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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본좌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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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때문에 결혼 미룬 연인 많다”

 

허경영 어록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경제공화당의 총재였던 허경영씨가 지난 17대 대선 후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되어 16개월의 형을 살고 출소했다. 그는 지난 23일 출소하자마자 “우리 나라의 문제점, 비전을 밝히는 토크쇼를 할 것” “국민들은 TV를 통해 내 눈빛 치료를 받아야 한다” “내가 대통령이 된 이후 결혼하기 위해 결혼을 미루고 있는 연인들 많다” “애국가 중에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부분은 잘못됐다. 동해물이 마르다니 말이 안된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무궁하도록 바꿔야 한다”는 어록을 남겼다. 또한 “구속되기 5일 전 하느님이 남대문이 불타는 모습을 보여주며 ‘네가 구속되는 이런 나라에 남대문과 같은 보물은 필요 없다’며 노여워하셨다“내가 출소하는 날에는 개기일식이 일어나 사람들이 환호하지 않았는가” “인터넷을 장악했으니 방송사 인수나 설립으로 ‘본좌 허경영쇼’ 등의 프로그램으로 방송을 장악하겠다”고 했다.

자신의 미니홈피에 “지금은 찬란한 해가 잠시 먹구름에 가리워져 어두워 보이는 것뿐”이라며 “태양은 가려도 아침 해는 반드시 뜬다”고 기록했다. 많은 네티즌은 “역시 허본좌”라는 말로 그의 ‘허장성세’를 지적하며 작금의 어려운 상황에 허탈한 웃음이 나온다”고 했다.“앞으로 어떤 말을 할지 기대된다”는 네티즌도 있었다. 양광삼의 네모세상.200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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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전등화

지난 14일 강원도 양양의 한 리조트에서 바다를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분수ㆍ바다ㆍ하늘색이 다 똑같습니다.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하늘입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굵은 빗줄기가 쏟아져 구경 나온 관광객들도 숙소로 들어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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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층이 쌓인 리조트와 층층이 쌓인 먹구름대가 어느 것이 더 빼곡히 쌓였는지 분간이 안될 지경입니다. 한 지인은 서울에 폭우가 쏟아지는 데 강원도는 어떠냐고 묻더군요. 한강 범람이 일보 직전이라는 말도 들렸습니다. 무섭다고 하더군요. 같은 시각 강원도 일대에도 굵은 빗줄기가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계속 퍼 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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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에서 바라본 낙산사입니다. 산 능선을 구름대가 뒤덮고 있습니다. 이날 전국적으로 최고 700mm 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강원도에서 돌아오는 길에 억수로 쏟아 붓더군요. 한강 잠수교는 다 잠겼고 운전면허시험장은 그 곳이 원래 강물이 차 있던 곳인지를 의심케 하더군요. 요즘 계속되는 폭우가 이젠 두렵기까지 합니다. 거대한 자연 앞에서 느끼는 풍전등화입니다.
양광삼의 네모세상.2009.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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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가슴속에 킬리만자로가 있습니다. 젊음과 패기로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여 새로운 세계를 개척해 내겠습니다."
'2009
한국청소년 오지탐사대' 17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발대식을 갖고 2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습니다. 19일 유럽 피레네 탐사에 나선 대원들을 필두로 각 조마다 정해진 지역의 미지의 세계 원정길에 나섭니다. 대원들은 네팔 돌포,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인도 시킴 히말라야, 유럽 피레네, 캐나다 유콘 지역에서 문화체험과 대민 봉사, 자연생태문제 등의 조사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다섯 지역 모두 오지 산악으로 4000~5000m이상의 험난한 산악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정식에 참여한 대원들의 눈빛엔 저마다의 포부와 열정이 넘쳐나더군요. 화이팅을 외치는 주먹에는 힘이 들어가 있습니다. 대원들을 기다리고 있는 험난한 일정은 그들의 열정과 도전의식에 이미 기세가 꺽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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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 5월부터 캠핑, 트레킹, 임무수행, 조직력 등 3차에 걸친 실전 테스트에 최종 합격한 대학생들로 각15명씩 5개조로 구성됐습니다. 대원들은 대부분 국토대장정 경험자, 배낭여행 경험자, 암벽등반가, 마라톤 출전자, 산악인ㆍ체육인 등으로 뛰어난 체력의 소유자들이더군요.
오는 21일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탐사에 나서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은경(26ㆍ한국체육대학교 대학원)씨는 "열정이 없었다면 도전하지 않았다. 내 자신의 한계가 어디이지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 "만년설에 덮인 킬리만자로를 등정하는 꿈을 꾼다. 힘들고, 풍토병ㆍ고산병의 두려움도 있지만 팀원들과 함께 이겨내고 싶다"며 당찬 도전의식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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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촐라체(6440m)북벽 등반에 성공한 후 하산하다 손•발가락 19개를 잃은 최강식(30)씨도 킬리만자로 도전에 나섰습니다. 그는 도전은 끝이 없다고 생각한다. 날마다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를 극복해야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신체의 장애보다는 도전하지 않고 안주하는 마음의 장애가 더 무서운 것 같다나와의 싸움에서 웃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 한 계속 도전할 것이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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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돌포를 지원한 안상현(24ㆍ일리노이주립대 경제학과 휴학)씨는 "젊었을 때의 고생은 앞으로의 큰 재산이다. 가슴 벅찬 희열과 해낼 수 있는 자신감을 얻고자 도전했다" "현지 학교를 방문해 어린 학생들을 돌보는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고 열의를 보였습니다.
이들의 앞 길에는 세계와 대자연을 향해 도전하는 젊음에 희망이 있습니다. 자연앞에서 난관에 부딪히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극복해야만 하는 자신과의 싸움이 남았습니다. 산이라는 것은 언제라도 오를 수 있습니다. 오늘 한발 물러났다고 해서 실패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도전하겠다는 각오 앞에 일보 후퇴도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날을 택해 천천히 도전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일것입니다. 무한한 도전과 극복. 이제 도전하는 대원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냐는 그들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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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지탐사대원은 단순한 여행이 아닙니다. 오지의 대자연 및 문화를 체험하고 봉사활동을 통해 해외 오지를 대외에 알리는 역할도 담당해야 할 막중한 임무도 있습니다. 올해 9회째인 오지탐사대는 젊은 리더를 양성하고자 2001년 첫 탐사대를 파견한 후 지난 8년간 36개 지역에 500여 명의 대원을 파견했습니다. 그들이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고 웃으며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양광삼의 네모세상.200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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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뮤직을 탄생시킨 염윤정

7년여의 무명세월, 스스로가 가난하다고 말하는 신인 작가겸 작곡가가 새로운 형태의 문학장르를 탄생시켰다.

