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큰 벌집 보셨나요?

이런 것 본적 있나요?

말벌 집입니다.
안보셨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ㅎㅎ
저도 처음보고 놀랐습니다.


충북 제천 한 야산 부대 앞에서 찍은 것입니다.

경계등을 가득 삼킨 말벌집이 사뭇 위협적입니다.

저렇게 큰 벌집은 처음 봅니다.


밑에 지나가다 사진 두 장 찍고 무서워 잽싸게 도망쳤습니다.

전등이 켜지면 따뜻해서 거기다가 집을 지었나 봅니다.

다행이 관계자와 같이 봐서 처리 한다고 했는데

단풍의 계절입니다. 가을 산행시 벌 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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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명월을 보다

 

맑은 바람과 밝은 달. 청풍명월을 보다.

주말을 이용해 청풍명월의 고장을 다녀왔습니다.

제천을 지나 청풍, 그리고 충주를 도는 호반 국도를 라인으로 정했습니다.

제천은 지형이 험난하고 석회암지역이 많아 살기 힘들다며 올 때는 울고 오는 곳이지만 인심과 자연풍경이 좋아 떠나기 싫어 또 울고 가는 지역입니다.


이미 억새가 가을로 들어서는 입구를 독차지 했습니다.
햇빛에 반사된 저수지를 끼고 한들 바람에 몸을 던지듯 춤추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때로는 하얀 구름이 드리워진 가을 하늘을 바라보면 하루아침에 가을옷으로 바꾸어 버리는 초자연적인 힘에 대처할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음력 9 9일이 되면 9마디가 된다고 하여 '구절초(九節草)'라 불리는 야생 들국화도 파란 하늘을 향해 하얀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그리 높지 않는 해발 500여 고지에 올라 보니 얕은 능선이 지역의 모습을 잘 보여 주는 듯 합니다.


 충주호(청풍) 일대를 돌아오는 길은 이미 감탄의 연속입니다. 은빛햇살이 호수에 살포시 내려 앉아 눈 가는 방향으로 계속해 따라 옵니다. 햇살 좋고 포근한 바람이 동반한 날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차 문을 열고 살짝 손을 내밀어 봅니다. 손가락 사이를 가로 지르는 바람의 간지럼이 대단합니다.

청풍대교 가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더군요.


 호반 주위에 듬성듬성 경작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좋은 풍경만 보려 했는데

수몰민의 애환이 서려 있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지나는 길에 들녘을 내려다 봅니다. 고개 숙인 벼의 황금물결과 양배추의 하늘색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이색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파란 배추도 한몫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월악산입니다.

아실분은 다 아시겠지만 여자가 머리를 풀어 헤치고 누워있는 모습으로 음기가 서려 있는 곳이라 합니다. 그래서 그걸 달래기 위해 근처 절에 남근석을 3개나 심어 놓았다 합니다. 확인은 못했습니다.


 이미 하늘은 밝은 하루를 저무려 합니다. 어둠 속으로 사라져 가는 호수를 보니 또 다른 운치를 더해 줍니다. 시공간을 초월한 작은 낚싯배가 밝은 달을 맞이 한다면 한 움큼 생명이 숨쉬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을 토해 봅니다.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이 함께한 청풍명월이 가슴에 새겨진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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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세량지에서 만난 풍경

전남 화순 소재 세량지 가는 길에 만난 풍경입니다.

이곳은 봄이 되면 수십명이 넘는 사진 작가가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새벽부터 분주함을 떨면서 반영을 찍는 저수지입니다. 물안개와 활짝 핀 벚꽂이 저수지에 반영돼 그야말로 운치를 더해 주는 곳이지요.



이 곳을 한 낮 내리쬐는 태양을 등지고  9월초 한여름에 찾았습니다.

마을 입구를 보니 외부인의 발걸음이 잦아 이장 허락 하에 문을 열 수 있게끔 문을 닫아 놓았더군요. 마을이장이 없으면 영락없이 1km 넘는 길을 걸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길을 걸어서 가는 게 오히려 더 운치를 더해 줍니다. 양 옆으로는 농작물이 자라고 굴다리를 지나다 보면 귀에 익은 한우 울음소리가 들리는 곳입니다. 개울물도 졸졸졸 흐릅니다.


