다. 식사 후 산책을 한다며 엄마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섰다. 집 주변을 한바퀴 걸었다. 엄마와 함께 걷는 길이라 한발 한발이 조심스럽지만 얼굴엔 함박 웃음이 가득하다. 추운 한겨울 따뜻한 동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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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그가 달릴 준비를 한다. 먹으면 자꾸 토하는데 뛰면 소화가 되는 것을 안다. 그래서 달린다. 뛰는것이 가장 좋단다. 하루는 반바지를 입고 뛰는데 주민들이 "추우니 바지 입고 뛰라" 했다는 말을 남기고 들길 언덕 너머로 사라졌다. 30여 분 후 땀을 흘리며 돌아온 그는 "초등학교까지 뛰어서 갔다 왔다"고 했다. 이어 방으로 들어가 볼펜을 들고 흰 종이에 '엄기봉 엄마' 를 또박또박 눌러썼다. 엄마의 이름은 못 쓴다며 쑥쓰러운 듯 웃었다. 노모도 서툴게 쓴 글씨를 보며 주름 가득한 얼굴에 미소를 더했다. 기봉씨는 지난 12일 전학신청을 끝내 2월이면 3학년이다. 친구들도 서른 다섯명이나 된다. 그가 다닐 고북초교 이성주 교감은 "효자 기봉이가 전학을 와 아이들 교육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학교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했다. 기봉씨는 "마라톤도 하고 학교도 다니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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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1997~9 IMF때 화두는 실직 가장, 즉 우리의 아버지였다. 실직 가장의 아픔을 함께하며 가족이 지혜를 모아 격정의 시간을 이겨냈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 2009. 또다시 힘든 시절을 맞았지만 이번 화두는 어머니다. 한 방송사는 어머니를 주제로 한 내용의 주인공 '어머니'를 올해의 대상으로 선정했다. 작금의 세월에 '어머니의 지혜'가 필요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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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힘들때 가장 먼저 생각 나는 이가 '어머니', '어머니의 품' 안에서 자식은 영원한 안정을 찾는다. 이 힘든 시기에 기봉씨도 엄마와 다시 만났다. 엄마와 함께 있는 그의 모습은 더없이 행복해 보였다.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 평온해지듯 그의 마음도 엄마의 품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다. 어쩌면 더 많은 보살핌을 받고 싶어 했는지도 모른다. "엄마와 오래 오래 함께 하겠다"는 그의 말이 환청이 되어 돌아온다.

양광삼의 네모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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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cho 2009/01/19 12:25 # M/D Reply Permalink

    따뜻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1. yks01 2009/01/19 15:25# M/DPermalink

      고맙습니다.

  2. 007 2009/01/20 20:50 # M/D Reply Permalink

    쌀쌀한 날씨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네요.
    감사합니다.

    1. yks01 2009/01/21 11:38# M/DPermalink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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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대 '별' 들의 소나타