작곡한 곡으로 소설을 쓴 미술 다음 시간은 음악’(미다음www.midaeum.com)염윤정(29)스토리뮤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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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음에 수록한 음악 12곡을 작사ㆍ작곡ㆍ편곡까지 도맡아 했다.

“5명의 싱글 앨범과 5편의 단편 이야기가 결합된 형태로 이야기와 음악이 소설의 한 구조 안에서 연결되는 스토리뮤직이다소설과 음악 두 장르가 결합돼 또 다른 표현의 형태를 취했으면 하는 바람이 스토리뮤직 탄생배경이라고 밝혔다.

 

노랫말이 소설로

한 편의 짧은 영화를 보듯 이미지가 떠오르는 노래, 그 이미지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한층 구체화 된다. 고대 신선들에게서 시작하여 현재 여자 작곡가의 자전적 이야기까지 5편의 이야기 속에는 음악이라는 공통의 소재가 있다사랑을 기록하는 방법으로 음악을 등장시켜 시대와 공간을 넘는 메신저로 사용했다.”

7년의 산고 끝에 색다른 장르를 뿜어냈지만 이 모든 걸 기획한 자신은 한 발짝 멀어선 느낌이다. 공을 신인 뮤지션들에게 돌렸다. 함께한 무명의 신인 가수들이 자신의 곡을 생각대로 아름다운 선율로 소화해 주었다는 것이 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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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뮤직이 나오기까지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다.

2002년 스물세 살의 어느 따사로웠던 하루, 덕수궁에 앉아 첫 곡 연인몽을 구상했다. ‘연인몽은 소설 속 천상의 세계를 다룬 작품이다. 하지만 뜻하지 않는 일로 가정이 파산일보 직전까지 갔다. 돈 어려운지 모르고 생활했던 지난 날과는 달리 자신이 직접 생활비를 벌어야 했다. 생활고와 함께 그의 작곡시간도 멀어져 갔다. 그리고 연인몽이후 4년 뒤 비로소 자신이 구상했던 12곡의 곡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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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이들의 꿈

곡은 완성 됐지만 무명 작곡가인 그에게 노래를 불러 줄 가수를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인터넷 오디션을 통해 신인 가수들을 공모했다. ‘이심전심이랄까? 오디션에는 노래는 잘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공모자에게 더 신경을 썼다. 그들과 몇 곡의 녹음을 했다. 하지만 음반제작자가 상업화용 음악을 하자는 바람에 마음이 맞지 않아 그들과 헤어졌다. 트롯 가수와 블루스를 부를 가수도 떠났다. 2명의 가수만 남았다. 스물 여덟이 되던 해 또 다른 두 명의 신인 가수가 들어와 4명으로 곡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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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에게 맡길 만한 형편이 안돼 편곡도 고스란히 자신의 몫이었다. 트롯 가수를 찾지 못해 마지막 곡 윤정아 라디오 좀 켜라는 직접 불러야 했다. 노래는 마치 동요를 듣는 듯 맑다. 녹음은 끝났지만 음반을 낼 돈이 없었다. 음반을 내 주겠다던 한 음반사가 너무 높은 지분을 요구해 그냥 넘길 수가 없었다. 음반이 불황이고 자기 이익 챙기기에 바쁜 현실이지만 7년을 준비한 작품을 포기할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적지 않는 빚을 내 스스로 출판사와 연예기획사를 설립했다.

곡을 만들고 공연을 하는 동안 가수들 교통비는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 코디도 없고 매니저도 없었다. 밴 도 없었다. 가수들과의 계약은 5:5였다. 공연을 갖고 난 후 수입금을 가수들과 똑같이 배분했다. 현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파격적인 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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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을 준비한 작업

시디 쟈켓 디자인과 그림을 그리는 것도 혼자서 해냈다.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가 기획의도를 이야기 하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번번히 거절당했다. 감당하기 힘든 금액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한 사진기자의 도움으로 프로필 사진도 겨우 찍을 수 있었다. 인쇄도 주변에서 도와주어 새로운 형태의 장르가 비로소 세상에 나왔다. “혼자 할 수 밖에 없던 일들이 많은 경험이 됐다. 새로운 장르가 탄생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이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고 했다.

노래는 철저하게 댄스 풍을 배제했다. 가락은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청아하다. 가야금 곡조는 잔잔하다 못해 서글프다. 팝페라ㆍ발라드 풍은 경쾌하다. 블루스ㆍ락 스타일도 있다. 노랫말에는 소설 속 이야기가 함축돼 있다. 하나같이 세상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푼 메시지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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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곡을 처음 쓰게 된 것은 중학교 2학년이었다.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 곡을 써 녹음하여 선물해 주는 것이 좋았다.

수원여대 대중음악과 작ㆍ편곡을 전공했다. 그의 음악적 재능은 지난 2000년 한 굴지의 기업 로고 송 공모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빛을 보는 듯했다. 하지만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졸업 후 한 음악가의 악보사보를 하며 일을 시작했지만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음반 작업도 중지되는 아픔도 겪었다.