말 그대로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처럼 향수 노래(전문있어요)가 나도 모르게 절로 흥얼거리는 곳입니다. 옥의 티이겠지만 한우를 지키는 개 짖는 소리는 장난이 아닙니다. 그 소리는 살짝 못 들은 걸로 해주세요



굽이굽이 산 비탈길을 오르니 남방노랑나비, 큰줄흰나비 등이 무리를 이룬 채 나뭇가지 위의 수분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저수지를 끼고 있어 습도가 높고 인적이 드문 환경이어서 그런지 다양한 나비종이 군락을 이루고 있더군요. 나비의 수분 섭취하는 장면은 활동이 많은 수컷나비가 체온을 조절하기 위한 것과 영양분을 보충하는 것 두 개의 학설이 있습니다.



쉬엄쉬엄 뒷짐지고 오른 비탈길 끝에서 고개를 드니 넓지 않은 저수지가 저를 맞이 하고 있습니다. 마치 명소를 찾아 떠나는 이유의 정답이 여기에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 같습니다. 한 폭의 수채화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사실 봄에 비하면 그리 운치 있는 곳은 아닌 것 같은데 확 트인 앞을 보니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수지 입구에서 한발 더 살짝 발을 디뎌 보니 울창한 숲이 전개됩니다. 밀림 한 가운데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환한 대낮인데도 약간의 두려움이옛날 땔감으로 희생 되었다면 이런 환경도 못 봤을 것입니다.

고개를 돌리자 이름 모를 야생화가 지천입니다. 동행한 이가 궂이 이름을 알라고 하지 마라고 합니다. 야생화는 말 그대로 이름 모를이 앞에 들어가야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는 해석을 내 놓더군요. 뭐 저도 야생화에 대해 몰라서 그 말에 공감대를 표한다고 했습니다. 몰라서 그런거니 무식하다고 너무 뭐라 하지는 마세요



가만히 눈을 감고 귀를 기울이면 또한 야생의 소리가 한 가득 들려옵니다. 참새는 짹짹거리며 이방인의 출현을 알리고 있습니다. 장끼 한 마리가 바로 코 앞에서 푸드득 날개짓을 하며 날아갑니다. 소리를 죽인 채 살포시 오르라는 협박처럼 들립니다.

장끼의 협박처럼 숨 죽이고 조용히 다녀 왔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산비둘기  무리가 전깃줄에 앉아 저희를 배웅합니다.



그렇게 또 남도의 한 끝자락을 소리소문 없이 다녀 왔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참 포근하고 좋습니다. 아늑하구요예전에 미처 못 보던 세상입니다. 떠나보니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등줄기 흐르는 땀도 닦지 않은 채 그 짧은 여행을 기억합니다.



동행한 이의 어록으로 이번 짧은 여행을 마치려고 합니다. ”맨날 아스팔트 안에서 똑 같은 일만 하니 배가 나오는 거다. 안에만 있지 말고 틈나는 데로 밖을 보라. 그래야 긴장도 되고 활력도 넘치게 된다고 하더군요.

 
향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 시는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 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 지도 않고 예쁠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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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위즈 2008/09/17 19:26 # M/D Reply Permalink

    멋진 사진과 재미있는 글 잘봤습니다.^^
    저도 언젠가 이런 사진 찍을 수 있도록...
    좋은 하루 되세요.

    1. yks01 2008/09/18 11:22# M/DPermalink

      나보다 훨씬 사진 잘 찍던데 뭘.ㅎㅎ

  2. 송원섭 2008/09/18 16:39 # M/D Reply Permalink

    제목 '하순'이 옥의 티구려. 저수지 사진 기가 막힙니다.

    1. yks01 2008/09/18 17:22# M/DPermalink

      고맙습니다.급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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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꿈꾸다.

 

일교차가 제법 큽니다.

한 여름 강렬한 더위를 자랑했던 태양빛도 어느새 한걸음 뒤로 물러나 있습니다.

여기저기 피어난 코스모스, 빨갛게 익은 고추도 벌써 부터 시원한 산들 바람에 흔들거립니다.

그리고 샛노란 해바라기도 부끄러움을 이기고 살포시 고개를 내 밀었습니다.

한 여름 무더위를 뽐냈던 태양빛을 차단하며 가을을 부르고 있습니다.

그 해바라기 사진을 몇 장 찍어와 주변인들에게 보여주니 해석이 다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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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꿈속을 걷고 있는 듯 몽환적인 느낌이다. 딱 벽지로 쓰면 좋겠다.=요즘 벽지나 장판 스타일이 이런 것이다. 아침, 점심, 저녁이다.=파릇파릇한 아침과 강한 햇살에 지쳐 보이는 점심, 쉬는 듯 고요한 저녁을 보는 것 같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내 놓았습니다.