8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 이른 아침부터 '~!'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이날 계룡대에선 이상희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합참과 육·해·공군·해병대 합동 업무보고 겸 토론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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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에는 전군의 준장 이상 장군 430여명 가운데 72%에 이르는 320여명이 참석했다. 대장 8명과 중장 20, 소장 120, 준장 160여명 등 ''의 수만도 500개에 육박했다. 이날 수 많은 별들을 맞이한 계룡대 소속 장교와 장병들은 하루 종일 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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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8 30.
 오전 8 30분부터 별들의 집합이 시작됐다. 번호판에 육·해·공군, 국방부라고 쓰인 검정 고급 차량이 위병소를 지나갔다. 그때마다 위병의 칼 같은 거수 경례가 이어졌다. 오전 9시부터는 많게는 4대의 차량이 연속으로 들어와 '~' 소리가 연달아 터졌다. 빨간색 번호판에 번호 대신 계급을 뜻하는 별을 앞세운 차량도 지나갔다. 위병 이 모 병장은 " 쉴새 없이 들어오니 정신이 없다, 추운 아침인데 땀까지 난다" '헌병'이라고 적힌 철모를 벗고 연신 땀을 닦아냈다. 이 병장은 "3일전 다림질 한 군복으로 갈아 입고 근무를 서게 됐다" " 장성들이 탄 차량이 들어오자 평소 보다 목소리도 커지고 약간 긴장된다"며 이른 아침 위병소 앞 분위기를 전했다. 이 병장의 목은 이미 쉬었다.
 위병소에서 함께 차량을 맞은 이 모 중령은 " 장성들이 속속 몰려드니 옛날 같으면 큰 일이 벌어지는 줄로 착각할 정도"라며 "긴장이 안되면 거짓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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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9 30.
  토론 30분 전 회의장 옆 휴게실. 소장, 준장이 함께 쓰는 휴게실과 중장, 대장 휴게실이 따로 마련됐다. 9 30분쯤 소장, 준장 휴게실은 장성이 없어 텅 비었다. 신문도 가지런히 놓여 있고 준비된 물병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휴게실에서 대기한 장병은 " 장성 중에 아무도 이 휴게실을 이용 하지 않았다" " 이미 회의장에 다 들어갔다"고 했다. 삼성급 휴게실에서는 회의 시작 전 장성들이 티타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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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의장 입구 앞 로비에서는 소령, 중령, 대령들이 장성들이 들어 올 때 마다 소속 관련 서류 및 회의록을 챙기느라 구슬 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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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0.
 이 국방장관이 회의장으로 들어서자 장성들이 일제히 기립했다. 소장, 준장이 첫째, 두째 줄를 차지했고, 중장은 세 번째 줄 부터 앉았다. 합동 보고는 '국방정책 방향'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방과제'에 대한 군의 실천계획을 형성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320여 명 장성들이 모인 회의장 한 켠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진이 장성들의 회의 내용을 지켜 보는 듯 내려 보고 있었다. 장성들은 장관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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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시 이후.
 1차 토론회를 마치고 장성들은 점심을 먹기 위해 식사 장소인 무궁화 회관으로 향했다. 점심 메뉴는 '전복 삼계탕'이었다. 식사 장소는 언론에 공개되지는 않았다. 군 한 관계자는 "소장,준장,중장 등 별도 그룹으로 좌석이 배치됐는데 서로  섞여서 식사했다"고 전했다. 오후 1시부터 다시 재개된 토론회는 오후 6 20분이 넘어서야 종료됐다. 토론회 이후 각 부대로 복귀하는 차량이 줄을 이었다고 군 관계자가 전해왔다. 이날 유성 톨게이트에는 라이트를 켠 별들의 차량이 저녁 하늘을 수놓으며 빠져나갔다


양광삼의 네모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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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상추 2009/01/10 11:05 # M/D Reply Permalink

    병헌병으로서 생각만해도 긴장되네요.

    1. yks01 2009/01/19 15:26# M/DPermalink

      옛날로 돌아가라 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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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할머니 집 옥수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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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 옆 집 앞에 상 할머니 집문패가 내걸려 있는 곳.

살포시 안으로 들어가니 처맛줄에 걸린 옥수수 한쌍이 너무 다정해 보인다. 한지문을 열고 얼굴 주름 가득한 상 할머니가 함박 미소를 지으며 금방이라도 문을 열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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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종자로 남기 위해 처마밑에 매달려 있지만 벌써