그의 음악적인 재능을 먼저 알아 준 곳은 아름다운 음악이 필요한 이들과 만나면서 시작됐는지도 모른다. 기획사 설립 후 갖은 최초의 공연은 한국여성의 집이었다. 성매매와 가정폭력의 아픈 기억이 있는 사람들이다. 이어 고봉중고등학교(서울소년원) 공연을 하면서 학교 교가를 작사작곡했다. 정심여자고등학교(안양소년원)에서 엄마의 백합이라는 주제로, 우리들의 쉼자리, 막달레나 공동체, 환경실천연합회 등에서도 공연을 했다. 법무부 보라미 라디오 방송국 가족다큐프로에 자신의 곡이 배경음악으로 전파됐다.그들과 함께 공연을 갖고 노래를 들러줄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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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음악이라는 큰 틀 안에서 여러 가지 색깔을 표현하고 싶었고 나만의 독특한 장르의 곡을 쓰고 싶었다작곡이란 가장 외롭지 않게 해주는 부모님과 애인, 친구보다 더 가까운 존재라고 했다.

자신의 곡을 들은 것 같은, 보지 않았지만 본 것 같은 평안함을 주는 곡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유행에 맞춰 곡을 쓰기 보다는 사람들과 호흡할 수 있는 곡을 쓰고 싶고 아름다움이 많은 음악을 하고 싶다고 했다. 자신도 힘든 과정을 겪고 있기 때문에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한 줌의 위로를 하기 위함이란다. 음반 작업을 하면서 너무 형편없는 실력에 숨어 버리고 싶었던 날도 많았다고.

 양광삼의 네모세상.200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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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엄마의 백합 - 팝페라

2. 나 보여? - 미디엄발라드

3 드라큘라는 락커였다 - 뮤지컬락

4. 달빛에 마음을 베이고 - 오리엔탈 발라드

5. Mystery - 재즈발라드

6. 윤정아, 라디오 좀 켜라 - 세미트롯

7. 소녀소년 - 발라드+슬로우락

8. - 블루스

9. 사랑아 내가 운다 -팝발라드

10. 안녕, 레코드 가게 - 재즈 동요

11. 연인몽 - 국악가요

12. 얼음아 녹지 마라 - 모던 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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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장마를 덮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7
7일 부산지역에 1시간에 걸쳐 내린 강우량 73. 이 지역에 7월 강수량으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하루 360mm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올 여름 초반 장맛비가 주로 남부지방에만 집중되더니 9일에는 중부지방에 집중호후를 퍼붓고 있다. 내렸다 하면 200~300mm다.

도로는 마비되고,하천은 범람하고,다리가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주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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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차게 내린 장맛비가 오후 6시쯤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

그 시각 16층 사무실에 있는데 왼쪽에 강한 빛이 비추길래 무의식 적으로 카메라를 들었다. 무지개였다. 장대비는 어느순간 무지개 빛에 눌러 사라졌다.
무지개는 9일 오후 7 20분께 찬란한 빛을 발하며 도심을 차분히 내리 비쳤다.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 도심 마천루마다 무지개 빛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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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컷을 찍고 유리창에 반사된 형광등 불빛이 매끄럽지 못해 옥상으로 뛰어 올라갔다.

아쉽게도 옥상 문이 닫혀 있었다.

13층까지 내려온 후 다시 20층 헬기착륙장까지 걸어서 올라갔다. 20층에 다다르자 무지개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대신 남아 있는 건 어둠 속으로 사라져 가는 도심과 서쪽 하늘의 황혼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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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가 떠오른 지역은 어느새 짙은 먹구름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다시금 장마를 몰고 올 기세다.
헐떡거리는 숨을 내쉬는 동안 어슴프레 사라지는 도심을 지켜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
걸어서 오른 계단 탓인지 다리가 후들거린다.양광삼의 네모세상.200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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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List

  1. 신가 2009/07/10 00:39 # M/D Reply Permalink

    우와.... 회사에서 찍으셨나요?
    저도 오늘 이 무지개 보고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디카가 망가져서 발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맨 위의 사진 퍼가도 될까요?
    정말 너무너무 담고 싶었거든요.

    1. yks01 2009/07/10 13:17# M/DPermalink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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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 걸 김자인