또 밝은 기사를 쓸 때는 밝은 해바라기를, 우울한 기사를 쓸 때는 어두운 해바라기를 쓰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매년 비슷하게 찍었던 해바라기 사진이지만 이번에는 나름의 변화를 주고 싶었던 것이 이런 사진이 나왔습니다.

벽지로만 안 쓰면 고맙겠습니다. 아참! 이런 말도 나왔습니다. 이것 뭐냐? 이게 가을 하늘이냐?!!!...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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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흑백 사진을 보듯...

 

우리나라 최대 상권을 자랑하는 동대문시장. 

최대 상권을 지탱하는 힘의 원천, 거기엔 운반의 달인이 있다.

마치 오래된 흑백 사진에 찍힌 이미지를 재생하듯 비좁은 시장과 도로를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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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흥인지문)의 위용을 뒤로 한 채 리어카 가득 폐품을 실은 두 어르신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파란 신호등이 켜져 있을 때 도로를 지나야 하기 때문이다. 뒤 따르는 버스도 거드름 가득 품고 밀린 차량을 내려 보며  넓은 교차로를 가로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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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운반의 대명사 오토바이는 신호가 바퀴는 순간을 기다려 굉음을 울리며 저 멀리 사라져 간다. 그 공간엔 소음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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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륜차로 변신한 오토바이도 가득 짐을 싣고서 어디론가 급한 발걸음을 재촉 한다. 옆에서 만난 또 다른 변신 3륜차 운전수는 애써 그 모습을 외면 한다. 아마 경쟁업체인가 보다. 똑같은 물품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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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한 가운데에는 리어카가 좁은 길을 헤집고 나온다.

한 장소에 3대의 리어카가 물건을 운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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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건물 속 한 가운데서 오후 햇살을 받고 있는 저 리어카는 마치 60년대로 되돌아 간 듯한 느낌을 주며 꿋꿋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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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오토바이가 대형 쇼핑몰 앞에서 그 위용을 드러냈다.

주변 도로의 한개 차선도 이미 오토바이가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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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은 오토바이 틈바구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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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속에서 짐 가득 실은 오토바이가 또 다른 세상 속으로 뛰어 들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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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아저씨는 지게를 지고 고층 건물에 필요한 물건을 운반 한다.

하루에 얼마를 버느냐고 물었더니 “여기서 그런 것 묻는 것 아니다”며 “천만 원, 1억을 주어도 그런 건 말할 수 없다”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마침 불어오는 한 줄기 바람에 얼굴을 맡기자  땀방울이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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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맘 편한 저 지게는 오늘도 한쪽 귀퉁이를 차지한 후 깊은 하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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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 할머니는 바퀴가 달린 운반 기구를 이용해 속 빈 박스를 옮기고 있다. 그마저도 없는 이씨 아저씨는 양 어깨에 비닐봉투를 걸친 후 파이프 다섯 개를 운반 한다. 뒷모습이 더 무거워 보인다.
2008년 8월 어느 햇살 가득한 오후, 동대문 시장에서 부딪히는 우리네 삶의 자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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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하늘에 무지개가 떴어요~

서울 하늘에 무지개가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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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 한창인 지금  한국 선수들에게 좋은 징조를 가져다 줄 것 같습니다.
축구대표팀이 지금 온두라스 전에서 1:0으로 이기고 있는데 더 많은 골을 터트려 8강 진출을 할 수 있기를...
야구는 현재 미국전 5회 3:1로 이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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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는 오후 6시 반 동쪽 하늘에서 둥근 원을 그리면서 떠 올랐습니다.
한차례 소나기가 지나간 후 언제 비가 왔느냐는 듯 파란 하늘을 수 놓았습니다.
약 40여분간 그렇게 그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길을 걷는 시민들이 저마다 핸드폰이나 디지털카메라를 꺼내어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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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은 "야, 이러다가 축구 8강 가고,야구팀 미국 이기는 것 아니냐"하면서 퇴근길을 재촉 합니다.
동쪽하늘을 수놓은 무지개가 올림픽에서 선전 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는 메신저 역활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땀흘려 보낸 소중한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훈련했던 만큼 좋은 기량을 뽐내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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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ipitor and grapefru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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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팔색 꿈