한 겨울 햇살아래 깜빡 졸고 있는…이미 한 녀석은 깊은 오수에 빠져 헤어나지 못함을. 파종의 시기는 아직 멀었고, 난 잠이 필요할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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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 저는 너무 말랐어요. 햇볕이 너무 따갑다구요. 더 마르기 전에 저를 다른 곳으로 옮겨 주세요. 이곳에 너무 오래 있었어요. 옆집 녀석은 통통하고, 모습도 매끈하고 보기도 좋다구요. 내년을 기약 한다면 저에게도 관심 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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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 따뜻한 곳으로 옮겨 주세요. 뭉쳐 있어 햇살도 안들어 오고 숨쉬기도 곤란해요.덩치 큰 녀석이 자꾸 힘으로 압박한다구요. 또 수염이 길게 자란 찰 옥수수는 자꾸 제 옆구리를 간지럽히기도 해요. 그리고 강아지 녀석이 사람만 보면 짖는 바람에 쉬지도 못해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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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랭지 첩첩산중의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서로를 부등켜 안고 의지해 보지만 세월은 비껴가지 못하는 것.인고의 세월을 이겨냈던 그 푸르던 기상은 이제 어디에서 찾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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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 다한 옥수수. 날카롭게 베어진 뿌리가 고개 들어 하늘을 원망 해 본 들…. 젊은 날 푸르름과 수확의 계절을 보내고 이제 흰 눈에 쌓여 마지막 존재감을 불태우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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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영롱이, 어디에 있을까?

황우석 박사의 체세포 복제소인 '영롱이'의 행방이 모연하다.
영롱이는 지난 1999 2월 경기도 이천 한 목장에서 태어난 국내 최초 체세포 복제소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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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4월 12일 영롱이가 처음으로 분만한 암송아지)

지난 2001년 자연교배를 통해 송아지를 출산했고, 이후에도 새끼를 여러번 낳았던 영롱이는 2005년 말까지만 해도 국내 최초 복제소라는 이유로 사회적인 관심을 받았었다. 그러나 영롱이는 지난 2005~6년 줄기세포 진위여부가 논란이 된 ‘황우석 사태’ 이후 사라졌다. 영롱이가 도살 됐는지, 다른 목장에서 사육되고 있는지, 황우석 박사가 은밀한 곳에서 키우는 지 등에 대해서도 알 갈이 없다. 현재 살아 있다면 열 살인 영롱이는 어디에 있을까.
기축년 소의 해가 다가오자 영롱이를 찾기 위해 '있을만한 곳' '알만한 사람'을 만났지만 모두 '모르쇠'였다.


영롱이 있다,없다


영롱이가 살았던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서울대 생명공학연구소. 일명 황우석 농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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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출신 이성암(55)씨 혼자 농장을 관리하고 있다. 이씨는 황박사가 '복제연구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일등공신'이라고 한 인물이다. 농장 진입로와 주변에는 철조망이 둘러 쳐져 있다. 취재진을 본 이씨는 황급히 건물 안으로 사라졌다. 전화 통화에서 이씨는 "영롱이는 현재 여기에 없다"고 했다. 이씨는 " 2년여 동안 이 농장에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2006 1월 춘천으로 갔다" "춘천 어디로 갔는지는 모른다"고 했다. 2006 1월이면 황교수의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진위여부로 온 국민의 관심이 황교수에게 집중돼 있을 때이다.
3
일 후 이씨와 두 번째 통화에서는 처음과는 다른 이야기가 들려왔다. "영롱이는 선생님(황우석 박사)이 있다고 하면 있는 것이고 없다고 하면 없는 것이다"고 알 수 없는 답을 했다. 확인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곳은 함부로 들어올 수가 없다" 고 했다.

영롱이를 봤다


농장 인근에 살며 관리인 이씨와 친분관계임을 밝힌 주민 김 모씨(47) "지난 2007 5월에 농장 안에서 영롱이와 비슷한 얼룩 젖소 3마리가 있는 것을 봤다"며 당시 목격담을 전했다. 이씨에게 "영롱이냐?"고 물었는데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씨는 "이씨가 예전에는 영롱이가 없다고 말한 것은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서' 라고 했다. 하지만 현재는 영롱이에 대해 말하려 하지 않는다" 고 전했다.

연구소 직원들도 모른다.