 열 손가락에 지문이 또렷하지가 않다. 손가락은 수 차례의 골절상으로 인해 마디마디가 튀어 올라와 있다. 손가락 끝은 딱딱하다. 팔 근육은 손가락으로 눌러도 들어가질 않는 무쇠다. 배에는 왕()자가 새겨져 있다. 발가락은 또 굳은 살이 박히다 못해 오므라들었다. 스포츠 클라이밍(인공암벽등산) 현 여자국가대표 선수인 일명 거미인간 스파이더 걸 김자인(22ㆍ고려대 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양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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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지문이 없어 입국 심사 시 지문을 채취 할 때는 한 번에 성공한 적이 없다. 어떤 날은 열 손가락 다 해도 안 나온 날이 있다. 자기 발보다 작은 암벽하를 신는 발은 "핏줄이 발가락 끝으로 모아져 발이 숨쉬는 것조차 두려워할 지경이다. 발이 터질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손가락지문과 발가락의 굳은살을 "자랑스러운 영광의 상처"라고 말한다. 그 상처가 오늘의 자신을 있게 했으니….
지난 4 11, 12. 일본 사이타마현 가조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대회 여자부 볼더링 경기. 152㎝ 신체조건으로 국내 여자선수로는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20여 개국 33명의 출전 선수 중 2위다.
볼더링은 줄을 매지 않고 5m 높이의 암벽을 등반하는데 인공손잡이의 간격이 넓어 체격이 작은 동양 스포츠 클라이머에게는 불리한 종목이다. 출전 선수들의 평균키(163~166)를 감안할 때 김 선수의 키는 스포츠 클라이밍을 하기에는 비교적 작은 키다. 그 작은 키로 준우승을 거두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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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 가족.
그가 스포츠클라이밍을 처음 시작한 것은 19992년 초등학교 2학년 초. "벽에 매달렸는데 10m 높이인 반도 못 갔다. 무서워 다시는 안 하겠다며 매달려 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피는 속이지 못했나 보다. 가족모두가 스포츠클라이밍을 하니 어느새 자신도 그 세계에 푹 빠졌다. '자인'이라는 이름도 등반가들의 생명줄인 '자일(seil)' ''이고 인은 등반가들의 암벽등반장소로 유명한 북한산 인수봉의 ''이다. 큰 오빠인 자하는 암벽 등반용 쇠못인 '하켄(haken)'. 둘째 자비의 이름은 자일을 묶는 쇠고리 '카라비너(cara biner)'에서 따왔을 정도니 명실공히 등반 가족이다. 두 오빠를 따라 다니며 암벽을 오르다 보니 어느새 두 오빠는 등반의 스승이자 경쟁자가 됐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정식으로 등반에 도전했다. '등반'하고야 말겠다는 오기가 생겼다. 두 오빠가 뒤에서 "열심히 해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18m
의 높이에 오르고 보니 이제는 내려다 보는 것이 무서웠다. 하지만 '완등' 했다는 것이 가슴 벅차게 다가섰다. 성취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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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안 개구리
처음으로 두각을 나타낸 대회는 중학교 2학년 때 안동에서 열린 전국 등반대회이다. 20 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일반부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다음해 한국 대표로 프랑스 샤모니 월드컵 대회에 출전했다. 샤모니 대회는 클라이밍 선수들에겐 선망의 대상인 대회다. 하지만 신체 좋은 유럽선수들의 실력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6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 대회에서 41등으로 예선 탈락했다.
"'
우물 안 개구리'란 말이 떠올라 엄청 울었다. 선수 층이 얇은 국내 성적만 믿었던 것이 후회됐다"고 했다. 국내로 돌아와 훈련 강도를 높였다. 강세를 보이는 유럽 선수들을 이기기 위해서는 훈련 밖에 없었다. 손가락 끝 마디만으로 홀드를 잡고 턱걸이를 하거나 손가락 하나만으로 홀드를 잡고 버텼다. 키가 작아 멀리 있는 홀드를 붙잡기 어려워 더 많은 훈련을 했다. 30개의 루트를 만들어 지정한 홀드만 잡는 훈련을 하다 바닥에 떨어진 경우가 수십 번. "손가락 지문이 없어지는 것이 보였다. 손가락 하나로 턱걸이를 하다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며 어깨가 빠져 3개월 동안 훈련도 할 수 없었던 적도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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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인수봉 바위 암벽을 오르고, 경사가 심한 가파른 암벽을 오르다 미끄러져 다리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2006년 여름 싱가포르 월드컵 대회에서는 연습 중 떨어졌다. 매트리스 사이에 왼발이 빠져 꺾이면서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두 달 정도 치료만 받았지만 병원에 누워있는 자신이 용서가 안됐다. 깁스를 한 발목으로 10월 등반 경기대회에 출전해 1등을 했다. "답답해서 아픈 다리를 이끌고 출전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 스스로 놀라웠다" 며 웃으면서 말했지만 그의 클라이밍에 대한 악바리 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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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좁다
"
클라이밍 자체가 즐겁다. 어느 순간 동반자가 되었다"고 말하는 그가 이제는 세계를 꿈꾼다. 자만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는 좁다. 각 대륙 1등ㆍ 세계랭킹 1위ㆍ 주최국 1등을 초청, 8명이 참가하는 월드컵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꿈이다. 2등도 그의 성적을 뒷받침 하지는 못한다. 대회는 4년에 한번씩 열린다. 그 꿈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란 걸 또한 잘 알고 있다.
그가 손을 뻗어 잡는 홀드는 인생의 목적지이자 또 다른 이정표요, 길이다. 어떤 홀드를 선택하는지는 그의 몫이다. 그가 잡은 홀드는 곧 그의 인생이다밟고 있는 홀드는 그의 인생을 지켜주는 버팀목이자 후원자다. 허리에 매인 초크백과 자일은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동반자다.
그가 한쪽 손으로 홀드를 잡고 나머지 한쪽 손은 초크 백을 만진다. 처음에서 끝으로, 끝에서 처음으로 천천히 옮겨 다니며 등반을 한다. 구렁이 담 넘어가 듯 스르르 진행된다. 이번에는 몸을 잔뜩 움츠리더니 용수철처럼 튀어 올라 반사적으로 손을 뻗어 홀드를 잡는다. 한 손으로 홀드를 잡고 중력을 거슬리는 본능을 찾았는지 대롱대롱 매달린 채 손을 흔든다. 양광삼의 네모세상.200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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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인이 말하는 클라이밍
클라이밍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난이도, 볼더링, 스피드다.
난이도는 자일을 몸에 걸고 16~20m정도 높이의 암벽을 등반하는 것이고 볼더링은 자일 없이 5m 높이를 등반하는 것이다. 스피드는 자일을 하고 13m 이상 높이의 인공암벽을 빠른 시간에 도달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클라이밍은 저변 확대가 안되어 있다. 심지어 "떨어지면 죽는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다치기는 하겠지만 죽는 일은 없다. 내가 클라이밍을 하는 이유는 재미있어서다. 운동을 억지로 하는 것 보다는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이 클라이밍이다. 전신운동으로 살도 빠진다. 지방이 몸에 붙어 있을 여유가 없다. 정상을 완등 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은 안 해본 사람은 모른다. 자기 한계를 뛰어 넘는 종목이다. 클라이밍은 어떤 홀드를 잡느냐에 따라 길이 달라지 듯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도 있다. 전체적인 근력 향상에 좋고 유연성에도 좋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중국의 헝겊으로 발을 싸매는 전족처럼 신발에 발을 맞춰야 하는 고통이 뒤따르지만 곧 익숙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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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인 프로필
생년월일: 1988 9 11
신체조건: 15244kg
가족관계: 부ㆍ모 /2 1. 막내
학력: 시흥은행 초-일산동중-일산동고-고려대 체육교육학과 재학( 2학년)
취미: 걷기,지하철 2~3개 코스 정도 거리는 꼭 걸어요
좋아하는 음식:식탐이 있어요.,

<국내외 주요경기 입상실적>
스포츠클라이밍 코리안컵시리즈 랭킹 1(2004 ~ 2008)
2006
년 싱가포르 월드컵 5
아시안 선수권대회 5연패(2004 ~ 2008)
2007 PUURS
월드컵(벨기에) - 난이도 3
2009 KAZO
월드컵(일본) - 볼더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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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9
년 동안 클라이밍을 했지만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고 하네요. 스포츠 클라이밍은 자연으로 돌아가는 운동이다. 홀드를 잡는 느낌이 좋다며. 주 종목은 난이도와 볼더링이고 스피드는 거의 안 한다고 합니다. 저는 김자인 선수와 팔씨름을 했는데 졌지요. 좀 무안해서 왼손으로 다시 시도 했는데 왼손도 졌어요.,. 팔 힘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배 근육을 보여줄 때 보게 됐는데 배꼽에 피어싱을 했습니다. 귀에도 했습니다. 1주일에 주 5, 하루 평균 다섯 시간 정도 훈련을 한다고 합니다. 대회 이후에는 재학중인 학교 출석을 꼬~옥 한다고 하더군요. 아직 알아봐 주는 사람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유명인은 되기 싫다고 합니다. 어릴 때는 성악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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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eneric lipitor.