날이 너무 덥지요?
일도 쉬어 가면서 더위를 이겨내야 할 때입니다.
코엑스 주변에 머물다 시원스레 펼쳐지는 분수를 목격했습니다.
약 2초마다 색이 변해 주변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습니다.
보는 이들도 시원해 할 것 같습니다.
흐르는 물줄기가 마치
색이 있는 피아노 건반을 보는 것 같습니다.
~~~~~~~~~~~~~~~
실루엣으로 처리된 저 남자의 꿈이 궁금 하지요?
8가지 색으로 변하는 피아노 건반에  손을 올려 놓고 연주 하면
그 남자의 꿈이 보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여름 밤 꿈같은 음악이 흐르는 작은 공간에
팔색 꿈 이야기를 그려 넣는 것은
여러분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더위가 싹 가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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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ipitor and anxiety.

    Tracked from Lipitor side effects. 2009/07/24 16:27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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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태균 2008/08/04 14:04 # M/D Reply Permalink

    선배, 사진 좀 짱인듯..

    1. yks01 2008/08/04 14:44# M/DPermalink

      별말씀을...감사.

  2. 위즈 2008/08/08 09:28 # M/D Reply Permalink

    사진 정말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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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원 하게 해드릴께요~~~

휴가 첫 날 아들은 서울서 가져온 물총에 시원한 물을 가득 담았습니다.

아빠가 “할머니가 일하는 논에 놀러 가자”고 말하고 난 다음 행동입니다.

그저 물총이나 쏘려고 하는 거겠지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아들의 손을 잡고 비료를 뿌리고 계신 할머니가 있는 논으로  갔습니다.

손자 녀석이 나타나자 일손을 멈춘 할머니는 논둑으로 나와 땀을 식히고 있었습니다.

손자는 물총을 할머니의 얼굴에 쏘기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할머니 시원하지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방학을 맞아 할머니 댁에 놀러온 아들 녀석이 어찌나 대견하던지 아빠의 마음이 뿌듯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난 후 아무런 동요 없이 비료를 한 움큼 집어 들더니 이내 논으로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지 못한 것을 아마도 평생 후회 할 것 같습니다. 아들 녀석은 땀으로 범벅이 된 할머니의 얼굴에 시원한 웃음을 전달해준 그 조그마한 행동을 기억이나 하고 있을는지...아빠는 그 일을  휴가지 남도의 넉넉한 풍경과 함께 기억 하려 합니다.


 높지 않는 남도의 산자락에 자리한 수영장에 가는 길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너무나도 정겨운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아들, 딸에게 아빠가 이 지역을 누비고(?) 다녔던 곳이라고 말하면 유치원생인 딸 아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되묻곤 합니다.

우와 이런데 까지 와 봤어 라고... 가는 길에 저기서는 무얼 찍고 여기서는 무얼 찍고...연신 딸아이는 우와 우리 아빠 왕 짱이라며 엄지손을 치켜 세워 줍니다. 이번에는 작은 동서 차를 이용해 세 가족이 함께 수영장을 가는 길이었는데 중간에 사진 한번 찍으려고 하면 이내 성화가 빗발칩니다. 조카 녀석들이 이구동성으로 빨리 가지고 난리가 아닙니다. 양해를 구한 후 사진을 찍고 오면 차는 저 멀리  달아나 있습니다. 시간을 빼앗은 대가로 한 100m는 달려오라는 운전자의 배려(?)가 녹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듯 멈추어 서서 돌아본 남도는 여전히 넉넉함을 가득 담고 있습니다. 왠지 모르게 포근하고 정겹고, 자신감이 넘치고...매력이 넘치는 고장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구불구불 경사진 산길 포장도로를 오릅니다.

오르막 길 이지만 저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한걸음씩 내 딛고 있습니다.

풀장이라 해 봤자 아이들 100여명 정도만 들어가도 가득 찰 작은 공간입니다.

그래도 넓어 보이는 이유가 그리 많지 않는 아이들이 서로의 공간을 차지 한 채 시원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형님댁을 포함해 오빠가 네 명이나 되는 막내 딸 아이가 가장 신났습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오빠들을 협박해 태워 달라 하니 오빠들은 적지 않은 피곤함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80m가 넘는 물썰매장도 한산 합니다. 한번 타고 내려오자마자 다시 올라가면 자기 순서입니다.
경기도  소재 모 유명 놀이 공원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기다림에 지쳐 집에 오고야 마는 그런 허탈한 풍경...을 뒤로 한 채 녀석들은 정말 신나게 놀았습니다.

딸아이의 눈에 비친 무지개는 환상 그 자체였을 겁니다. 무지개를 보더니 아빠의 손을 잡고 무지개를 보여 주겠다며 데리고 갑니다.
 
배고프면 자장면에 우동에 돈가스에 서로 나누어 가며 먹고 또 먹었습니다. 금방 배고파 질 신나는 물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기다리지 않아도 좋은 그런 한적한 시간이어서 더 좋았습니다. 한 여름 오후 내리쬐는 햇볕도  들녘을 향해 바라보니 참 좋은 풍경을 더해 줍니다. 어른 손톱보다 더 큰 거미도 잠시 일손을 놓는 한가로운 오후입니다.

논 사이로 난 작은 사잇길도 걸어 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 합니다. 재촉하지 않아도 금세 지나간 하루가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산비탈에 위치한 풀장을 오가며 바라본 세상. 넉넉한 오후의 햇살이 그 풍요로움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아무런 계획 없이 그저 고향을 찾았지만