경기도 용인 원삼면의 수암생명과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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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박사가 40여명의 연구진과 함께 생명공학연구를 하고 있는 곳이다. 연구소 건물 내에서 개 짖는 소리가 요란했다. 개 복제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을 짐작 할 수 있다. 연구소 총괄 책임자라고 밝힌 조용석 국장은 "황박사가 알고 있지. 나를 비롯한 연구원들은 영롱이가 살아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새끼를 몇 번 낳았는지 알 수가 없다. 알아도 이야기 해줄 수가 없다. 어딘가에 살아 있지 않겠느냐" "황박사도 과거에 연연하지 않으며 영롱이 이야기도 일체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황박사는 현재 해외에서 각종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어 국내에 머문 시간은 극히 짧다"고 전했다. 연구단지에서 만난 연구원들도 하나같이 '모르쇠'였다.
배아줄기세포 연구팀 이었지만 황우석 사태 이후 서로 경쟁의 길을 가고 있는 서울대 수의학과 이병천 교수는 "연구하시던 분이 학교를 떠났기 때문에 이야기 할 부분이 없지만 2005년 말 이후로 영롱이에 대한 소식은 들어보지 못했다"고 했다.
황박사가 이전해준 복제기술로 복제 송아지를 생산하고 있는 축산연구소의 직원들도 행방을 모른다고 했다

영롱이 미스터리


황박사는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논문과 관련한 사태 때 국내 최초 체세포 복제소에 대한 기록이 불에 타 없어졌거나 이사 중 분실했다고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답했다. 영롱이에 체세포를 제공한 소는 이미 사망했고, 논문과 기록조차 남아있지 않아 검증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우석 사태와 함께 사라진 영롱이는 어디에 있을까


당했나


영롱이는 1999 2 20일 황우석교수와 서울대 수의과학팀에 의해 태어난 국내 최초 체세포 복제소로 알려졌다.
2001
4 12일 영롱이가 처음으로 37kg 건강한 암 송아지를 분만했다. 이어 2005 8월 황박사와 서울대 수의과학팀이 복제 중 가장 어렵다는 개 복제에 성공, 복제견 '스너피'를 세상에 내 놓았다. 복제견 성공으로 '인간질병에 관한 모델'을 확보했다며 관심은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와 황박사에게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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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견 스너피)

하지만 2005년 사이언스지에 발표된 황박사의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논문이 조작됐다는 팀원들의 양심선언이 불거졌다. 이때 영롱이도 체세포 복제 방식이 아닌 쌍둥이로 태어났다는 설이 제기됐다. 논문조작사태로 황박사는 서울대 교수직에서 파면됐다. 당시 황박사는 '영롱이,스너피 다 잊고 조용히 살고 싶다'는 심정을 토로했다.영롱이의 행방은 이 시기와 궤를 같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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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농장 앞 정문 철조망(두번 째 사진 참조) 앞에 있는 고목이 전신줄로 꽁꽁 묶여 파 들어가고 있다. 혹시 영롱이의 실체도...)

영롱이의 행방에 대한 또 다른 이유는 생명공학에서 찾을 수 있다. 복제가 가장 어렵다는 개(스너피) 복제에 성공하면서 상대적으로 복제가 쉬운 소(영롱이) '' 당했다는 말이 설득력이 높다. 수암연구소에서 만난 한 연구원에 따르면 "생명공학 분야에서는 '소 복제는 누워서 떡먹기'라고 할 정도로 쉬운 일"이라는 것이다. 영롱이가 살아 있다면 현재 열살이다. 일반소의 수명은 15~20년으로 알려져 있다. 복제견 스너피는 서울대에서 관리하고 있다.