    Tracked from Lipitor and pvcs. 2009/07/16 15:36Delete

    Lip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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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hejas 2009/07/31 21:00 # M/D Reply Permalink

    저희 홈페이지로 퍼갑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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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펠리스를 꿈꾸다

서울 강남 양재대로 남측의 무허가 판자촌인 구룡마을.
양재대로 남측 대모산과 구룡산 경계에 위치한 구룡마을은 1980년대 말 서울올림픽 전후 철거민들이 집단으로 이주, 현재 1300여가구가 집단촌을 형성하고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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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도 그 곳에 터를 잡았다. 공기도 좋고 자연 경관이 좋아 까치가 살기에 적절한(?) 곳이다.
하지만 전선위 위태롭게 앉아있는 까치도 바로 앞 마천루가 맘에 드나보다.
동경의 대상으로 타워펠리스 입주를 꿈꾸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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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광삼의 네모세상.2009.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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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가락은 흉기다!

내 손가락은 흉기다. 45년이 넘게 단련한 손가락이다. 마음을 다스리고 경계하지 못하면 큰일이 벌어진다. 가라테 나수권법류 관장 임상진((48ㆍ인천시 학익동·가라테 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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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ㆍ수박ㆍ멜론ㆍ 파인애플 등 두꺼운 껍질의 견과류가 이 손가락 하나에 격파되거나 구멍이 뚫린다. 손가락 격파술이다. 오른손 검지 손가락 하나면 직경 10mm, 길이 15cm인 철근나사를 2초면 구부릴 수 있다. 손목에서 중지손가락까지 길이가 20cm, 중지는 9cm, 중지 두께 2.8cm. 가운데 손가락 하나만으로 물구나무를 선다. 물구나무를 서기 위해 손가락에 파우더를 바르는 순간 고도의 긴장감이 몰려온다물구나무를 서는 동작은 온몸의 피가 역류해 손가락 끝으로 모아진다. 손가락에는 빨간 피가 몰려 있다. 이를 꽉 깨물어 기를 모으기 때문에 잇몸에서 피가 터질 것 같다. 손가락? 금방이라도 부러질 것 같다. "함부로 따라하지 마라. 겹겹의 세월을 훈련으로 단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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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에게 지기 싫었다?

 

네 살부터 운동을 했다. 아버지가 오랜시간 일본에 있어 어린시절부터 일본을 오가며 가라데를 익혔다. 스무살 때 본격적으로 가라테를 배우기 위해 일본에 건너갔다. 무도인으로서 세계에 도전하고 싶었다.
스물두 살 때부터 손가락 단련을 했다. 함께 운동하는 일본 동료들에게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지기 싫은 마음도 생겼다. 세 손가락으로 팔굽혀펴기를 하자 일본인들은 "손가락 부러진다. 바보 같은 짓"이라며 조롱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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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라는 긍지와 자부심 때문에 오기가 생겼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보다 더 강인한 정신력이 있어야 함을 잘 안다. 10년동안 하루에 1400~1500번 정도 모래 찌르기, 콩 속 찌르기 등의 훈련으로 손을 단련시켰다. 어느 날 수박을 검지 손가락으로 찔러보니 수박이 '쩌억' 하고 갈라졌다. 스피드와 파괴력에 스스로 놀랐다. 세 손가락이 어느 정도 단련되자 두 손가락으로 팔굽혀펴기를 했다. 반복 훈련을 통해 나도 모르게 기술이 터득되는 것을 느꼈다
.
 "
양 손가락 검지와 중지만으로 하는 팔굽혀펴기는 기본 180회 정도다. 양손 검지로만 앉은 채로 몸을 들어올리는 것도 쉬운 죽 먹기다."
"지난 1998년 한 방송사 기인열전에 출연, 중지로 물구나무를 서는 시범을 보여 평가원들로부터 200점 만점에 199점을 기록했다. 그 프로(1997.3~19989)가 폐지 될때까지 기록은 깨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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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마다 굳은살이 박혔다?


이 손은 다른 여느 사람들처럼 아름답지 않다. 울퉁불퉁하다. 여러 번 꿰매기도 했다. 손가락 손톱 밑이 찢어지는 아픔에 비하면 차라리 골절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 손가락이 부러지면 다른 손가락을 단련시켰다. 처음 물구나무를 시도할 때는 잇몸이 빠질 것 같았다. 허리도 아프고, 검지ㆍ중지 손가락은 통통부었다. 굳은살이 박힌 정권도 찢어지는 등 많은 아픔이 있었지만 참았다. 반복 훈련으로 손가락 지문이 있는 끝 부분은 만져도 들어가지 않는다. '철 손'이다. 만져본 이들은 '흉기'라고 부른다. 하지만 나를 다스려야 한다. 1인자가 되겠다는 목표가 있다. 이 분야에서 세계최고가 되기 위해서 터득하고 견뎌야 할 과정이다.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이다.
그렇다고 내가 손가락 단련만 하는 걸로 알면 좀 곤란하다. 현재 국내 가라테 사범ㆍ관장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킨다. 최고의 파이터 최배달(본명ㆍ최영의) 선배와 표도르와 싸워도 이길 자신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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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없는 무도철학

