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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트리아를 잡아라

    2008/10/31 18:16

    세계적 환경 축제인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가 경남 창원에서 28일 개막됐다.
    올해로 10번째 맞는 람사르 총회는  "건강한 습지, 건강한 인간" 을 주제로 160여 당사국이 참가하여 8일간 열린다.
    람사르 총회는 지구 차원의 습지보전 상황을 평가하고 공동의 정책을 개발하는 중요한 국제 환경회의로서
    매 3년마다 대륙별 순환 원칙에 의해 개최된다.

    경남 창녕 우포늪은 대암산 용늪, 순천만 등과 함께 람사르협약에 가입된 습지로 태고적 신비를 간직한 자연 늪이다.
    람사르총회 개막으로 국내의 최대, 최고의 습지인 여의도 3배 넓이의 우포늪이 주목을 받는 이유이다.





    우포늪 환경지킴이 주영학씨(61).
    우포늪에서 자라고 우포와 하나가 되어 살고 있는 낙동강유역 환경청 소속 환경감시원이다.
    학교를 졸업한 뒤 외지에서 살다가 IMF 터지고 고향으로 돌아와 우포를 지켜온지 10년이다.

    "뉴트리아의 천적이 뭔줄 아능교? 주영학이가 뉴트리아의 천적이라카데요."
    뉴트리아는 수생식물의 줄기와 뿌리, 새들의 알을 먹어치우며 생태계를 파괴하는 남미에서 건너온 외래종.
    1980년대 모피와 고기를 얻기 위해 농가에서 수입해 기르던 것이 외부로 나가 우리 토양에 적응하며
    낙동강 유역에 급속히 번지고 있는 설치류다.  




    [Canon] Canon EOS-1Ds Mark III (1/100)s iso200 F5.6



    람사르 총회로 눈코뜰새 없는 중에도 주영학씨는 뉴트리아를 잡는 일에 소홀함이 없다.
    우포늪 환경 감시, 람사르총회 준비, 밀려드는 취재진에 대한 지원도 그의 몫이다.
    그중에 뉴트리아를 잡는 일처럼 주씨에게 신나는 일은 없다.
    틈만 나면 쪽배를 타고 늪에 나가 덫을 설치하고 덫에 걸린 뉴트리아를 잡아 온다.

    오토바이를 타고 넓은 우포늪을 순찰하는 주영학씨의 손엔 망원경이 들려 있다.
    멀리 갈대숲에 설치한 덫에 뉴트리아가 잡혔는지 살피는 그의 눈빛이 날카롭다.
    작년부터 잡은 뉴트리아가 200여 마리나 된다는 주씨가 뉴트리아의 천적이라 불릴만도 하다.

    우포늪 환경지킴이,
    그와 같은 사람들이 있어 우포늪은 습지 생태계의 보고로, 철새들의 낙원으로 지켜질 것이다.


    [Canon] Canon EOS-1D Mark III (1/80)s iso400 F5.6
    2008/10/31 18:16 2008/10/3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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