혹시 아시는 분은 연락주시면 후속 취재하겠습니다.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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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죄수생 2009/01/01 16:10 # M/D Reply Permalink

    뭘 모르시나보넫 -.-
    영롱이라는 복제소는 없습니다.
    황우석의 첫번째 사기작품이라는것을 모르시나요?
    그때 영롱이를 연구한 논문도 낸적이 없습니다.
    축산연구소에서 만든 새빛이가 우리나라 첫번째 복제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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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고의 바위에 구멍을 뚫을 수 있는 것은 낙수뿐이거늘……

겨울바다를 지키고 있는 저 바위는 세차게 부서지는 파도를 언제까지 견딜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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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

지금 겨울바다에 가면 바위와 파도의 끈질긴 악연을 구경해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태곳적부터 이어온 애증의 사이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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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에서 파도 구경도 하시고

연인과 백사장을 달리며 추억도 쌓으시고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오시지요.

좋은 추억을 만들어 오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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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것만은 그곳에 두고 오세요.

잊고 싶었던 어느 하루

기억하고 싶지 않는 하루

그런 하루는 꼬옥 부서지는 파도에 던져버리세요.

아니면 바위 한 귀퉁이에 묶어 두고 오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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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들이 힘들었던 날을 뚫을 수 있을 겁니다.

낙수가 바위를 뚫을 수 있는 것처럼

곧 좋은 하루가 시작될 것입니다.

다 잘 풀릴겁니다.

양광삼의 네모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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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굿~ 2008/12/26 17:38 # M/D Reply Permalink

    저도 겨울바다 귀퉁이 바위에 잊고싶은 기억들을 묶어두고 왔습니다. ^^
    나중에 그 바닷가를 다시 찾았을땐 묶어둔 기억들 모두 멀리 멀리 파도를 타고 가버렸으면 좋겠네요 ㅎㅎ

    1. yks01 2008/12/26 20:08# M/DPermalink

      그러게 말입니다....송구영신입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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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선의 꿈

너는 바다를 꿈꾸고 나는 풍어를 꿈꾼다.

겨울 바다에 아침 햇살이 일렁입니다.반짝이는 은빛 물결 사이로 어부들이 출어를 기다립니다.

저마다의 부푼 꿈이 있겠지만 만선 보다 더한 꿈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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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의 작은 항구는 그 꿈으로 북적거립니다.

이른 아침 만선의 꿈을 싣고 항구로 들어오는 어선을 맞이하기 위해서입니다.

기다림에 지친 아낙네는 추위를 이기기 위해 모닥불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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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피어 오르는 연기가 차가운 겨울바다를 덮어 버리는 듯 항구를 가득 채웁니다.

기다리던 배가 들어왔습니다. 갈매기가 가장 먼저 반기고 있습니다.항구 여기저기에 그 꿈이 꿈틀거립니다. 그 꿈 역할을 이번에는 양미리가 대신 했습니다. 그물 가득 걸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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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들이 모여 그물을 당겨보지만 힘든 기색이 역력합니다. 그렇지만 저 많은 양미리를 보면서 미소가 떠나지 않을것입니다. 기름값도 올라 출어를 하기 위해서는 큰 맘을 먹어야 하는 시기입니다. 추위를 이기기 위해 모닥불에 손을 맡겼던 아낙들도 어느새 그물코에서 양미리를 분리합니다. 이른 아침 코끝을 스치는 찬 바다 바람을 이겨 낼 수 있는 것도 바로 이런 꿈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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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넉넉한 바다는 어부의 가슴에 만선을 제공합니다.꿈을 꾸는 바다는 그렇게 어부의 가슴에 또 내일의 풍어를 가져다 줄것입니다. 어부는 또 그렇게 가슴에 품었던 꿈을 개척하기 위해 항구를 등지고 바다로 나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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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낡은 시장 한 귀퉁이. 미로처럼 빽빽이 들어선 주점 안에서 여인네의 아련한 목소리가 형광등 불빛을 타고 비좁은 골목을 빠져 나오려 몸부림친다. 6(두 평)남짓한 포장마차 안. 백발이 성한 늙은 주객과 주모가 나란히 마주 앉아 한잔의 술을 건넨다.
'
니나노~ 난 실로 내가 돌아간다'는 흥겨운 노랫가락에 맞춰 술상을 두들기던 숟가락·젓가락 장단은 이제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젊은 작부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사랑을 약속했던 수많은 '오빠’ ‘자기'는 떠났다. 그 자리엔 이제 환갑이 가까운 주모의 주름진 손이 겹겹이 쌓인 세월을 대신하고 있다. 불황의 그림자가 스멀스멀 다가오는 요즈음 강원도 태백 탄광촌에서 젊음을 불사른 주모의 넋두리가 더욱 처량하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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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혼 후 찾은 탄광촌.