 
현재 66(20)의 개인 수련실에서 매일 오전 4시 반에 일어나 수련을 한다. 20년 동안 꾸준히 세 손가락으로 1100~1300회 정도 팔굽혀펴기를 한다. 공백 없이 15년 이상 단련을 해야지 어느 한 부분이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을 알았다. 단련을 위해 사생활도 포기했다. 단란한 가족생활을 꿈꾸었지만 더 많은 수련을 하고 싶다. 밤이 되면 외로워 잠 못 이룰때가 많지만 수련의 일부라고 치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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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무도 철학은 '거짓이 없는 것'이다. 신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많은 훈련을 했다. 내 몸이 할 수 있는 것만 보여주면 된다. 거짓으로 세상을 속이고 싶은 생각은 없다. 진솔한 마음으로 기술을 터득하면 그 자체가 스승이고 선배로 존경을 받을 수 있다
.
가라테? 국내 무도계에서 정통성이 없다는 이유로 배척했다. 하지만 나는 가야할 길이 있다. 정도를 걷는 것. 남이 알아주든 아니든 그것은 이미 경지를 넘어섰다. 반복된 훈련을 통해 터득하는 것이 도이다. 마지막 꿈은 한국에서 가라테의 정통성을 키워보는 것. 하지만 이 길을 혼자 걷자니 너무 외롭다. 옆에서 함께 하는이가 있다면 더 힘이 날 것 같은데… 손가락 격파술이 훈련이 힘들어 누구에게 함께 하자고 권하지 못하겠다. 내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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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컵 하나를 준비한다. 뒤집어 놓은 컵 밑동에는 미끄러지지 않게 페드가 붙혀져 있다. 비장한 눈빛과 긴 호흡. 자세를 바로잡더니 힘찬 기합과 함께 이내 물구나무를 선다. 오른손 중지 손가락 하나를 뒤집어진 컵 밑동에 올린 상태다. 70kg의 무게가 올라갔는 데도 컵이 깨지질 않는다. 그 동작으로 45초를 버텼다. 물구나무를 서고 난 이후에는 연신 거친 숨을 토한다. 얼굴이 빨갛게 달아 올랐다. 긴장의 연속일까? 담배를 꺼내문다. 그의 손가락은 흉기가 아니라 그의 인생을 지탱해 준 다이아몬드로 보이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양광삼의 네모세상2009.06.23.
yks0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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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진 관장이 말하는 가라테

가라테는 중국에서 무술을 하던 이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중국 권법인 당수를 가르쳤다. 이후 일본은 자가 중국 당나라를 연상시킨다며 자를 빼자고 주장했다. 이 주장이 받아들여 1971년 국제용어로 공수도(空手道), 가라테로 바뀌게 됐다. 1970년대까지 국내에서도 당수도라는 명칭을 썼다. 가라테 선수로 잘 알려진 파이터 최배달(본명 최영의)씨가 일본에서 공수도 대회 우승 후 일본 전국을 돌며 도장깨기, 황소와의 싸움 등을 벌여 가라데가 유명해졌다. 가라테는 치고ㆍ차고ㆍ막는 타격계통의 격투술로 형 속에 내포된 기술 중에는 잡고, 꺽고, 던지는 기술이 포함돼 있는 호신술이다. 태권도ㆍ쿵후ㆍ무예타이 등과 함께 동양을 대표하는 입식 격투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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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진 관장 프로필

생년월일:1961 4. 23

체격: 177cm 70kg

가라테입문: 1964 4

특기:한 손가락 물구나무 서기.양쪽 한 손가락을 이용해 앉은 채 몸 들어올리기.

취미:트로트 감상

주량:소주 반 병

좌우명:입산 수도자의 마음으로 수련에 전념하는 것.인간 한계에 도전 하는것.
주요경력:가라테 9. 일본 진키 졸(송도관류 파 가라테 훈련)

1986년 전일본 가라테 선수권 대회 입상

             1987년 홍콩 무도 선수권대회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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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스물 여섯 살 때부터 검지로 물구나무를 설 수 있었다. 중지 손가락은 안됐다. 일본생활은 서른두 살까지 했다. 1992 1 30일 한국에 왔다고.

아사히 방송에서 한손가락으로 물구나무서는 것을 보여 주었는데 다들 거짓이라고, 믿지 못하겠다고 했다고.

한국에서 처음으로 시범 보인 것은 서른여덟.가라테 8단이었을때. 방송이 나가고 난 후 종로의 어느 술집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시민들이 자신을 알아봐서 흐뭇 했다고 하네요.

과학적인 운동과 신체단련으로 진실을 보여줄 수 있는데 신체적인 거짓을 보여주는 무도인이 가장 싫다고. 최소 엄지 손가락으로 물구나무서서 팔굽혀펴기 10회 정도는 할 수 있어야 자신의 문화생이 될 수 있다고. 그 정도가 가라테의 의미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도를 닦기 위해서는 자신을 포기할 줄 알고 입산 수도하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해야 된다고 합니다. 담배는 하루 한 갑이 넘는다고 하니 얼마나 긴장하는지 이해가 가네요.

류강석(62ㆍ전 한국가라테도연맹(가칭)총재는 "무도인으로써 손가락 하나로 물구나무서기는 인간 능력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고 본다. 평생 운동에만 전념한 무도인으로 끝없이 훈련하고 도전하는 정신은 현 세대가 본 받아야 할 점이다"고 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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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테리우스원 2009/06/23 18:11 # M/D Reply Permalink

    와우!~~
    대단하신 기공의 힘을 가지셨군요
    좋은 자료를 잘 감상하고 갑니다

    무더운 날씨속에 건강하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1. yks01 2009/06/23 23:35# M/DPermalink

      고맙습니다.

  2. micin 2009/09/29 18:47 # M/D Reply Permalink

    미쳤군? 그정신과 성실함 능력의 대단함은 본받을만하나

    최영의총재와 효도르라?

    소부터 눕히고와서 그런개소리를 하시게나

    죽고싶어 안달이 난건가...

    10초 견적도 안나오는데...

  3. micin 2009/09/29 18:50 # M/D Reply Permalink

    다시말하지만 차력과 격투는 별개이고

    암만 차돌을 깨고 손가락으로 철을 뚫어도

    움직이는 사물인 사람을 상대로 격투를 해서

    승리한다는 보장은 어디도 없다

    물구나무서서 팔굽혀펴기라?