휴가를 끝내고 조용히 정리를 해보니 너무 넉넉하게 다녀온 휴가였던 것 같습니다.

천연 자연의 ‘마지막 보고’ 남도를 또 그렇게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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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사라지다

2008년 7월17일 부산 사직구장.

1루 쪽에서 3루 쪽 외야에 환하게 떠 있던 달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20시 38분에서 40분 사이 흩날리며 달려온 구름이 달을 삼켜 버렸습니다.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1666)s iso1000 F2.8

그 장면을 400mm 렌즈를 통해 노출을 바꿔 가며 사진을 찍어 보니 즐거운 상상이 가득 찬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마치 거대한 곰팡이 균이 알사탕을 점거 하는 것 같은 모습으로 달을 잠식한 상상을 해 봤습니다.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1666)s iso1000 F2.8

카메라 노출이 변하니 검은 색으로 보였던 구름이 마치 불바다를 연상 시키듯 달을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322)s iso1000 F2.8

옆에서 사진을 찍고 있던 김 모 기자는 마치 메추리알 껍질 같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625)s iso1000 F2.8

그 짧은 시간 유유히 흐르던 깃털 보다 가벼운 구름이 어두운 하늘 위에 수많은 상상이 담긴 작품을 탄생 시켰습니다.


그 후 약 20여분 후 잠깐 모습을 나타내고는 이내 또 사라졌습니다.

구름 속으로 사라진 달의 모습을 연속 사진으로 처리 했습니다. 즐거운 상상 속으로 GO.GO~~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769)s iso800 F4.5

 이 밝은 배경의 달은 전날(16일) 같은 자리에서 촬영한 사진임.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625)s iso1000 F2.8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625)s iso1000 F2.8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1250)s iso1000 F2.8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1666)s iso1000 F2.8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1666)s iso1000 F2.8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1666)s iso1000 F2.8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1666)s iso1000 F2.8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1666)s iso1000 F2.8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625)s iso1000 F2.8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500)s iso1000 F2.8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400)s iso1000 F2.8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250)s iso1000 F2.8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200)s iso1000 F2.8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200)s iso1000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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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ook 2008/07/18 16:44 # M/D Reply Permalink

    달이 야구장에 ㅎㅎㅎ

    정말 메추리알 같으네요 ㅋㅋ

  2. miriya 2008/07/18 17:00 # M/D Reply Permalink

    사진마다 달 밝기가 계속 변하는데.. 메뉴얼 노출로 고정하고 찍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요?

    1. yks01 2008/07/18 17:46# M/DPermalink

      구름이 달을 가리면서 빛이 줄어들기 때문에 고정 노출로 촬영하기에는 문제가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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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상과 비둘기

 

덕수궁 대한문 망새에 조각된 잡상 주변을 어지럽게 날고 있는 비둘기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도 잡상 측에 끼어 달라는 아우성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와 색깔과 똑 같아 구분도 안 되고...
기왓장에 실례 할 건 다 해놓고...
잡상까지 넘 보는 건 아닌지...


잡상: 궁전 건물과 궁궐과 관련이 있는 건물 지붕에 설치된 여러가지 형상을   뜻함. 대당사부(삼장법사), 손행자(손오공),저팔계 사화상(사오정.사자), 이구룡, 마화상, 삼살보살,천산갑 나토두(곰)등 불교적 색채를 띄고 있으며 서유기의 등장인물들과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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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닭둘기 2008/07/08 10:25 # M/D Reply Permalink

    가장 공포스런 놈들은 잠실구장 지붕에 매달린 비둘기죠.. 머리 꼭대기에 앉아 있는 놈들을 보면서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응가에 마음 졸이게 되는..ㅎㅎ;

    1. yks01 2008/07/08 10:36# M/DPermalink

      옆에 가도 날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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