서른한살이던 1982 10. 이혼의 상처를 이기기 위해 정처 없이 길을 나선 그녀가 버스에서 내린 곳은 태백이었다. 첩첩산중의 가을은 고향인 남쪽보다 훨씬 추웠다. 코끝을 스치는 산골 찬바람만이 그녀를 반기고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온통 새까맣다.듬성듬성 판자촌도 보였다. 탄광촌임을 깨달았다. 여관에 여장을 풀고 광산을 배회했다. '광부'속에서 지내며 '광부'를 알고 싶었다. 탄광촌의 밤은 술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선술집을 차리면서 시커먼 광부들과의  만남을 시작했다. 화려한 불빛이 탄가루를 뒤집어 쓴 뭇 사내들을 달래기에는 충분했다. 밤새 '니나노~난실로 내가 돌아간다'는 노래를 부르며 술상을 두들겼다. 양 옆에는 젊고 예쁜 아가씨가 '오빠'를 부르며  술잔을 기울었다. 숟가락,쇠젓가락은 이미 휘어질 때로 휘어져 있다. 사내들은 같이 살자는 농 가득 담긴 말로 그녀의 환심을 사려했다. 그러면서 연신 막걸리잔을 들이켰다. 그것도 부족하면 시장 옆 사창가에서 돈을 쥐어주고 하룻밤 사랑을 샀다. 아가씨를 품고 그대로 잠이들었다. 한 달 월급을 대포 한잔과 하룻밤 풋사랑에 다 날렸다. 불빛도 취하고 거리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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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사람들
서른일곱이던 88. 광업소에서 일을 하다 다른 일을 찾아 나선 정 많은 사내와 살림을 차렸다. 안식처가 필요했다. 술 한잔 나누던 날이 많아지자 수저를 같이 들었다. 그 사내와 10년을 살았다.

하지만 그마저도 인연이 아니었을까. 사내는 그녀와 아들을 남기고 떠났다. 90년대 중후반이었음을 기억한다. 주점을 찾던 많은 광부도 하나 둘 소리없이 떠나갔다. 사내를 떠나 보내고 나니 50이 다 되었다. 참 기구한 인생임을 깨달았다. 살면서 정이 드는가 싶더니…, 첩첩산중을 등지고 떠나는 님의 모습을 보니 야속하기 그지없었다. 다시는 볼 수 없었다. 그날 밤 함석판 지붕 위에는 흰 눈이 검정 탄가루와 섞여 층층이 쌓이고 있었다. 여인네의 가슴에도 무정하게 떠난 님에 대한 한이 고이고이 쌓였다.
님은 떠났고, 주점은 남았다. 머리에는 벌써 세월을 이기지 못함을 알리는 흰 머리카락이 수북이 쌓였다. 한가득 정을 남기고 떠나간 사내들도 그녀처럼 그리움에 쌓여 옛 일을 회상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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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의 형광등이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한다. 삼겹살에 한 잔 술을 나누던 그 늙은 주객도 옷을 털고 일어섰다. 주모는 '오빠, 잘가세요'라며 유리문을 열고 배웅한다. 백발이 성한 '오빠 주객'이 흔들거리며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그녀는 골목길에 놓인 의자에 앉아 가느다란 담배 한 개피를 꺼내 물었다.