    그걸하면 주먹이 상대에게 닿을꺼라고 생각하나

    최영의총재는 피나는 훈련과함께

    실전을 바탕으로 목숨걸고 100전이상을

    싸우신분이고 효도르는 현재 헤비급챔피언인데

    이두분을 상대로 기공법이나 하고있는 사람이

    이길자신이있다고 허언이나 내뱉다니

    이미 무도인으로썬 자격이없구만 쯧

  4. micin 2009/09/29 18:52 # M/D Reply Permalink

    그리고 제3의인물을 거론하며 댓글 달고싶진않지만

    이소룡또한 당신같은 차력사를 무시헀다...

    상대는 움직이는것이고

    움직이는 사람을 상대로 타격연습하고 스파링하는

    격투기선수와 담배한갑이상 펴가며 차력연습하는

    당신과는 레벨부터가 다르다

  5. 신촌사나이 2009/10/03 10:12 # M/D Reply Permalink

    전 한손으로 물구나무서서 팔굽혀펴기하는게 목표인데요!

    이분은 정말 굉장하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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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설은 속설일 뿐일까.속설로 경기를 판단할 수 있을까. 립스틱 효과(Lipstick Effect) 속설이 있다. 불황에 '립스틱·미니스커트·하이힐 등 섹스어필 할 수 있는 여성 상품이 잘 팔린다'는 속설이다. 소득이 줄어든 여성들이 고가의 의류나 액세서리 등을 사는 대신,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저가의 화려한 화장이나 의상으로 미적 욕구를 채우려는 소비심리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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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은 가격이 저렴하고 색도 화려한 빨간 립스틱과 관능적으로 보이는 핑크색 립스틱을 선호한다는 속설이다. 경제불황의 이미지 블랙과는 다소 대조적이다. 실제 1930년 미국 경제 대공황 당시 미국 제조업 등 생산산업은 반 토막이 났다. 하지만 그 해 립스틱 매출이 전년도 대비 두 배로 늘어났다는 연구자료도 있다.

 불황엔 섹스어필이

초 미니도 열풍이다. 이른 더위와 맞물려 미니 스커트 길이는 더 짧아지고 있다. 22일 패션의 거리 명동에서는 아찔한 하이힐과 미니스커트 패션의 여성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2007년까지는 30㎝ 제품이 주 였는데 지난 2008도에는 평균 28㎝로 줄었다. 올 여름에는 24㎝로 줄어 2년 사이 무려 6㎝가 줄어들었다"고 했다. 불황에 미니 스커트는 더 짧아진다는 함수관계를 입증하고 있다
.
원피스 또한 지난해에 비해 5㎝가량 더 짧아졌다. 긴 길이의 민소매 티를 걸치고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다. 올 여름 거리에는 누가 더 짧은 것을 입었는지에 대한 미니와의 전쟁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
하이힐의 유행을 패션업계에서는 "불황일수록 섹시미를 강조하고픈 여성들의 심리가 하이힐 굽이 더 높아지는 이유다. 하이힐로 각선미 있는 다리를 연출한다"고 진단했다. 치마 길이가 짧아지니 짧은 미니에 어울리는 하이힐을 많이 신는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10~18㎝ 이상으로 높아진 '킬힐(kill heel)'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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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힐' '죽을 만큼 힘든 높이'라는 뜻이지만 여성들이 포기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킬힐을 신으면 다리는 길어 보이지만 '척추'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남자들도 '키 높이 구두'에서 '키높이 양말'까지 등장, 여성들의 높은 하이힐을 무색하게 할 정도다
.
또 다른 측면에서는 '소주ㆍ라면ㆍ초콜릿에 대한 소비가 늘어난다는 속설도 있다. 한 페스트푸드 체인점은 "2008 11 '1달러 메뉴'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교적 저가상품들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우울한 세상을 벗어나 감동과 위안을 받고 싶은 심리로 문학이 뜬다는 속설과 한 방을 노리는 사행산업, 운세를 보는 이들이 늘어난다는 속설도 있다. 세탁ㆍ드라이크리닝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어두운 색을 선택한다는 블랙론 등 불황에 대체하는 다양한 속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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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설도 세대교체 중

반면 불황의 속설에 세대교체가 진행 중이라는 목소리도 많다. 변화는 '동안'이 주도했다. G마켓 이애리 패션총괄 차장은 "립스틱보다는 파운데이션, 미니스커트보다는 티셔츠, 하이힐보다 굽 없는 신발이 인기를 끈다"며 최신 유행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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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빨간 립스틱 대신 파운데이션이 뜨는 이유는 짙은 화장보다 촉촉한 피부가 더 동안처럼 보인다. 하이힐의 성숙미와 원숙미에 비해 굽 없는 신발이 한 살이라도 더 어려 보인다"고 했다. 또한 "미니스커트 길이는 최근 몇 년 사이 계속해서 짧아졌다. 자유분방한 신세대적 사고로 여성들의 패션이 더욱 과감해졌다. 여성들이 몸매에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불황에 얽매이지 않는 패션을 연출하고 있다"고 했다.  G마켓의 5~6월 하이힐과 미니스커트 판매량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하이힐은 작년도 대비 18%가량 감소한 반면, 굽이 낮은 플랫슈즈 비중은 전년 동기 판매량 40%비중에서 50%로 상승"했으며 "미니스커트는 전년 동기대비 10% 감소한 반면, 가볍게 입을 수 있는 프린트 티, 롱 티셔츠 등 캐주얼 티셔츠의 판매량이 조금 늘었다"는 조사 결과를 내 놓았다
.
간호섭(패션디자이너ㆍ홍익대학교)교수는 "립스틱효과는 유통업의 많은 통계자료를 통해 입증됐다. 하나같이 섹시 아이템으로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상품들이다. 불황일수록 성적밀집도가 높아지고 민감해지는 이유다. 불황일 때 성적 밀집도가 높아진다는 통계자료가 이를 대변한다. 경제가 좋을 때는 눈에 잘 안 띄는 부분이지만 경제가 나쁘면 더 부각된다"고 했다. 양광삼의 네모세상.200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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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ipitor unusual side e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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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릴니리야 2009/06/21 23:48 # M/D Reply Permalink

    글이야 그렇다고 해도 첨부사진이 왜그래요 ㅡㅜ

    도촬도 아닌것이 ㅎㅎ

    좋은걸루다 올려봅시다.