그녀의 신세 한탄이 넋두리처럼 들려왔다. "정 준 사람은 다 떠나고…, 내 젊은 날 낭만도 떠나고…, 고향 떠나온 지도 벌써 30년이 지났구먼…." 좁은 골목길엔 주점을 달구는 매캐한 연탄냄새가 진동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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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백 탄광촌의 흥망성쇠

1960~70년대 탄광촌이던 강원도 태백에서는 '개도 만원권을 물고 다닌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남한 최대의 탄전지대로 1981년 장성읍과 황지읍이 합쳐져 태백시로 승격하면서 탄광산업에 박차를 가했다. 장성·함태·황지·어룡·동해·태영·흥복·경동광업소 등이 들어서면서 태백시 인구가 한때 15만 명에 이르렀다. 급여도 달랐다. 60년대  광부의 월급이 2만 원, 70년대 초 3 5000원을 받을 정도로 타 업종에 비해 몇배나 높은 급여를 받았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값싼 중국 석탄이 들어오고 대체 연료산업이 등장했다. 반면 탄광은 노후되고 폐광산이 늘자 광부도 점차 그 수가 줄었다. 태백의 부흥이 30년도 채 되지 않은 셈이다. 이후 폐광 지역의 주민생존권 보장과 지역 간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95 12 29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카지노를 세우기로 했다. 정부와 지방 자치 단체가 1000억 원을 기금으로 ()강원랜드를 설립했다. 99 7월 정선군 고한읍에 소규모 카지노 신축 공사를 시작으로, 2002년 사북읍에 대규모 카지노가 세워졌다. 강원랜드의 현재 고용인원은 4200명이 넘는다강원랜드에 고용된 인원 중 지역 주민이 70% 가 고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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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 음식점에서 4명의 기자와 한 명의 고교생이 함께 식사를 했다.

기자들은 37세가 가장 적은 어른들이었고, 고교생은 이제 2학년이다.

그 중 면 종류 음식을 시킨 3명의 기자는 그 면발이 다 불어서 못 먹을 정도가 돼서야 비로서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나머지 한 명도 음식이 다 식은 후에야 식사를 해야만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고교생이 마술을 부렸기 때문이다.

고교 2학년의 가느다란 손끝에서 펼쳐지는 예측할 수 없는 마술이 4명의 기자를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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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교생은 기자 한 명에게 카드 한 장을 뽑게 했다. 카드가 움직이고 사라지기를 반복하자 거짓말처럼 뽑은 카드만 무늬가 보이게 했다. 나머지 카드는 다 뒤집혀있다. 4명의 기자는 눈이 휘둥그래질 수 밖에 없었다. 다시 한번 해 보자고 또 다른 기자가 나섰지만 결과는 매 한가지.

다른 마술 한가지 더. 한 장의 카드를 고르라 하더니 카드 질 몇 번에 자신을 보라는 것이다. 어느새 그 카드는 고교생의 입에 있었다. 탄성과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어떻게 한 것이냐 물으니 손이 눈보다 더 빠를 뿐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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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그 카드가 골프공 보다 조금 더 커 보이는 공으로 변했다. 전광석화다. 그 공을 가지고 손기술을 펼치는데 공 한 개가 어느새 4개가 됐다. 아니 9개다. , 6개가 맞다. 눈만 깜박이면 공의 숫자가 변했다. 곡할 노릇이다. 불과 50cm 앞에서 보고 있는데도 알아차리질 못한다.눈을 떼지 않았는데도 모르니할 말이 없다.

그 고교생의 예술적인 손놀림이 끝나자 또 한번의 탄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러나 중국집 음식은 이미 먹기에는 좀 그런(?)음식이 돼 버렸다.

그 고교생은 지난 10 19일 베니스에서 열린 국제 마술대회를 석권했다. 대회 우승자의 상징인 금색 마술사용 지팡이(완드)가 그의 품에 안겼다. 그는 고교 2학년 김현준이다. 17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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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은 카드, 공 등을 자유자재로 변신케 하는 손기술이 장기이다. 마술용어로 매니퓰레이션(Manipulation)이다.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는지 골프공 보다 큰 공이 그의 손가락 사이에 끼일 때는 그 공이 더없이 작아 보였다. 실제 반복된 훈련에서 손가락 길이가 더 길어졌다고 한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입문해 중 2학년 때 한 마술대회에서 처음 상을 받았다. 3등이었다. 3등인가? 스스로 답을 찾았다. 창조성이다. 답을 찾는 순간 진짜 마술사가 되고 싶었다.

 그의 기술은 중국집 음식점에서 음식이 다 불어서 못 먹을 정도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제껏 보아온 여느 마술과는 차원이 다름을 느낀다. 마술계가 인정하는 그의 독창적인 카드 기술이 다섯 종류가 넘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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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마술은 ‘어떻게 저렇게 될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했다. 반복된 연습에서 한가지 한가지 의문이 풀려갔다. 하지만 남이 10년 걸려 완성한 마술을 공개하는 건 윤리에 어긋난다는 생각이다

어떻게 한 것이냐는 질문 공세에도 그저 매력적인 눈웃음만 던질 뿐 끝내 공개하지 않았다. 마술 입문 때 처음 배운게 ‘기술을 공개하지 말라’ 였다며

 ? 당사자에겐 직업이고 밥줄이다. 그걸 파헤치면 당사자는상상하기 싫단다.

그는 마술은 사람을 속이는 것이 아니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예술이라고 생각한다궂이 마술사의 기술을 알려고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봐 주라는 부탁의 말을 남기고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양광삼의 네모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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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cho 2008/12/04 10:44 # M/D Reply Permalink

    코 앞에서 봐도 모를 정도라니....정말 잘 하나보네요.

    1. yks01 2008/12/04 14:50# M/DPermalink

      마술사는 실력이 아닙니다.예술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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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선수 밥셉이 저한테 도전장을 던진 것 모르시죠?

17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밥셉을 만나 인터뷰 취재를 한 후 아주 우연찮게 기념 사진을 찍었는데요

다른 동료 두명과는 말 그대로 기념 사진을 찍었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저 하고 찍을 때 사건의 발단이 시작됐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씩 웃고 찍었는데 분위기를 보니 저만 씩 웃고있는 것 아닙니까? 밥셉 표정은 장난이 아닌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면서 저와 눈이 마주치자

 갑자기 포즈를 파이팅모드로 바꾸더니 이내 저를 째려 보는데순간 숨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니 제가 사진으로 보듯이 그리 험한 인상도 아니고..그렇다고 격투기계에 발을 담글 그런 인물과 체격도 아닌데밥셉 체격이 딱 저의 세배는 될 것 같은데...참 나 왜 나한테만 Fight 포즈를 취했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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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후레쉬가 연속으로 터지고 덩치 큰 밥셉이 포즈를 취하자 로비에 있던 관광객들 몰려들고 난리가 났습니다.

무슨일이냐며 달려 오더니 이내 웃기 시작합니다.

아니 사람 목숨이 경각에 달렸는데 지금 웃음이 나옵니까?

저는 다리가 후들거려 서 있는 것 조차 경이롭다고 생각하고 있는 중인데


밥셉이

저 보고 글쎄 뭐라고 한 줄 아십니까?


Let’s Fight.


이 도전을 받아 들여야 할지 저는 지금 심히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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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만 봐도 무섭습니다.


인터뷰때는 이런 모습도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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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광삼의 네모세상

Posted by yks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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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cho 2008/11/17 22:30 # M/D Reply Permalink

    팔꺽기만 잘 하면 해볼만하지 않을까요.^^

    1. yks01 2008/11/18 08:35# M/DPermalink

      ㅋㅋ.팔도 어지간히 굵어야지 꺽어 볼 생각을 하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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