  2. 사진작가님 2009/06/22 00:19 # M/D Reply Permalink

    이거 사진 몇장 더 있으면 저한테 메일로 공유좀 해주시져??

  3. 오우 2009/06/22 02:46 # M/D Reply Permalink

    오늘밤은 이걸루?

  4. 헐.... 2009/06/22 05:17 # M/D Reply Permalink

    이거 사진에 찍힌사람들 허락받고 올리신거죠??
    아무리 얼굴가려도 본인은 자긴지 알아볼텐데ㄷㄷㄷㄷㄷㄷㄷㄷ

  5. 11 2009/06/22 07:59 # M/D Reply Permalink

    아줌마들만 찍었네요.취향이 ㅋㅋ

  6. 본인 동의는 받고 올리는건가.;; 2009/06/22 21:15 # M/D Reply Permalink

    치마속 도촬이든..그냥 단순 뒷태 도촬이든...도촬은 도촬인것이고..
    그것을 무단으로 올리는거 역시 범죄일텐데...

    사진찍기 전에 미리 양해 구하고 동의 얻어서 촬영하고 기사에 올린건지..

    이런류의 기사 볼때 마다 그게 궁금해지네요...

    명색이 기자라고 어디가서 어께 힘주고 다닐려면
    최소한 그정도는 해야지..

    그게 아니라면 길거리 변태 아저씨들이나 여름에 해변가에서 도촬하다
    경찰서 끌려가는 작자들이나....기자나 다 동급의 쓰레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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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캅을 아시나요?

천안의 명물은 호도과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로보캅도 있다. 

천안 성선동 공단4거리에서 매일 아침 6시부터 8시까지 운전자를 향해 인사를 하는 천안 명물이 있다. 자동차 파는 로보캅 박한성(35)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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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충남 천안 두정지점 파트장인 박씨는 2005년부터 로보캅 복장으로 자동차를 세일즈하고 있다. 연평균 110여대의 자동차를 세일즈했다. 연봉은 이미 1억을 넘어선 작은 기업인이다.

연봉 1? 절대 하루 아침에 이뤄질 수는 없을 터.
입사 3개월 동안 자신을 찾는 고객이 없었다. 장인어른에게 500만원을 빌렸다. “한 달에 100만원씩 까먹는다는 생각으로 6개월 안에 승부를 못 내면 그만 두겠다는 각오로 영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자신의 존재를 알릴 방법이 필요했다. 지인에게서 자동차가 로봇으로 변신하는 자동차 광고 이야기를 듣고 300만원을 투입, 로봇 의상을 제작했다. 2005 7월 천안의 로보캅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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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캅 복장으로 인파가 많은 곳을 찾았다. 대형 마트나 백화점에서는 쫓겨나기 일쑤였다. 매일 아침 6시부터 8시까지 출근길에서 로보캅을 알렸다. 박씨는 많은 분들이 로보캅 복장을 신기한 듯 바라봤지만 가족에게조차 알리지 못할 정도로 창피했다고 처음 분위기를 전했다. 가족은 탈수 증세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고 나서야 로보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로보캅 복장은 여름에는 덮고 겨울에는 추워 여름과 겨울은 거의 매일 영양제를 맞고 생활했다. 입사 전 95kg이던 몸무게가 2개월 만에 70kg으로 쏙 빠졌다. 주위에서 언제까지 하는지 지켜보자는 말도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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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명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지만 자동차 세일즈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1년이 지나도록 이러다 할 실적이 없었다.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굴뚝같았지만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다. 어느날 한 고객에게서 로보캅이 매일 인사하는 것을 봤는데 차 바꿀 때까지 인사하고 있으면 로보캅에게 차를 사야겠다고 생각해 찾아왔다는 말을 들었다. 희열감을 느꼈다. 로보캅 복장 이후 1년 만에 듣는 말이었다. 탈수 증세로 쓰러져 병원에서 영양제를 맞던 순간, 한겨울 응급차에 실려 호송되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고생했던 생각에 울컥했다. 비로소 밤낮으로 세일즈에 나섰던 보람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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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고객이 늘기 시작했다. 하루 500~600통의 문의 전화가 오기 시작했다. 눈코 틀새 없는 시간이 계속됐다. 새벽 6시에 나와 12시 이전에는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 해 2006 102대의 차를 세일즈했다. 연봉 9000만원이 넘어섰다. 2007 125, 2008 110대의 차를 팔아 연봉 1 2000만원을 넘어섰다. 박씨는 고객들이 항상 같은 자리에서 웃으며 인사해 알아 준 것 같다. 성실성을 평가 받은 것 같아 로보캅 복장에 만족한다고객의 사랑에 감사한다. 초심의 마음으로 성실하게 고객을 찾아 가겠다고 영업 포부를 밝혔다.

로보캅에게 차를 산 이용섭(34ㆍ천안시 굴당동)씨는 로보캅은 믿음이 간다. 성실하기 때문이다. 또한 쉬지 않고 뛰어 다니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고 했다.

인터뷰 말미. 그가 검정색 구두 밑창을 보여준다.“구두는 9~10개월이면 뒷굽이 다 닳는다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뛰는 길 밖에 없다고 한 후 예의 로보캅 복장을 차에 싣고 고객속으로 사라졌다. , 늦은 귀가로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채


양광삼의 네모세상.200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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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멋지다. 2009/06/14 15:34 # M/D Reply Permalink

    멋지십니다.~~ 본받고싶네요 그열정..

  2. 멋지다. 2009/06/14 15:34 # M/D Reply Permalink

    본받고싶네요 그열정~

    1. yks01 2009/06/15 08:15# M/DPermalink

      성실한 사람은 언제라도 보상을 받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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